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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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의연

교육학 공부하는 대학원생

94년생, 직장인, 대학원생, 교육학을 공부합니다.세상이 더 나아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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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말코

쿠팡 귀마개 리뷰로 보는 소음 유형: 층간소음 해결법은 쿠팡이 가지고 있다

최근 도로변으로 이사하며 되도 않는 시간에 경적에 깨는 일이 많아졌다. 당장 내일의 퀄리티를 책임지는 수면에 큰 방해를 받으니, 쿠팡 꿀템으로 종종 소개되는 6가지 사이즈의 귀마개 샘플에 일단 급히 주문을 갈겼다. 사람마다 얼굴 크기도, 콧구멍 모양도 다 제각각일 텐데, 전 인류 평균이라도 된 듯 만들어진 귀마개를 귓구녕에 마구잡이로 쑤셔 넣는 행패를 부릴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선결제 후, 후기를 정독했다. 이런 이런, 귀마개는 단순히 소리를 둔감 시키는 물건이 아니었다. 이것만큼 살인을 예방할 수 있는 물건이 또 있을까? 천태만상의 소음공해로 인한 다수의 사람이 무기력과 살인 충동을 느끼고 있음이 여실히 보였다. 도로 교통 소음, 빌라 거주민들의 도어락 소음, 침대 메이트의 대찬 코골이 소음뿐만 아니고, 이 모든 소음들을 막아 고3 자식의 집중력까지 향상하게 하는… 경제 급성장의 후유증을 겪고 있는 한국인들의 정신 건강을 책임지는 요지에 발을 들여 버린 것이다.   ...
젠더/청년/교육
김재경
김재경 인증된 계정

[이벤트] 제 1회 얼룩소 글짓기 대회 + 글 쓸 때 참고하기 좋은 사이트들

안녕하세요 여러분, 얼룩커 김재경입니다. 최근 올라오는 포인트 이야기나 제재 이야기들을 보며, 속으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당연히 동의하는 부분도 있고, 동의하지 않는 부분들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전 여러 차례 대략적으로 보상을 공개한 만큼, 제가 어떤 얘기를 하건 누군가에게 실례될 수 있다는 판단을 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저는 분명 얼룩소라는 공간과 글을 읽고 쓰는 얼룩커들 덕분에, 옛날이나 지금이나 생계 유지에 도움이 되는 포인트를 받을 때도 있습니다. 해서, 제가 받았던 보상을 조금이나마 여러분들과 나누는 사회 환원을 하고, 더 나아가 조금이나마 '포인트를 더 받을 확률이 높은'글짓기 가이드라인을 글 심사 기준을 통해 제시하고자 합니다. 많은 분들에게 많은 금액을 드리기도 어렵고, 보상의 일부만을 공유하게 되겠지만 적게 받았다고 생각하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었으면 합니다(이렇게 글을 쓰는 저는 지난달도 카드값이 빵꾸...). 대회 참여 시 무작위 추첨 상...
프로젝트 alookso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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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리의 서재
앙리의 서재

법원 판결의 방향성은 있는가?

같은 재판부가 서로 다른 결론을 내렸다.  1차는 이준석 전 대표의 승 2차는 이준석 전 대표의 패 기준이 꼭 이준석 대표일 필요는 없지만 이번 사태의 중심인물이라 정치인 이준석의 등장은 참으로 찬반이 있었더라도 신선했다. 평가도 다양했다. 젊은 아니 어린 정치인의 등장에 기대반 무시반으로 시작한 그의 정치인생은 적어도 처음의 내 생각보다는 길게 그리고 강력하게 큰 영향력을 우리 정치계에 끼쳐왔고 지금에 와있다. 지금은 물론 그에게 큰 갈림길에 서있다. 처음에 놀란건 보수진영에 저렇게 젊은 정치인이 등장했다는 사실이었고 나중에는 0선에 당대표 선출이라는 우리나라에 첫 여성대통령을 맞이 했을때만큼 놀랄만한 충격이었다. 나이에 비해 그리고 정치적인 유산이 그리 많이 않은 그로서는 그가 이룬 정치적인 위상은 절대로 가볍지 않았다. 지금까지는 역시 우리나라 정치에서는 아직인 걸까? 같은당에서 세력다툼이야 특별할건 없는데 자기들이 필요해서 뽑은 당대표를 내치는 모양새는 참...
한국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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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조진형

벼락치기 끝에 수능에 실패하다 | 기초가 없으면 결정적인 순간에 실패한다

수능 시험 날 아침, 기분이 묘했다. 전날 밤부터 아침까지 TV와 라디오에서 수능 시험에 관해 다루는 것을 들으며, 그날만큼은 세상의 주인공이 된 것 같았다. 하지만 결과의 책임은 오롯이 혼자 져야 했기에, 철저히 혼자인 기분으로 시험장에 들어섰다.  고등학교 1학년 때는 틈만 나면 친구들과 노래방으로 달려가 노래연습하는 일에 빠져 있었고, 문학동인회 활동에 적지 않은 시간을 보냈다. 2학년이 되어서는 교회에서 친구들을 사귀게 되었고 연애까지 하면서, 추억만 쌓고 실력은 쌓지 못했다. 3학년이 되고, 발등에 불이 떨어져서야 공부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수학이 문제였다. 가장 취약했던 수학 점수를 끌어올리기 위해, 쉬는 시간이든 야간자율학습 시간이든 수학 문제풀이에만 몰두했다. 기초는 부족했고 시간은 촉박했다. 어디서부터 개념 정리를 해야 하는지조차 파악하기 어려웠고, 한 문제를 충분히 고민하면서 수학적 사고력을 기를 마음의 여유도 없었다. 그저 문제집을 풀고 답안지를 보...
생활/사건사고
김싸부
김싸부

진짜 나는 언제 알 수 있는가 -

요즘 어느때 보다 ‘진짜’에 대해 열광을 하는 시대를 살고 있다. 진짜처럼 보이는 가짜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그럴까? 그에 대한 실망의 냉정의 온도만큼, 진짜가 나타났다 하면 발연되는 열정의 온도는 대단하다.    아마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존재가 진짜가 되길 원하지 가짜가 되길 원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진짜가 된다는것은 쉽지 않고, 사실 무엇이 진짜와 가짜를 가르는 기준이며, 어떻게 해야지 그곳에 도달할 수 있는지도 모른다. 그래서그 미지의 세계, 원피스와 같은 진짜라는 영역에 도달한 사람들을 보며 열광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보통 자신의 진짜 모습에 대해서 잘 안다고 하는 사람은 없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진짜 모습을 모른다고 한다. 사람들에게 말하는 진짜 나를 알면 깜짝 놀랄걸? 이라며 말하는 그 진짜 나도 사실은 진짜 나가 아닐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진짜 나는 언제 알 수 있는가? 이것에 대한 한 가지 신화는 바로 육체적으로 정신적으...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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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세곡
천세곡

'이탈'로 '일탈'하다. (feat. 삑사리)

휴일을 맞아 늦잠을 실컷 자고 일어났는데도 상쾌하기는커녕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몸이 무거울 때가 있다. 그냥 하루를 보내긴 아쉬워서 이것저것 해보려고 덤벼 보지만, 얼마 못가 다시 소파와 혼연일체가 되고 만다. 이런 날은 별 수 없다. 유튜브나 봐야지.   너무 피곤하고 무기력할 때, 가끔 대책 없이 우울할 때, 유튜브에서 웃긴 동영상을 찾아보곤 한다. 최근에 웃겨도 너무 웃겨서 거의 척추가 접힐 만큼 날 웃게 해 준 영상이 하나 있다. 바로, 유명 가수들의 ‘음이탈 레전드 영상’이다.    영상 속에는 가창력으로 소위 차트 씹어먹는다는 인기 가수들이 등장한다. 프로 중의 프로인 분들이 노래를 잘 부르다가 갑자기 어느 한 부분에서 음이탈이 나고 만다. 귀호강하며 노래 잘 듣다가 예상치 못한 부분에서 갑자기 삑사리가 나니 웃음이 빵 터질 수밖에 없다.   익숙하게 알고 있는 멜로디에서 벗어난 이탈음이 주는 쾌감은 참으로 강력하다. 이 낯설고 언밸런스한 모습에 큰 재미를 느낀 ...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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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산솔
추첨 민주주의에 대해서 들어보셨나요?
김재경
김재경 인증된 계정

대의제는 어떻게 가야 하는가, 저는 섞인 3번을 지지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얼룩소에서 종종 글 쓰는 정치학 대학원생 김재경입니다. 우선, 아그니카 라는 곳과 정치 해커톤 폴리톤이라는 프로젝트가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는데요. 정치 혁신을 주제로 모여서 활동해보는 곳이라는 점에서 상당히 흥미롭네요. 1. 대의체가 전체국민의 의사를 있는 그대로 반영할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한다. 2. 대의체는 전체국민의 평균보다 좀 더 뛰어난 사람들이 활동하는 공간이어야 한다. 중에서 어떤 것을 지지하냐고 하셨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선택지에 없는 3번을 제시하고 싶습니다. 3. 대의제는 많은 국민의 의사를 뛰어나게 반영할 수 있는 사람들이 전문 정치인으로 활동하는 공간이어야 한다.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대의제가 현대 사회에 필요한 계기 중 하나는 '직접민주주의의 물리적 한계'때문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모든 사안에 대해 의사를 내고 토론하여 해결하면 좋겠지만, 그러기에는 현대 사회는 너무 복잡하고 사람이 많습니다. 시간도 오래 걸리겠죠. 그...
한국정치
미국주식농사꾼
글로벌기업형들!! 한국 차별 좀 그만 하면 안되?
김재경
김재경 인증된 계정

해외 콘텐츠 제공자 vs 국내 망 사업자(통신사), 손해는 소비자가.

안녕하세요, 하루에 트위치를 2시간 이상 평균적으로 시청하는 인터넷 떠돌이 김재경입니다. 해당 이슈는 TV 대신 트위치와 유튜브를 보는 저에게는 매우 중요한 이슈였고, 실제로 화질저하 하루 전에 일방적으로 트위치가 통보하는 형식으로 공지하면서 큰 파장이 일었는데요. 저 역시 이번 이슈가 원만하게 해결되어 맘 편히 고화질로 트위치를 볼 수 있는 상황이 오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이번 이슈는 첨부해 주신 아이폰 사례와는 조금 다르게 접근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산업 분야가 다르기도 하고(인터넷 망 (중립성)문제 / 핸드폰 문제) 무엇보다 트위치 사용자와 컨텐츠 생산자(스트리머 - 방송인)들의 여론은 국내 통신사와 국회에 더 부정적이거든요. 최근 게임 관련한 국정감사에도 출석했던, 유튜버 김성회의 유튜브 채널 G식백과에서 이 내용을 상세히 다루기도 했습니다. 물론 여러 이슈를 다뤄주는 슈카월드 채널에서도 이 이슈를 다뤄주기도 했습니다만, 조금 더 게이머 타겟의 채...
경제/소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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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망치
세금 받는 편향성, 이 전선은 위험하다
안.망치
안.망치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감사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제 원글에 많은 분들이 시간과 정성을 들여주셨습니다. 이어진글을 작성해주신 콩사탕나무님, 지이노님, 박현안님, 달빛소년님, 브라보님, 최서우님, 규니베타님부터, 댓글 달아주신 연하일휘님, 지미님, 그리고 좋아요를 눌러주시고 읽어주신 여러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주신 글들은 모두 읽어 봤습니다. 주로 제 글과 반대 결의 글들이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각자 다른 관점들이 녹아 있어 흥미로웠습니다. 하나하나 다 정리하기는 다소 어렵지만, 표현의 자유를 보장해야 한다는 점은 공통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는 자유주의자를 표방하는 저도 동의하는 지점입니다. 다만 타인이 치룬 비용으로 내 것이 아닌 표현의 자유를 행사하는 건, 오히려 타인의 자유에 대한 침해일 수 있습니다. 세금 받는 편향성이란 그런 의미였습니다. 사람으로 치환해서 보면 보다 쉬울 것 같습니다. 세금을 받는다는 건 '공'자가 붙는다는 겁니다. 대표적으로 공무원이 있겠지요. 세금으로...
한국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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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경
김재경 인증된 계정

반론을 주저하게 하는 장벽 : 반대 의견을 내는 것은 왜 어려운가?

얼룩소를 포함하여, 우리는 수많은 주제에 대해 수많은 글과 이야기를 봅니다.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나와 입장이 다른 이야기들을 마주하기 마련이죠. 그런데 저 역시 그렇지만, 선뜻 입이나 손이 움직이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얼핏 보면 당연할 수 있는 이야기지만, 조금 풀어서 이유를 보고 조금 더 좋은 토론은 어떻게 이루어질 수 있을지 고민해보고자 합니다. 일단, '반대'는 상대와 나 사이에 긴장을 형성한다. 어떤 과정에서건 '반대'를 하기 시작한다는 것은, 결국 상대와 나 사이에 긴장을 형성하게 됩니다. 상대가 얼마나 수용할 수 있는 사람인지, 그리고 그런 상대의 반응을 내가 얼마나 수용할 수 있는지에 따라 다르겠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상호 화가 날 수 있는 상황까지 갈 전초를 마련합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반론을 받게 되면 아무리 개방적인 사람일지라도 우선은 자신의 주장이 옳다고 생각하고 있던 상태이기 때문에, 자기방어적으로 상대의 반론을 검토하게 됩니다. 이는...
한국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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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의연
'인생철학'의 무용함, 불쾌함, 해로움
최
최성욱

원인-과정-결과

세상의 문명이 더 편하고 좋아질수록 어째 사람들은 더 더욱 결과-원인-과정 순으로 중요시 여기는 것 같습니다. 모두 중요하고 상황에 따라서 개인의 취향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데 말이죠. 전 결과를 강조하면 약육강식 적자생존로 귀결 된다고 생각해서 결과주의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원인이나 과정을 중시하죠. 과정을 중시하는 글이라서 깊이 공감이 갑니다. 과정의 중요함을 생각해보는 마인드가 사회에 뿌리 내렸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세금 낭비가 만연한 시대에는 더 더욱.
생활/사건사고
1
이의연
'인생철학'의 무용함, 불쾌함, 해로움
최서우
최서우

인생철학의 무용함에도 불구하고..

가을산에 물들어가는 나뭇잎을 바라보며 이 글을 읽고 있습니다. 고개 끄덕이며 공감하게 됩니다. 좀 안다고 안체 하는 내 모습이 투영되어 부끄러움과 함께 반성이 됩니다. 경험에 의거함이 얼마나 무용하고 해롭고 불쾌한지를 나이든 사람 뿐아니라도 인지할 필요가 있을것같습니다. 그러나 이것에서 조금만 더 지나면 옳음과 그름마저 무의미 하다는걸 깨닫는 순간도 오는것 같습니다!
생활/사건사고
1
김싸부
김싸부

아내와 대화가 반으로 줄었다 -

요즘 아내와 대화가 반 이상으로 줄었다. 솔직히 말하면 대화하는 게 어색하고 힘들다. 서로의 이름을 부르는 것조차 이제는 힘겹다. 왜냐하면 얼마 전부터 서로 존댓말을 쓰기로 했기 때문이다.    심하게 뜬금이 없었다. 여보, 여기 좀 앉아 보세요. 왜 저런 말투를 사용하는 것일까. 혹시나 내가 잘못한 것 있을까 하고, 머릿속 블랙박스를 3일 전부터 해서 48배속으로 빠르게 재생해봤는데 딱히 흠이 없어보여서 기세등등하게 앉아서 왜 라고 말했다.    우리는 이제부터 서로 존댓말을 사용할 거예요. 도대체 왜? 이렇게 하는 것이 아이들에게 어렸을 때부터, 부모가 서로 존중하며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에 인성 교육에 매우 큰 효과가 있답니다. 아내는 남는 시간에 주로 아이 교육에 관한 영상들과 자료들을 즐겨 찾아보곤 하는데, 그 중 아이 인성에 대한 영상을 시청하다 이렇게 하는 것이 정말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당장에 실천에 옮긴 것이다.    머리로는 끄덕끄...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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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케이
펄케이

겁 없는 그녀

그녀가 세상에서 두려워하는 것은 별로 없었다. 두려워하던 일을 어릴 때 이미 충분히 겪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혹은 반대로 두려워하는 대신 싸우는 방법을 택한 것일지도. 두려움으로 멈춰있는 건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다.     무섭거나 어렵거나 부당한 상황에서 느껴지는 두려움은 오히려 그녀의 전의를 불태웠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이 거친 삶의 파도가 그녀를 집어삼킬 것만 같았다. 그녀는 파도에 휩쓸리기보다 파도를 서핑하는 법을 배우기로 했다. 그녀는 침묵하는 대신 하고 싶은 말을 울지 않고 냉정하게 조목조목 전달하는 법을 배웠다. 그렇게 살아가는 세상은 차갑고 얼어붙은 것처럼 냉랭했다.     그녀는 지독히도 외로웠지만, 그 누구에게도 마음을 열지 않고 온몸에 가시를 두른 채 살아갔다. 아니면 내가 또 다칠 테니까. 다치고 싶지 않아 그녀는 겁을 잊어버리기로 했다. 세상은 그녀를 투사라 불렀고, 때로 자신들의 어려움을 해결해 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그때마다 그녀는 당당히...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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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망치
세금 받는 편향성, 이 전선은 위험하다
최서우
최서우

편향적 이라고 말하는 사람의 편향성

아주 흔한 정치비판글에서 발견되는 균형잃은 비판들! 지금은 대통령 의 작은실수정도는 넘어가고 다른문제에 촛점을두고 해결해야한다는 의견에 공감합니다! 그런데 이런 의견을 다른 정권에서도 똑같이 적용해서 의견을 내었다면 좋을텐데요! 유감스럽게도 그때는 침묵하거나 더욱 잔인한 잣대를대고 처벌을 요구하더라구요! 편향적이라고 말하는  그들이 지칭하는 언론은 그들도똑같이 편향적으로 보도하죠.아니 더 심각하게 저급한 의도로요. 정치풍자는 독일에선 흔합니다. 대문짝만하게 신문에  메르켈 의 벗은 몸 케리커처 그린것과, 정치가들의 야릇한 사건은 실제사건보다 크게 부풀려 우리라면 고소 해야할것같은 사진과 그림으로 풍자시켜놓더라구요. 그것도 메인신문에..
한국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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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망치
안.망치

세금 받는 편향성, 이 전선은 위험하다

여권이 지방, 중앙, 국회 등 전방위에서 '세금 받는 편향성'과의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이 전쟁의 주요 전선을 아주 간략히 정리하고, 보다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지점을 짚어봤습니다.   첫번째는 서울특별시 미디어재단(TBS) 전선입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TBS에 대한 세금 지원 중단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주 원인은 진보인사 김어준씨가 진행하는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지나치게 편향적이라는 겁니다. 이 프로그램이 편향적이라는 데는 대체적으로 이견이 없습니다. 다만 지원 중단이 뉴스공장 의존도를 높여 오히려 편향성을 강화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둘째는 윤석열 대통령 비속어 논란으로 시작된 MBC 전선입니다. 제 이전 글에서도 언급했듯, MBC는 윤 대통령 비속어를 보도할 때 충분한 검증을 없이 국익을 해칠 수 있는 자의적 자막을 달았습니다. 또 이 내용이 확인되지 않은 경로로 유출돼 보도 전 야당 정치인의 비판에 활용됐습니다. 공영방송인 MBC가 그간 ...
한국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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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소년
달빛소년

대화하기 싫은 사람은? 비난과 비판 :I

대화는 정말 즉각적인 반응을 알 수 있는 좋은 소통의 수단이라고 생각합니다. 가끔 업무상 새로운 사람을 만나거나 나를 소개할때 정중한 문자나 이메일을 보내는 경우가 있는데 보내기 전에 상대방의 감정이 보이지 않아 최대한 매너있게 보내려고 한참을 고민하고 지우고 쓰고 이런 표현은 좀 아닌 것 같아서 쓰고 지우고 반복하다 보면 딱 전형적인 사무용 말이 남게 됩니다. 안전한 표현이긴 하지만 서로 가까워지기는 어렵죠. 저는 상대방의 표정을 알 수 있는 대화를 선호하지만 가끔은 대화하기 싫은 사람도 있습니다. 부정적인 사람 하고는 길게 대화하고 싶지 않은데 그 이유는 우울하고 비관적인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옳지 않은 생각과 가치관은 잘못된 것이 많아지고 상대방을 기운 빠지게 하고 분노하고 속상하고 서운함을 공감해주기 바라지만 이런 감정들은 쉽게 전이되어 저의 기분까지 우울하게 만듭니다. 그건 할 수 없어, 해도 안되, 어려워, 난 못해 등의 말을 습관적으로 ...
생활/사건사고
4
선오
선오

우리라는 태양계의 중심

토요일에 하는 미술학원엔 절대 빠질 수 없다는 우리 집 어린이 때문에 연휴에 여행이라도 갈라치면 미술학원 보강은 필수다. 사실 뭔가를 제작하는 시간에 대한 애정도 깊지만, 매달 꾸준히 나가야 받는 배지를 사수하기 위한 몸부림이기도하다.  결혼하기 전에는 모든 일의 중심은, 나였다. 내가 하고 싶은 일 하고 먹고 싶은 거 먹고 보고 싶은 것을 보고 가고 싶은 곳에 마음대로 다녔다. 그땐 그게 너무나도 당연해서 이게 권리이자 자유라는 것을 깨닫지 못했었다.  결혼 후 바라던 아이가 태어나자마자 모든 일의 중심은, 바로 아이가 되었다. 마치 태양을 중심으로 도는 수성과 금성, 지구, 화성,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처럼.  아이가 예비 초등학생이 된 지금은 그나마 많이 자유로워졌지만, 아직도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을 마음대로 하지 못한다. 분명 내 시간일진대, 퇴근 이후의 시간은 모두 아이를 위한 일들로 채워진다. 아이를 태권도 학원에서 받아서 씻기고 먹이고 공부시키고 책 읽어주...
생활/사건사고
천세곡
천세곡

소모적인 관계 - 마음에도 배터리가 있다.

지구상에 나와 100% 맞는 사람은 어디에도 없다. 그럭저럭 서로 맞춰가면서 살뿐이다. 한쪽이 맞춰주는 만큼 다른 한쪽도 맞춰주면 그런대로 괜찮게 지낼 수 있다.    그런데 사람과 사람이 맞춰가며 산다는 것은 생각처럼 쉽지가 않다. 어느 정도의 적당한 긴장감은 물론 참을성도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관계를 유지하는 것 자체에 꽤 많은 에너지가 쓰이는 것이다.    문제는 그 에너지가 무한하지 않다는 점이다. 어느 순간 에너지는 바닥을 보이게 되고, 그 상태로 지내다 보면 결국 상대방과 갈등을 겪게 된다. 상대방과의 화해가 우선이겠지만,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화해하고 풀어내도 비슷한 갈등은 또 발생하기 마련이다. 결국, 근본적인 해결이 필요하다. 내 안에 소모된 에너지와 상한 감정들을 헤아려 보는 것이 하나의 해결책이 될 수도 있다.    핸드폰이나 전기차처럼 마음속 에너지가 몇 퍼센트 남았는지 팝업창이라도 띄워주면 좋으련만. 사람의 마음을 수치화하는 것은 불가능...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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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싸부
김싸부

내가 쓴 글에 만족감이 없을 때 대처하는 방법 -

ㅡ 제가 글을 써놓고 올리려고 하면 맘에 안 들어서 올리지 못할 때가 많아요. 완성도가 떨어지는 것 같기도 하고, 이런 글을 써도 되나 싶기도 하고, 그래서 쓰긴 쓰는데 쓰지 말고 혼자 저장하게 될 때가 많은데, 이럴 땐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오늘 글쓰기 모임을 하면서 받은 질문이다. 그에 대한 내 대답은 이러했다. 저도 거의 매일 그렇습니다. 제가 글 써놓고, 와 이거 진짜 잘 썼다, 정말 만족스러울 정도다, 이렇게 해서 글을 올리는 경우는 한 100개 쓰면 5개 정도인 것 같아요. 대부분은 맘에 안 들어도 그냥 쓰는 것에, 쓰는 것을 이어가는 것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침내 꾸역꾸역 써냈다는 것에 의의를 두고 올려버립니다.    글을 쓰는 데 있어서 목적성을 어디에다가 두느냐는, 글 올릴 결심을 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치곤 한다. 만약에 내가 쓰는 글이 완성도를 요구하는, 공모전이나, 원고료를 받고 작성하는 기획된 글이거나, 책으로 작업하는 원고 라면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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