며칠 비가 오고 난 뒤 공기가 깨끗해진 기분에 새벽에 일어나 산책을 했어요~ 운동은 정말 싫어하지만 걷는 건 그래도 괜찮아서~(어깨수술 후에 너무 어깨가 뭉쳐서 팔을 앞뒤로 흔들며 걸으면 많이 풀리는 효과도 보고 있어요 ㅎㅎ) 시원한 바람을 느끼며 오늘 날씨가 좋구나 하면 걷고 있는데 돌들 위에 잎사귀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모습이 예뻐서 사진을 찍어 봤어요~ 조그만하게 시작해서 끝에는 저렇게 어른 잎사귀들이  큰 돌들과 어린 잎사귀를 감싸고 있는 게 사람과 사람이 모여 사는 가족 같기도 하고 마을 같기도 하고~ 도란도란 있는 모습이 행복해 보입니다 ㅎㅎ그리고 산책을 하다 보면 누가 심었는지는 모르는 예쁜 꽃들이 많아 그 누군가의 수고가 나의 눈을  행복하게 해주는 구나~하며 소박한 감사를 할 때도 있었요~ 아침 잠이 많아 새벽에 눈 뜨기가 힘들긴 하지만 가끔 하는 새벽의 산책은 오롯이 혼자만의 시간의  나에게 행복을 주는 소소한 것들의 대해 충족히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여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