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개자식은 무엇을 잘못했을까?

미국주식농사꾼
미국주식농사꾼 · 글쓰는 것을 좋아하는 미용인
2023/02/02
어제는 아내가 늦게까지 일을 하고 마치는 날이므로 제가 한시간 일찍 퇴근하여 개자식의 밥을 챙겨주는 수요일입니다.
그래서 다른날보다 비교적 저희집 개자식은 오랜시간은 혼자 집에서 보내야하는 날이기도 하지요.
아마도 개자식의 입장에서는 `수요일`이 가장 싫은 날이아닐까 생각됩니다.
다행이 분리불안은 없어서 사람이 없으면 푹신함 침대에서 옆으로 누워서 푹 자기는 하는데 그래도 심심해서인지 이것저것 주전부리를 찾아 집안 곳곳을 들쑤시고 다닙니다.

어제도 개자식의 저녁을 챙겨줄 마음에 발걸음을 재촉해서 집안의 문을 열고 들어갔습니다.
보통 문의 키패드를 누르는 소리에 현관앞으로 마중나와 꼬리를 허리까지 흔드는 개자식이지만 어제는 왠걸 보이지 않고 쇼파에 누워 꼬리만 살살 흔들고 있습니다.
귀도 뒤로 조금 넘어간것이 뭔가 불안한 예감이 듭니다.
이 짤은 정말 우리집 개자식을 얘기할때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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