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성 두피염과 트라우마를 무시하고, 염색 : 흰머리 있으면 할머니로 불려요.

청자몽
청자몽 · 꾸준한 사람
2023/02/07
새치이기도 하고 흰머리이기도 한 정수리 머리 때문에 늘 고민했습니다. 그러다가 거의 3년만에 염색을 하려니, 2가지가 마음에 걸렸어요. 그래도 할 수 없죠.



두괄식으로 결론부터 말하면,
: 보름 전에 3년만에 염색을 했습니다.
7개월만에 미장원 가서 머리를 잘랐어요.

염색 전후 사진을 올려볼까 하다가 한숨이 나서, 올리는걸 포기했습니다. 대신 지난주에 시장에서 산 옛날과자를 나눕니다. 저희 딸이 얌얌 잘 먹더라구요. 다행이 이건 피부발진이 안 생깁니다. 아니.. 살짝 있었던가 합니다. 괜찮구나 통과! 했습니다. ⓒ청자몽

6개월만에 용감하게 미장원에 갔습니다. 염색하러 간거에요. 염색하면서 머리도 잘랐어요. 앞머리만 자르다가 뒷머리까지 다 자르니 속이 다 시원하더라구요.

염색은 3년만에 하는거에요. 지루성 두피염 때문에 못하고 있었거든요. 2021년 여름, 미장원 원장님한테 코로나19에 간염된 후로는 미장원 자체를 안 갔어요. 코로나19 간염 때문에 미장원 못 가는게 트라우마라면 트라우마였어요. 그 난리를 겪고, 다시 갈 엄두도 안 나더라구요. 그랬는데.. 트라우마고, 지루성 두피염이고 뭐고 다 잊고 그냥 가야했습니다.

염색한지 20일쯤 지나니, 어느새 정수리에 흰머리가 조금씩 올라옵니다. 염색을 시작했으니, '판도라의 상자'가 열린거죠. 다시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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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공) 전직 개발자, 이현주입니다./ 한국에서 10년, 미국에서 7년반 프로그래머로 일했습니다./ 현재는 집안 잔업과 육아를 담당하며, 마침표 같은 쉼표 기간을 살아갑니다./ 일상과 경험을 글로 나누며 조금씩 성장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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