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도 계급, 차도 계급... 명품을 넘어 계급론에 빠진 사회
소위 '명품'이라는 것들의 가격은 실로 놀라울 따름이다. 가끔 백화점 구경을 하다 호기심에 명품을 구경하러 들어가 보면 몇 만원, 몇 십만원의 물건은 찾기 조차 어렵다. 간혹 보이는 손바닥만한 카드지갑도 수십만원을 호가하고, 디자인이 예뻐서 한 번 매본 가방의 가격은 백단위를 우습게 넘는다. 마스크를 쓰는 시국이니 망정이지 그냥 맨얼굴을 보였으면 애써 태연한 척은 하나 아마도 놀란 표정은 끝내 숨겨지지 않고 슬며시 삐져나와 부끄러울 뻔 했다.
이렇게 나는 비싸서 사고 싶은 마음조차 들기 어려운 이런 명품들을 요즘 길에선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꽤나 많은 사람들이 알만한 명품의 가방, 신발들을 착용하고 거리를 활보하는 것을 심심치 않게 본다. 나는 그런 사람들을 보면 참 많은 의문이 든다. 그들은 정말 저 물건을 살 수 있을 정도의 재력이 되는 것인가? 예뻐서 산 걸까? 아니면 그 '명품'브랜드의 물건이 갖고 싶어서 산 것일까? 아니면 내가 볼 줄을 몰라서 그렇지 그 중 짝퉁도 있는 걸까? 짝퉁이라도 사서 하고 다닌다면 그렇게라도 걸치려는 심리는 뭐지?
요즘 얼룩소에 많은 얼룩커분들이 명품과 짝퉁에 대한 글을 올려주셨다. 박현안 얼룩커님(https://alook.so/posts/OEtz7G), Homeeun님(https://alook.so/posts/E7tbPM), 몬스님(https://alook.so/posts/njtvBK). 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