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석
도쿄 체류 외국인 노동자
국제경제, 일본경제, 기업경영, 경제사
[지록위마의 시대, 윤석열 정부를 평하다] 15편 20세기의 기억을 지워야 새로운 길이 보인다 : 뒤르켐의 <사회분업론>을 통해
[지록위마의 시대, 윤석열 정부를 평하다] 15편 20세기의 기억을 지워야 새로운 길이 보인다 : 뒤르켐의 <사회분업론>을 통해
합의점을 찾아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품고 좌파정당이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대해 논의를 했는데 되려 더 차이점만 명확해진 것 같다. 내 입장에서 적는 글이니 상대방의 입장에서는 부당한 요약이라 느낄 수도 있겠지만 내 생각을 솔직하게 적어보자면 나는 지금의 한국 범진보진영, 특히 좌파세력들이 방향성을 상실한지 오래라 진단한다. 내가 지금 쓰고 있는, 그리고 곧 출간될 마르크스와 엥겔스의 근대사회론은 그러한 한계를 마르크스주의에 입각해 돌파하려는 지난한 시도이다. '사회적 공화정', '시간의 정치학', '임금농노제' 등의 키워드를 마르크스의 사유체계로부터 끄집어내어 추상적이나마 방향성을 제시하고 그러한 큰그림 하에 계속해서 작은 기획들을 이어갈 수 있도록 담론장을 만드는 게 목표이다.
1. 뒤르켐적 기획으로서의 조합주의적 복지국가와 20세기
그런데 이러한 담론장이 받아들여지는데 있어 가장 큰 문제가 내가 생각하기에는 지난 20세기의 역사에 대한 인식이다. 20세기가 ...
[털어놓고 말해보자면] 한국은 지금 조선왕조가 무너지듯이 무너지고 있다
[털어놓고 말해보자면] 한국인은 노동자로서 무엇을 축적할까?
[털어놓고 말해보자면] 책임은 개인이 아닌 조직이 지는 것이다 - 주호민 건에 부쳐
[털어놓고 말해보자면] 책임은 개인이 아닌 조직이 지는 것이다 - 주호민 건에 부쳐
주호민의 사건은 이미 합리적인 논쟁의 범주를 넘어서는 사태로까지 발전되었다. 이 과정에서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가 무엇인가에 대해 기록용으로 정리해둔다.
1. 주호민은 진상인가?
주호민은 진상이다. 주호민이 7월달에 처음으로 올린 입장문(편의상 '입장문1'이라 지칭하겠다)의 핵심은 교사를 "교체"하려 했다는 점이다. 입장문1의 전체를 관통하는 키워드를 꼽으라면 이것밖에 없다. "저희는 경찰 신고보다는 학교 차원에서 문제를 해결하고 싶었습니다만, 교육청 및 학교에 문의해본 결과 정서적 아동학대의 경우 교육청 자체적으로 판단하여 교사를 교체하는 것은 어려우며, 사법기관의 수사 결과에 따라서만 조치가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고민 끝에 경찰에 신고하게 되었습니다."라는 문장을 꼼꼼하게 보면 교사를 "처벌"하는 것에 별로 관심이 없다. 교사의 행위를 아동학대로 규정하면서도 입장문1의 전체에 걸쳐 '처벌'에 관한 어떠한 언급도 없다는 건 다소 기괴하기까지 ...
[털어놓고 말해보자면] 지금 윤석열은 미국을 놓고 일본과 다투고 있다
[털어놓고 말해보자면] 브루스 커밍스의 한국전쟁 '내전론'과 미중대립의 정세에 관하여
[털어놓고 말해보자면] 브루스 커밍스의 한국전쟁 '내전론'과 미중대립의 정세에 관하여
브루스 커밍스의 <한국전쟁의 기원>이 완역되는 게 지금 국제정세에서 정말 유익한 측면이 많다고 본다. 이 책을 현재의 국제정세 속에서 독해해야 하는데 적어도 출판사 설명이나 김범 선생의 성향을 고려한다면 그런 생각이 있는 것 같지는 않아 아쉽게 느껴진다. 박명림 선생이 번역하셨으면 아마도 평화학의 관점에서의 미중대립을 바라보는 명문이 하나 나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중국의 대만침공의 위험과 1950년 한국전쟁의 발발 과정에 대한 비교를 통해 오늘날의 상황을 보다 복합적으로 파악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
커밍스의 내전론은 기본적으로 대서양에서 시작된 미국문명이 동쪽을 향해 전진하다 태평양을 건너기 시작하면서 일어난 "아시아 민족주의와의 투쟁"이라는 맥락에 놓여 있다. 미국이 대서양에서 출발해 점차로 태평양으로 나아갔다고 보는 커밍스는 미국의 태평양으로의 이동이 인디언 대학살에서 알 수 있듯이 그다지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 않았다고 보기에 아시아의 '혁명적...
[털어놓고 말해보자면] 일본은 귀속재산 때문에 한국에 배상할 필요가 없다? : 역사관의 중요성에 관하여
[털어놓고 말해보자면] 일본은 귀속재산 때문에 한국에 배상할 필요가 없다? : 역사관의 중요성에 관하여
0. 역사관의 충돌은 민족공동체의 정신세계에 대한 헤게모니 다툼이다
한 개인의 정체성은 그 자신이 어떠한 삶을 살며 어떤 경험을 누적해왔는지에 따라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개인뿐만 아니라 하나의 집단 혹은 국가공동체까지도 그러하다. 자기가 속한 공동체의 정체성을 형성하는데 있어 역사인식이 지니는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그렇기에 어떤 정치학자는 역사관을 놓고 벌어지는 좌우 간의 이념적 투쟁은 한 민족공동체의 정신세계에서의 헤게모니를 쟁취하려는 다툼이라 규정하였는데 납득이 가는 주장이다. 특정한 이념과 정체성에 의해 규정되는 정치적 집단이 국가를 매개로 하여 자신의 정체성을 보편화하려 시도할 때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 바로 역사교과서에 자신들의 이념적 입장을 포함시키는 것이다. 지난 이명박과 박근혜 정부 시기에 현행 역사교과서를 비판하며 자신들의 이념에 맞게 개정하려는 시도는 모두 좌절되었지만 그러한 시도 자체는 역사관이 지니는 중요성을 보여준다...
[털어놓고 말해보자면] 독도가 우리의 고유한 영토일까? - 독도 문제 2부
[털어놓고 말해보자면] 독도가 우리의 고유한 영토일까? - 독도 문제 1부
정말 핵심적인 문제는 주 69시간이 아니다
[털어놓고 말해보자면] 먼저 우리 스스로 해방되지 않으면 일본과의 관계개선은 어렵다
[털어놓고 말해보자면] 먼저 우리 스스로 해방되지 않으면 일본과의 관계개선은 어렵다
강제징용 해법과 관련돼서 많은 얘기들이 오가고 있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전후 식민지배 문제의 처리와 샌프란시스코 평화조약 및 1965년 체제에 관한 얘기는 별로 없는 듯해서 관련하여 평소에 갖고 있던 생각을 정리하여 올리려 한다. 다소 도발적으로 우리 스스로 먼저 해방되지 않으면 한일관계가 개선되기 어렵다는 말로 시작하려고 한다. 여기서의 해방이란 무엇으로부터의 해방인가? 민족주의로부터의 해방을 의미한다. 기존의 한일관계는 민주화와 민족주의, 그리고 남북관계가 하나로 연결되어 있었다. 민주화-민족주의-남북관계-한일관계가 최상의 관계를 이루고 있을 때가 김대중 정부 시기였다면 최악의 시기는 우리가 이미 보았듯이 문재인 정부 시기였다. 김대중이 만들어놓은 유산을 문재인이 모조리 날려버렸으며 윤석열은 문재인의 반대로만 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더 최악의 한일관계를 만들고 있다. 정치적으로 민감할 수 있어 스스로를 검열해왔던 이야기를 이 글에서 가감잆어 해보려고 한다. 인용과 참고문헌...
[털어놓고 말해보자면] 아직도 '진리'가 저 너머 어딘가에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 우크라이나 전쟁을 예시로
[털어놓고 말해보자면] 아직도 '진리'가 저 너머 어딘가에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 우크라이나 전쟁을 예시로
최근 SNS에서는 강윤희 선생의 한 칼럼이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 측의 우세를 논하는 글로 '친러' 성향의 저자라고 강윤희 선생이 과도할 정도의 비난을 받는 모습을 보기 안타까워 관련된 글을 하나 적어보았습니다. 이 글은 사실관계 자체를 논하기보다는 그것을 다루는 '태도'를 주로 다루면서 "진리"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이 글의 주장이 진리라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진리관(觀)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쓰다보니 이 글은 네프콘의 "좌파 여러분, 도대체 어디로 가시나이까?(쿠오 바디스?, Quo Vadis?) - 우크라이나 전쟁 앞에 길을 잃어버린 좌파들"(https://contents.premium.naver.com/historia9110/historia91/contents/230212222338103qy )의 후속글 같은 것이 되어버렸습니다. 궁금하신 분은 앞의 글도 한번 읽어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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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어놓고 말해보자면] '아베' 하면 '극우파'만 생각나는 당신에게 드리는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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