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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미
독서가
서점 운영합니다
<오발탄>, 소설과 영화는 무엇이 얼마나 같거나 다른가
아무도 모른다 - 불량만화 소동과 청소년 자살 사건
우리는 죄인이다 : 여류음악에 대한 남성들의 동상이몽
1926년 다사다난했던 최서해
"형제들의 유대 강화를 위해 타락한 여성을 만들어내다" - 린 헌트의 <프랑스 혁명의 가족 로망스>(11)
"형제들의 유대 강화를 위해 타락한 여성을 만들어내다" - 린 헌트의 <프랑스 혁명의 가족 로망스>(11)
"형제들의 유대 강화를 위해 타락한 여성을 만들어내다" - 린 헌트의 <프랑스 혁명의 가족 로망스>(11)
르네 지라르는 의식적 폭력에 대한 연구에서 (속죄양을 찾는 데까지 이르는 공동체의 위기인) 희생의 위기란 성차의 상실이라는 공포를 수반한다고 논했다. “희생의 위기의 결과 중 하나는 일종의 남성의 여성화이며, 그 뒤에는 여성의 남성화가 따른다.” 공동체에서 그 경계선에 대한 인식을 재정립하기 위해서는 희생양이 선택된다. 지라르는 왕비를 자신의 일반론을 예증해주는 좋은 사례로 간주한다.
그는 <속죄양>에서 프랑스 혁명은 집단 처형을 용이하게 해주는 커다란 위기의 모든 특징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라르에 따르면 왕비가 근친상간으로 기소되었던 것은 집단적인 위협으로 느껴졌던 성차별의 소멸을 이유로 그녀를 비난하기 위함이었다. 그 속죄양을 공동체의 폭력을 위한 적합한 희생자로 만들기 위해서 그 범죄는 “성차별을 소멸시키는 범죄”가 되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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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을 한다며 떠난 아버지들은 어디로 갔는가 - 린 헌트의 <프랑스 혁명의 가족 로망스>(5)
혁명을 한다며 떠난 아버지들은 어디로 갔는가 - 린 헌트의 <프랑스 혁명의 가족 로망스>(5)
혁명을 한다며 떠난 아버지들은 어디로 갔는가 - 린 헌트의 <프랑스 혁명의 가족 로망스>(5)
<알렉시스>는 귀족 아버지에 의해 버려진 10대 소년 알렉시스가 자신의 아버지를 찾으려는 시도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는 결국에 성공을 거둔다. 이처럼 롤로트, 팡팡, 알렉시스는 모두가 태어나면서부터 귀족이다. 이런 의미에서 그들의 이야기는 뭔가 의미가 있는 프로이트적 가족 로망스의 변종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실제의 부모가 더 높은 사회적 지체를 지닌 사람들이라고 상상하는 것으로 설정되는 대신에, 그들은 실제로 귀족의 아들과 딸로 그려지며, 소설 속의 이야기는 그들을 원래의 지위로 복구시킨다. 그렇다면 그들의 문제는 아버지들의 낮은 지위라기보다는 아이들에게 관심을 쏟기에는 너무도 야심이 커서 자식들의 요구에 불충분한 관심만을 보이는 아버지인 것이다.
이렇듯 혁명 전야에 아버지들은 문학에서 큰 쟁점이 되었다. 폴과 비르지니는 아버지가 없기 때문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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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압적인 아버지에서 관대한 아버지로 - 린 헌트의 <프랑스 혁명의 가족 로망스>(4)
억압적인 아버지에서 관대한 아버지로 - 린 헌트의 <프랑스 혁명의 가족 로망스>(4)
억압적인 아버지에서 관대한 아버지로 - 린 헌트의 <프랑스 혁명의 가족 로망스>(4)
문학에서 억압적인 아버지들이 관대한 아버지로 바뀐 것, 더욱더 감성적인 된 어머니와는 대조적으로 아버지들이 제외되기 시작한 것, 그리고 어린이들이 더욱 더 흥미롭게 바뀐 것은 모두가 18세기 프랑스에서 발전한 소설이 본래 반가부장적이었음을 시사한다. 마르크 로베르는 “소설을 쓰는 것에는 두 가지 방식밖에 없다.
하나는 세계와 저돌적으로 싸우면서 그 세계를 뒷받침해주는 사실주의를 따르는 ‘사생아’의 방식이고, 다른 하나는 경험이나 싸우기 위한 수단이 결여되어 있어서 도피하거나 거부함으로써 세계와의 대면을 회피하는 ‘고아’의 방식이다.” 그런데 이 두 방식 중 어느 것도 아버지의 직접적인 권위와는 관련이 없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로베르의 견해에 따르면 소설이라는 장르는 개인적 몽상의 영역에서 문학의 세계로 프로이트적인 가족 로망스가 등장하게 된 사실을 잘 보여준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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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아버지의 성장과 몰락 - 린 헌트의 <프랑스 혁명의 가족 로망스>(3)
좋은 아버지의 성장과 몰락 - 린 헌트의 <프랑스 혁명의 가족 로망스>(3)
좋은 아버지의 성장과 몰락 - 린 헌트의 <프랑스 혁명의 가족 로망스>(3)
국왕이 높은 권좌에서 전락한 이야기는 좋은 아버지라는 이상이 겪게 되는 운명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만일 국왕이 국민들의 아버지라면, 아버지 상의 변화는 국왕이 대중들에 대해 갖는 위상에 확실한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과도한 혹은 폭군적인 가부장의 권위에 대한 비판은 1789년보다 훨씬 전에 시작되었다. 인류가 정치적, 지적 미성숙기로부터 벗어나고 있다는 계몽사상의 확신은 대중적 관심사에 대한 참여 요구의 증가로 이어졌다. 18세기에 대중여론이라는 새로운 영역이 출현했던 것은 국왕의 신하/자녀라는 관념이 자율적인 인간/시민의 관념으로 성숙한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어린이를 애정과 교육적 관심을 맡을 자격이 있는 독자적 개인이라고 간주하는 태도는 18세기에 서유럽에서 일어난 전반적인 경향인데, 그것 역시 ‘좋은 아버지’라는 이상의 창조에 도움을 주었다. 루소를 비롯한 계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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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애' 감정의 소진과 '자유'와 '평등' 개념의 부상 - 린 헌트의 <프랑스 혁명의 가족 로망스>(2)
'형제애' 감정의 소진과 '자유'와 '평등' 개념의 부상 - 린 헌트의 <프랑스 혁명의 가족 로망스>(2)
'형제애' 감정의 소진과 '자유'와 '평등' 개념의 부상 - 린 헌트의 <프랑스 혁명의 가족 로망스>(2)
린 헌트가 프로이트의 <토템과 터부>의 분석을 시사적으로 보는 이유는 그것이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 남성들간의 관계, 남성과 여성 간의 관계와 같은 일련의 관계들과 사회 ․ 정치적 권위의 토대를 마련하는 데서 결정적인 의미를 갖는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에 덧붙여 프로이트 자신이 인간의 기원에 관한 신화를 써야 할 필요를 느꼈다는 것은 가족에 관한 이야기가 모든 형태의 권위의 구성에서 핵심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는 것을 입증한다.
버크와 마찬가지로 프로이트 역시 복종이 자발적인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으며, 따라서 그것이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설명하려고 시도했다. 그렇게 하는 가운데 그는 이 책에서 계속해서 나타나게 되는 여러 주제들을 제시하였다. 아버지 살해, 형제애의 본질, 죄으식의 전가, “해방된 여성”의 운명, 죽은 아버지를 대체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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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왜 '다시' 야만에 빠지는가 - 계몽의 변증법
(완결) '프로슈머(Prosumer)'의 역할과 기대 - 문화콘텐츠 산업의 미래
(완결) '프로슈머(Prosumer)'의 역할과 기대 - 문화콘텐츠 산업의 미래
(완결) '프로슈머(Prosumer)'의 역할과 기대 - 문화콘텐츠 산업의 미래
문화콘텐츠 시대는 우리로 하여금 프로슈머(Prosumer)가 되기를 주문한다. 컴퓨터와 디지털미디어의 비약적인 발전은 누구나 생산자이면서 또 소비자가 될 수 있도록 하였다. 우리는 문화산업의 제작자가 될 수도 있고 수용자가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는 문화콘텐츠 프로슈머이기 이전, 문화콘텐츠 분석자가 될 필요가 있다. 문화콘텐츠의 홍수를 무비판적으로 생산하고 소비하는 자세로만 대한다면 문화콘텐츠가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우리 문화의 질적인 성장을 도모할 수 없을 것이다.
이번 연재에서는 문화콘텐츠 시대에서 문학이 기여하고 있는 영향력을 분석하기 위해 이효석콘텐츠를 그 대상으로 삼았다. 이효석콘텐츠는 작가의 대표작품인 「메밀꽃 필 무렵」과 작가의 출생지이며 작품의 주요 무대이기도 한 봉평을 토대로 탄생하였다. 구체적인 콘텐츠로는 이효석 문학관과 효석문화제를 들 수 있는데, 이는 봉평이라는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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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축제의 '전달'과 '수용' 과정 - 미디어 활용 전략
'취향'과 '판단'으로서의 지역문화 축제 - 문화산업의 콘텐츠 '구별짓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