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세에 이룬 엄마의 꿈

이팀장 · 바쁘게 사는 워킹맘입니다.
2022/04/30
"엄마, 오늘은 그 쥐들이 뭐랬어?"
시장을 다녀온 엄마에게 난 시장 생선가게 옆에 살고 있는 울엄마랑 친한 쥐가족의 안부를 묻곤 했다.
"글쎄, 엄마가 며칠만에 시장에 갔더니 그 쥐들이 엄마를 얼마나 반가워하면서 
생선가게 아저씨 몰래 고등어 한마리를 엄마 시장바구니에 넣더라.
그리고 그 쥐들이 그동안 ...."

내가 어렸을 때 우리 엄마는 재밌는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다.  그 중에서 시장에 살고 있는 쥐 가족 이야기를 제일 좋아했는데,  엄마가 얼마나 실감나게 이야기를 해주셨던지, 꽤 나이를 먹을때까지 엄마가 꾸며낸 이야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진짜 쥐 가족들이 엄마에게 저렇게 말했다고 믿었으니..
그만큼 엄마는 너무나 자연스럽게, 그리고 재밌게 이야기를 들려주시곤 하셨다.

우리 3남매를 키우시느라  그리고 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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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는 신입사원들 일 가르쳐주는 이팀장 집에서는 고딩 중딩 두명의 아들을 키우는 엄마 동네에서는 이일저일 관심많은 40대 아줌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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