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잘 운다!

최서우
최서우 · 북독일 엘베강가의이야기
2023/05/03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의 죽음소식에도 눈물을 흘리고
슬픈영화 에 화장지 풀어놓고 울며
책 읽으면서도 장면이 상상이 되어 울고
어떤때는 별다른 사건이 있는것도 아닌데 마음이 아파와서 운다.
예전에는 이렇게 까지 잘 울지않았는데 나이가 들어가면서
뭔가 억울함이 자꾸 느껴져서 툭하면 눈물보가 터진다.

잘 울고나면 보통때는 후련하면서 마음에 안정이 온다.
그런데 그렇지 않을때도 있다.
뭔가 꼬일대로 꼬인것들이 해결안된 상황에서는 울고나도
별뾰족한 수 는 없다.

우는것에 별 부끄러움은 없는 편이다.
그래서 장례식장에 가면 잘 울고 오고
슬픈일 당한 사람을 만나면 그의 이야기를 들으며 같이 마구마구 울어준다.

나와 반대로 동생은 남앞에 눈물 보이는걸 자존심 상해한다.
그 애가 우는것을 거의 본 기억이 없다. 어렸을때부터 잘 울지않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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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명 최현숙 영어강사 ,연극배우, 간호사,사주명리상담가등의 직업을거쳐 엄청깡촌인 북독일엘베강옆으로이주 폐쇄적사람들과 유배생활하고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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