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우
글을 읽으면서 생각하기를 좋아합니다.
공연장에서 ‘폰카’ 들고 찍는 사람들
문유석 저, <최소한의 선의> 리뷰: 사이다보다는 따뜻한 녹차를
[에어북 추천] 김동현 저, <MZ 직설 1: 새 정치를 넘어>
중년 선언: 꼰대 소리, 개저씨 소리를 당당히 듣자
이작가가 읽어주는 작법책 03 : 베스트셀러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1.
자유주의자는 어디서나 나타나는 홍반장에 대한 꿈을 꾸는가?
[ESG] '미세노동'이 노동의 미래라면?
다큐 <서울대 A+의 조건>에 대한 비평 (종합)
[정치적 소통의 어려움 8] 마무리 (feat. 춤을 추는 것처럼, 모험을 떠나는 것처럼)
[정치적 소통의 어려움 8] 마무리 (feat. 춤을 추는 것처럼, 모험을 떠나는 것처럼)
앞에서 한 이야기들의 연장선 상에서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은 내용들과 더불어 상상을 포함한 느슨한 대안들에 대해 몇 가지를 이야기하면서 이번 연재글을 마치고자 한다. 내가 반복해서 강조하고자 했던 것은, 합리성이라는 것이 지향해야 할 하나의 가치이긴 하지만 거기엔 한계가 있다는 것이었다. 자유와 평등이 추구해야 하는 가치이지만 완전한 수준으로 구현되는 것이 불가능하고 다른 가치들을 침해하는 측면도 있는 것처럼, 완전히 합리적인 사회란 달성할 수 없는 이상이고 개인적인 차원에서든 공적인 차원에서든 완벽하게 합리적인 판단이라는 것도 존재하지 않는다.
민주주의 역시 완성된 이념이 아니다. 민주주의는 권력의 궁극적인 원천이 시민 전체에게 있다는 원리만 확인할 뿐, 공적인 사안들에 대해 충분히 합리적인 판단을 내릴 만한 지식도 자원도 부족한 일반 시민들이 어떤 식으로 자신에게 가장 유리하고 적절한 공적 의사결정을 내리게 할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확정된 지식들을 제공하지 못한다. 입법,...
부모님, 잠깐 방을 나가주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