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출 용기
2024/11/16
학원강사로 사는 일
/신원석
시가 좋아서, 어떻게 하면 시를 놓지 않고 살아갈까 고민하다 선택한 이 직업 앞에, 이제 막 자라기 시작한 누군가의 미래를 외면할 수 없는 이 직업 앞에, 무릎을 끓고 머리를 조아리고 속죄하고 또 속죄해도 지울 수 없는 이 죄의식 앞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란 나에게서 잠깐이나마 시를 지우는 일. 이놈의 시 따위 확, 개한테나 줘 버리는 것, 그냥 죽어라 수업 준비하고, 그냥 죽어라 강의하고, 그냥 죽어라 교재 만들고, 그냥 죽어라 복습 교재 만들다가, 그냥 죽어라고 늙어가는 것. 그리고 한두 달 사이에 확 늙어서, 개나 줘 버렸던 시를 다시 주워 오는 것.
그것이 내가 학원강사로 사는 법
********
시인을 처음 만났을 때가 생각납니다. 일산에 있는 모 책방을 찾아갔는데 그 책방 앞에 <힘껏 면발을 흡입하던 너의 입술이 그리울 때>라는 간판의 작은 사무실이 있지 않겠...
청소년 분야에 관심이 많아요. 그냥 저냥 생활글을 잘 쓰고 싶은 사람입니다. 나의 이야기가 우리의 이야기가 되는 글을 쓰고 싶어요.
@살구꽃 멈출 용기를 낼 수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저도 저에게 잘했다고 칭찬합니다. 늘 응원과 격려주셔서 고맙습니다!!
@진영 어디에 가 닿아도 저는 지금보다는 괜찮을 것 같아요. 그리고 이렇게 큰 응원들이 있으니 그곳이 어디면 어떨까 싶은 무대뽀적인 용기도 나고요^^
@적적(笛跡) 저는 적적님의 시를 기다립니다.
개나 줘버릴 그 시요!!
읽으면서 재재나무님 시 인줄 알았다가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읽었어요. 어쩌면 살아가면서 그 어떤 날 '멈출 용기'를 내지 못하고 끌려 다녔던 것 같은 저 자신을 되돌아보게 되네요.
하시던 일은 멈추시고 글(시)은 더 많이 읽게 해주시길
기대하며 응원합니다.
제재나무님의 마음이 그리 흐른다면 그 흐르는대로 따라가 보는거죠. 어디에 당도할 진 모르지만 어딘들 또 어떻겠습니까. 항상 응원합니다.
그 용기를 축복합니다. 개나 줘버릴 시를 다시 개 주변을 맴돌며 아직도 개 눈치나 보고 있는 저에게 시는 또 찾아와야 하는 어느 것이 되어버립니다.
시인의 글씨체가 정갈하네요.
요즘 바쁘다 보니 글씨체가 변하고 있다는 걸 느낍니다.
사람이 변하는지도 모릅니다.
시인의 출간을 축하합니다.
@재재나무 의 두 번째 시집을 기대합니다.
@콩사탕나무 가평 언저리를 서성대다 콩님을 자연스레 만나는 상상을 해봅니다. 어느날 우연히!
응원 고마워요~^^
신원석 님과의 인연이 마치 한편의 시와 같아요!^_^ 시를 쓰는 사람이 자석처럼 이끌린 순간이었을까요? 가끔 의도하지 않은 찰나의 자연스러운 만남이 그리울 때가 있어요! 전 완전 자만추 선호자이거든요 ㅎㅎ
멈춤을 통해 더 단단하고 영근 @재재나무 님이 완성될 것 같은 예감입니다^^
글 감사해요😊
@슬로우 라이프 슬라님의 응원에 힘이 막막 납니다! 고맙습니다^^
@재재나무 님 정말 큰 용기를 내셨군요.
멈춤도 또 한편으론 새로운 시작이겠지요.
삶의 여정에서 쉬운 선택이 아니었을텐데
시인님의 용기가 빛나는 일상으로 더 행복해지길 바랍니다.
@재재나무 님, 안녕하세요?
속이 후련하면서 답답한 마음이 드네요.
갑자기 삶이 무서워지기도 합니다.
뭔가를 그만두기 애매한 나이이기도 하고 그냥 끌고가기에는 몸이 아프고 ..
하던 일을 그만두면 한동안 또 비는 시간이 생길텐데 일하던 몸이 또 적응하려면 힘드실테니
건강 잘 챙기셔요.
날이 흐려서 깜깜한 밤입니다. 저녁은 잘 드셨나요?
아무쪼록 잘 지내시길요. 건강하게..!!
신원석 님과의 인연이 마치 한편의 시와 같아요!^_^ 시를 쓰는 사람이 자석처럼 이끌린 순간이었을까요? 가끔 의도하지 않은 찰나의 자연스러운 만남이 그리울 때가 있어요! 전 완전 자만추 선호자이거든요 ㅎㅎ
멈춤을 통해 더 단단하고 영근 @재재나무 님이 완성될 것 같은 예감입니다^^
글 감사해요😊
@슬로우 라이프 슬라님의 응원에 힘이 막막 납니다! 고맙습니다^^
@재재나무 님 정말 큰 용기를 내셨군요.
멈춤도 또 한편으론 새로운 시작이겠지요.
삶의 여정에서 쉬운 선택이 아니었을텐데
시인님의 용기가 빛나는 일상으로 더 행복해지길 바랍니다.
@몬스 힘이 막 납니다. 번복할 용기도 용기라는 말 잊지 않을게요. 지금 같아선 다시 돌아올 것 같지 않지만, 그래도 언제나 현실은 녹록치 않으니까요. 고맙습니다!!
@수지 저는 너무 후련해요. 두려움보다 후련함이 더 큰 것! 이게 핵심이예요. ㅎㅎ 저에게 이런 용기가 생겼다는게 저는 저를 칭찬하고 싶어요. 지난 여름, 혹독하고 잔인한 현실에서 들렸던 목소리, 그 목소리에 힘이 생겼어요!
늘 응원해주고 힘 주셔서 고마워요^^
저도 얼마전 겨우겨우 멈출 용기를 내고. 후회한 뒤에 그보다 더 크게 안심했습니다. 멈출 용기를 내 준 저에게 참 고맙더군요. 가장 큰 용기이자 가장 귀중한 용기인 것 같습니다. 나를 나로 존재하게 해주고, 살게 해주는 용기인 것 같아요. 응원합니다.
만약 번복하시더라도 그 또한 용기 아니겠습니까!
@JACK alooker ㅎㅎ 고맙습니다^^
@재재나무 님 리움 시인님이 너무 잘 어울리시는 멋진 작가님~👍
@살구꽃 멈출 용기를 낼 수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저도 저에게 잘했다고 칭찬합니다. 늘 응원과 격려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