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한 하루

똑순이
똑순이 · 익어가고 있는 중년 입니다.
2023/12/07
오늘은 남편, 오른쪽 어깨 수술을 하는 날이었다.

아침 9시 첫 수술이라 캄캄한 새벽에 일어나 반려견 구름이 밥을 주고 남편 병실로 향했다.
9시 수술이면 새벽 6시부터 수술 준비를 할 것이기 때문이었다.

병실에 도착하니 수액은 벌써 꼽아져 있었고 아래옷 탈의를 도와주고 어깨에 손을 얹고 기도를 했다.

아침 9시에 남편은 스트레쳐 카를 타고 수술실로 들어갔다. 병원에 근무를 하고 있고 별별 사건사고를 보았다. 그래도 떨리지 않았던 가슴이 남편 수술실에 들어가고 나니 심장이 요동을 친다.

걱정을 하고 안 좋은 생각을 하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부정적인 생각이 드니,  기도를 하고 긍정적으로 생각을 바꾼 후, 수술이 끝나기를 기다리는 동안 얼마 전 큰딸이 선물해 준 '은혜 씨 덕분입니다' 책을 읽었다.
장차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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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병으로 조금 특별한 삶을 살아왔고, 지금도 그렇게 살고 있으며, 3명의 손주가 있는 할머니 입니다. 지금은 병원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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