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글 쓰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실배
실배 · 매일 글쓰는 사람입니다.
2021/10/31
마흔이 되었을 무렵 길을 걷다가 숨이 막혔습니다. 이유도 모른 체 며칠을 끙끙 앓았지요. 무엇을 해도 즐겁지 않고, 삶이 무척 허무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마흔 앓이가 심하게 왔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산송장처럼 간신히 하루하루를 버텼습니다. 그때 우연히 방치해둔 SNS가 떠올랐습니다. 뭐라도 해야 했기에 하루의 일상을 적기 시작했습니다. 기쁘면 기쁜 데로, 슬프면 슬픈 대로요.

그렇게 매일 일기처럼 글을 쓴 지 벌써 3년이 다 되어갑니다. 제 삶에 어떤 변화가 생겼냐고요. 사실 크게 달라진 것은 없습니다. 매일 같이 회사에서 전쟁 같은 나날을 보내고 있고, 집에서는 아내와 아이들과 복작대며 살고 있네요. 대신 전처럼 삶이 그렇게 공허하지 않습니다.

별 반 다를 것 없는 평범한 하루지만, 제 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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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5년째 매일 글을 쓰고 있습니다 글을 통해 제 삶에는 큰변화가 생겼네요 그저 평범했던 하루가 글을 통해 찬란하게 빛나고 있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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