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한 어버이날
2023/05/08
오늘은 어버이 날이지만 나는 더 이상 어버이날을 챙기지 않는다.
시어머님은 이미 4년 전에 돌아가셨고 친정어머니는 지금 요양병원에 계시기 때문이다. 요양병원에 가신지 2년이 가까워져 온다.
처음에 가실 때는 간단한 대화도 가능했고 물론 가까운 사람들은 알아보셨다.
요양병원에 가셔서도 휴대폰 통화는 가능해 안부를 묻고 엄마 목소리도 들을 수 있었다.
어디 아프신데 없나 불편한데 없나 여쭤보면 아무데도 아픈데가 없다고 하셨다.
한 평생 병약한 몸으로 인근 병원을 순례하는 게 낙인가 싶을 만큼 병원을 골고루 드나드셨고 감기에 편도선염을 달고 사시고 전화 통화를 해도 아픈 하소연을 하시는게 전부였던 엄마가 막상 연세도 더 많아지고 더구나 목욕탕에서 넘어져 몸을 못 가누셔서 어쩔 수 없이 요양병원으로 모셨는데 이젠 아픈...
시어머님은 이미 4년 전에 돌아가셨고 친정어머니는 지금 요양병원에 계시기 때문이다. 요양병원에 가신지 2년이 가까워져 온다.
처음에 가실 때는 간단한 대화도 가능했고 물론 가까운 사람들은 알아보셨다.
요양병원에 가셔서도 휴대폰 통화는 가능해 안부를 묻고 엄마 목소리도 들을 수 있었다.
어디 아프신데 없나 불편한데 없나 여쭤보면 아무데도 아픈데가 없다고 하셨다.
한 평생 병약한 몸으로 인근 병원을 순례하는 게 낙인가 싶을 만큼 병원을 골고루 드나드셨고 감기에 편도선염을 달고 사시고 전화 통화를 해도 아픈 하소연을 하시는게 전부였던 엄마가 막상 연세도 더 많아지고 더구나 목욕탕에서 넘어져 몸을 못 가누셔서 어쩔 수 없이 요양병원으로 모셨는데 이젠 아픈...
글잘봤어요
어떤 심정인지 알거같아요
그래도 면회 갈수있을때가심이
나중에 후회안하게 마음편하게요
제가 그랬어서
짠 하네요
마음많이 아프시겠습니다.토닥토닥..
아이고 마음이 너무나 아파요
저도 저희 아버지때 이미 경험을 했거든요
저는 늦둥이라 너무 빨리 경험을 해버려서
노화에 대한 트라우마도 생기더라구요
마음아프시만...어쩔수 없죠 뭐
진영님 그래도 살아계실때 자주 찾아가 보셔요 ㅜㅜ
너무 속상하네요,,, 아픈데 아무것도 할수 있는게 없다는게 얼마나 힘드실지 상상이 되지 않습니다. 힘내세요!!!
마음이 아픈 이야기입니다. 나이 드신 분이 다치셔서 이동이 불편해지면 삶의 질이 확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친구의 할머니가 고모네 집에 갔다가 다리를 다치신 뒤 친구네 집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그 동네 요양원에 정착하셨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사실 생각만 많아지고 머라 위로해 드릴지 모르겠습니다.
진영님의 어머니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가슴이 먹먹....해져요. 어떤 말씀을 드려야 하나....쉽게 꺼낼 수 있는 말도 없기에...그저- 진영님 마음이 너무 아프시지 않기를 바라고 또 바라요.
저도 기도할게요. 어머니도 편안하셨으면 좋겠고,
집에서 모시고 수발드는 것도 정말 못할 노릇입니다. 마음이 조마조마 하시겠어요..
죄책감은 가지지 맙시다.
진영님도 어머니이니 건강하셔야쥬..
@스킨데스
조언 감사합니다. 요양병원 가시기 전앤 아들집에서 낮엔 보호센타에서 지내시고 밤앤 아들이 케어했는데 다치셔서 걷질 못하사니 24시간 돌볼 수가 없어 요양병원으로 모셨습니다.마음이 많이 아팠지만 현실적으로 방도가 없었어요
지금은 완전 인지기능은 없으시고 콧줄로 음식물을 주입하니 집으로 모시고 올 수가 없고 그저 편안하사기만 빌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진영 요양원은 인생 마지막에...보내는 곳이라고 들었습니다. 이전에 좀 더 빨리 눈치를 챘더라면 회복이 가능할 수도 있는게 치매 전 단계입니다. 그래도 절대로 포기하지 마시고, 좋은거 많이 잡수시게 하는게 좋습니다. 강황이나 비타민C나...
다시 한번 잘 생각해보시고, 요양원이 아닌 집에서 회복하시는 게 좋지 않을까 조심스레 얘기해봅니다.
참 워라고 위로의 말씀을 전해야 할 지 막막합니다. 상투적인 말로는 위로를 전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읽고나서 그냥 나가기는 마음이 허락하지 않습니다. 벌써 20년전일입니다.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장례식장에서 외삼촌이 예의 그 훈계를 시작했을 때 제가 소리를 쳤어요. "전 어머니가 돌아가셨습니다. 누나가 죽은것이 아닙니다. 세상에서 제가 제일슬퍼요" 전 위로가 필요했었지, 살아 생전에 잘했어야지 어쩌지..하는 그 훈계는 도저히 참고 들을 수가 없었습니다. 어머니 장례를 치른후 일가 친척들과 절연을 했습니다. 아무런 소식도 서로 모르는 지금 정말 마음이 편합니다. 위로받고 싶을 때 위로를 해주어야 하는데..지금 진영씨에겐 감히 위로조차 할 수 없네요. 목목합니다.
저도 기도할게요. 어머니도 편안하셨으면 좋겠고,
집에서 모시고 수발드는 것도 정말 못할 노릇입니다. 마음이 조마조마 하시겠어요..
죄책감은 가지지 맙시다.
진영님도 어머니이니 건강하셔야쥬..
@스킨데스
조언 감사합니다. 요양병원 가시기 전앤 아들집에서 낮엔 보호센타에서 지내시고 밤앤 아들이 케어했는데 다치셔서 걷질 못하사니 24시간 돌볼 수가 없어 요양병원으로 모셨습니다.마음이 많이 아팠지만 현실적으로 방도가 없었어요
지금은 완전 인지기능은 없으시고 콧줄로 음식물을 주입하니 집으로 모시고 올 수가 없고 그저 편안하사기만 빌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진영 요양원은 인생 마지막에...보내는 곳이라고 들었습니다. 이전에 좀 더 빨리 눈치를 챘더라면 회복이 가능할 수도 있는게 치매 전 단계입니다. 그래도 절대로 포기하지 마시고, 좋은거 많이 잡수시게 하는게 좋습니다. 강황이나 비타민C나...
다시 한번 잘 생각해보시고, 요양원이 아닌 집에서 회복하시는 게 좋지 않을까 조심스레 얘기해봅니다.
참 워라고 위로의 말씀을 전해야 할 지 막막합니다. 상투적인 말로는 위로를 전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읽고나서 그냥 나가기는 마음이 허락하지 않습니다. 벌써 20년전일입니다.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장례식장에서 외삼촌이 예의 그 훈계를 시작했을 때 제가 소리를 쳤어요. "전 어머니가 돌아가셨습니다. 누나가 죽은것이 아닙니다. 세상에서 제가 제일슬퍼요" 전 위로가 필요했었지, 살아 생전에 잘했어야지 어쩌지..하는 그 훈계는 도저히 참고 들을 수가 없었습니다. 어머니 장례를 치른후 일가 친척들과 절연을 했습니다. 아무런 소식도 서로 모르는 지금 정말 마음이 편합니다. 위로받고 싶을 때 위로를 해주어야 하는데..지금 진영씨에겐 감히 위로조차 할 수 없네요. 목목합니다.
글잘봤어요
어떤 심정인지 알거같아요
그래도 면회 갈수있을때가심이
나중에 후회안하게 마음편하게요
제가 그랬어서
짠 하네요
아이고 마음이 너무나 아파요
저도 저희 아버지때 이미 경험을 했거든요
저는 늦둥이라 너무 빨리 경험을 해버려서
노화에 대한 트라우마도 생기더라구요
마음아프시만...어쩔수 없죠 뭐
진영님 그래도 살아계실때 자주 찾아가 보셔요 ㅜㅜ
너무 속상하네요,,, 아픈데 아무것도 할수 있는게 없다는게 얼마나 힘드실지 상상이 되지 않습니다. 힘내세요!!!
마음이 아픈 이야기입니다. 나이 드신 분이 다치셔서 이동이 불편해지면 삶의 질이 확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친구의 할머니가 고모네 집에 갔다가 다리를 다치신 뒤 친구네 집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그 동네 요양원에 정착하셨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사실 생각만 많아지고 머라 위로해 드릴지 모르겠습니다.
진영님의 어머니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가슴이 먹먹....해져요. 어떤 말씀을 드려야 하나....쉽게 꺼낼 수 있는 말도 없기에...그저- 진영님 마음이 너무 아프시지 않기를 바라고 또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