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도 모른척 한 건지 진짜 모르는 건지

똑순이
똑순이 · 익어가고 있는 중년 입니다.
2023/02/15
픽사베이 문

아무리 생각해봐도 너무하다.

시숙님( 시아주버니 ) 때문에 얻은 남편의 병은 매일 똑같지 않다.
기분과 날씨 몸 상태에 따라서 천차만별 이다.
어떤 날은 나를 여왕으로 만들었다가, 어떤 날은 마님으로, 또 어떤 날은 하녀로 만들다가, 어떤 날은 노예처럼 만들기도 한다.

남편은 손으로 움직여서 나를 도와주는 법은 없다.
하지만 말 뿐 이여도 나는 괜찮다, 이런 생활을 오래해서 특별할 것도 없기 때문이다.
나의 기도 중 절반 이상은 남편이 마음 편하게 하루를 지내게 해 달라 ,이다.

 두 달 전쯤 저녁에 들어 온 남편은 이치에 맞지 않는 말을 나에게 했다.
그리고 시숙님 께 전화해서 자기 말을 전하라고 했다.
34년 동안 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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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병으로 조금 특별한 삶을 살아왔고, 지금도 그렇게 살고 있으며, 3명의 손주가 있는 할머니 입니다. 지금은 병원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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