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좀 이유없이 울컥했던 날. 밤에 친구랑 얘길 했어요. 나는 너무 유토피아를 꿈꿨던게 아닐까 하고요. 내가 10을 잘해준다면 상대방은 나에게 그래도 5만큼은 고마워하며 잘해주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고. 친구는 저한테 걔가 이상한거라 합니다. 너는 참 인복이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다면서-. 참 여러해를 봤지만 이상한 사람들이 많이 붙는다구요. 그만큼 좋은 사람들도 만나는 건 맞냐면서- 최근에 제법 친하다고 생각했던 친구에게 심리적으로 너무 크게 배신을 당해서 그 친구를 더이상 친구로 볼 수 없게 된 일이 있었어요. 사실 그 이후로 저는 좀 마음이 닫힌 것 같아요. 그래서 전 얼룩소가 참 좋지만 한편으로는 또 힘들더라구요. 원래부터가 정이 많은 성격이라서 이렇게 글로 얘기를 나누면서도 친근감을 느끼게 되더군요. 마음이 가고 생각이 나고. 이렇게 시간이 가서 또 마음의 문이 열리겠지 하고 생각해봅니다. 원래 그렇더라구요. 사람한테 받은 상처는 사람에 의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