썼다지웠다하며 골치아픈 문제들을 저멀리 날려버렸다.
한부모자격 우편물때문에 해프닝이 있었다.
복지센터,구청,교육청,학교,건강보험등 각각 행정 소통이 잘 안되나보다.
뒤늦게 날아오는 우편물에 혼란스럽다.
아둥바둥거리는 내게 이랬다저랬다 참 초라하다.
이미 처리된 일들은 어떻게 하라는건지 물어보니 다들 모르겠다한다.
나도 이제 모르겠다.
지나고 나면 해결된건 없지만 그저 혼자 비워진 기분이 든다.
어떻게 해도 소용없는 것들은 애써도 안되고 될 것들은 애쓰지 않아도 되었다.
그저 바람이 불면 불어오는대로 휩쓸리듯 살다가 지금쯤이 되니
속에 남모를 뚝심하나 내 중심인듯 지푸라기처럼 잡고 산다.
가난도, 홀로됨도 더이상 잃을 사람도 없고 보니
곁에 있는 모든 존재들이 감사할 뿐이다.
넘어지면 일어나면 되고 아프면 아픈채로 낫기만 기다린다.
다행스럽게도 최근 다리가 괜찮아진 것처럼.
얼룩소에 포인트가 없어진다고 한다.
오랫동안 이곳에서 글을 쓰신 분들에게는 예상했던 일이었던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