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사람들의 편견에 또 한 번 상처받은 기억이 떠올랐다. 60대에 폴 댄스를 시작했다는 기사를 보고 번득 든 생각이 '나도 도전해야지'였고 그 이야길 친구 앞에서 해버렸다. 그래야 격려도 받고 도전할 수 있을 테니까. 그런데 돌아오는 답은 아주 적나라했다. 내가 누굴 힘들게 하자는 것도 아니고 그냥 도전해 보겠다는 거였는데 친구는 '네가? 야 나이를 생각해야지 다쳐' 뭔가 걱정해 주는 뉘앙스가 아님이 느껴지는 엉뚱한 이야기 좀 그만해였다. 그날 이후 서서히 그 친구에게서 난 멀어져 가고 있음이 느껴졌다. 언제부턴가 내 마음속에 나이는 그냥 중년에서 멈추었고 죽는 날까지 난 중년의 건강한 몸 상태를 유지하려면 의식세계는 당연히 평균 연령 30대에 멈출 것을 세뇌시켰는지도 모른다. 때론 어른 아이 같은 내 모습이 솔직히 부끄러울 때도 있다. 옷을 살 때도 20대 딸아이가 가는 브랜드 옷이 더 이쁘고 가끔 캐주얼은 그곳에서 쇼핑도 한다. 옷 입는 거마저 나이 구분하는 사회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