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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명이

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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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주식농사꾼
출근전 오전시간이 아까워 또 하나의 알바를 시작해버렸습니다.
하늘소풍06
하늘소풍06

요즘 부업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인 것 같습니다

어제 저는 몇 달 만에 네일샵을 방문했습니다.  예전에 선불로 지불한 액수가 남아있다는 문자를 받고 무거운 몸 일으켜서 힘들게 찾아갔죠. 아직 30대 초반인 원장님은 언제나 화려한 패션과 네일아트를 하고 있어서 가면 늘 연예인이야기나 자신이 다녀온 콘서트 이야기등이 화제거리 였습니다. 그런데 어제는 달랐습니다.  최근 손님이 부쩍 줄어서 예약으로만 운영하는 샵이다 보니 전기세며 경비를 아끼기 위해 손님이 올때만 연다는 것이었습니다. 평소, 정치나 경제 등 사회문제에는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았던 지라 원장님의 계속되는 이야기는 다소 충격이었습니다. 요즘 경기가 안좋다는 걸 몸으로 느낀다면서 네일 아트는 의식주같은 기본적인 것이 아니니 단골들이 미안해 하면서 이제 못온다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고 했습니다(사실 저도 그 목적으로 갔었는데, 말을 못하고 왔네요) 그리고는 계속해서 난방비 폭탄을 맞았다, 돈이 아까워서 술은 집에서 마신다(이 분이 술을 즐기세요^^), 심지어는 운동...
노동/인권/사회 · 경제/소비자 ·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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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멜리
글값 논쟁
하늘소풍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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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전업 작가가 되고 싶습니다

아멜리님의 글을 읽으면서 남일같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 글을 남깁니다.  우선, 쓰신 글과 구독자수가 저랑은 반대세요 ^^ 저는 제가 쓴 글이 구독자의 두 배가 넘습니다. 저는 아멜리님이 부러운데요..ㅠ 제가 얼룩커가 되어 이 곳에서 글을 쓰기 시작한 것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글쓰기 플랫폼마다 형식이나 태도를 달리 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일상을 기록하고 공유하는 작업 역시 단순한 개인의 일기에 그치지 않기 위해서는 무언가 다른 요소가 필요하다는 것도 깨닫게 되었구요. 자신만의 생각과 신념, 감정을 정확하고 진정성있게, 그러나 공유할 가치가 있도록 글로 옮기는 작업은 정말 많은 열정과 노력, 공부와 연습이 필요하다는 것을 매일 느끼며 얼룩커에 들어옵니다.  기술은 발전해서, 정이같은 영화를 봐도 신기하지 않은 세상이 되어버렸지만 한편으로는 글쓰기 수업이나 독서모임 등이 더욱 활성화 되어가는 것을 보며 결함이 있고, 부족하더라고 자신을 온전히 담아낼 수 있...
노동/인권/사회 · 문화/예술 · 언론/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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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소풍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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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라노 게이치로 - 나란 무엇인가

새해부터는 새로운 삶의 패턴을 만들어야 하는 필요때문에 여러 책을 읽게 되었다. 그러던 중, 신형철의 '인생의 역사'에서 인용된 히라노 게이치로의 '나란 무엇인가'에 대해 알게 되었고, 제목에 흥미가 생겨 읽게 되었다. 나 역시 내가 무엇인지 알고 싶었기 때문이다. 결론부터 말하겠다. 이 책은 나라는 사람을 알기 위해서는, 나를 들여다 볼 것이 아니라, 나와 관계를 맺는 타인을 들여다보라고 말하는 책이다.  이 책의 소제목인 '분인에서 개인으로'가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모든 것이다. 제목을 정확하게 읽어내야 한다. 이 책의 제목은  '나는 누구인가' 가 아니다.  이 글은 철저하게 나라는 한 개인을 분해하고 재정의하여 나라는 한 개인의 구성 성분에 집중하고 있는 책이다.   작가가 책 전체에 걸쳐 반복적으로 말하는 바는 이렇다. 진정한 나라는 존재는 없으며, 우리는 분해되지 않는 하나의 개인(in+dividual)이 아니라 분해되어지는 여러 개의 분인(di...
문화/예술
하늘소풍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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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정이) 기술로 밝히지 못하는 단 한 조각: 인간의 정수란 무엇인가

#하늘소풍바구니 이 영화에서 나는 단 한 가지에만 집중했다.  복제된 정이의 뇌에서 발견된 밝혀내지 못한 '노란색 부분'. 그것이 무엇일까?  그 부분의 발견은  정이의 딸, 서현이 정이를 자신의 엄마라고 확신하게 만들었고,  과연 그 부분이 지워진 상태에서도 AI 정이가 어린 딸과 그랬듯 성인이 된 서현과 얼굴을 부비게 했다. 밝혀지지도, 지웠다고 모두 지워지지도 않은 그 부분은 무엇일까?  기술도 밝혀내지 못할 뿐만 아니라, 기술로 설명도 안되는 그 무엇.  기억도 초월하는 본원적인 그 무엇이 바로 우리가 수천년간 온갖 학문을 통해 찾고 있는 인간의 정수는 아닐까?  지금껏 많은 SF 영화(터미네이터2 부터 시작되는)에서 우리는 로봇의 진화를 보아왔고, 영화나 미드속에 등장하는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로봇을 보며 오히려 진정한 인간다움의 조건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해왔다.  그러나 정이에서는 오히려, 인간다움에 대한 생각보다는  인간이기에 필요한 최소한의 단 한 ...
문화/예술
하늘소풍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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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을 선택하라

오후에 버스를 타고 어딘가로 가고 있었습니다. 평일 오후에다 노선 자체가 승객이 많지 않아 그런건지 전체 승객이 저를 포함해서 두 명뿐이었습니다. 저는 맨 앞자리에 앉아있어서 뒤에 누가 있었는 지는 사실 몰랐습니다. 조금 가고 있었는데, 갑자기 버스 기사님이 차를 세우시고 뒤편으로 가셨습니다. 그제야 저도 뒤를 쳐다보게 되었습니다. 거기에 계신 분은 80은 족히 넘었을 것 같은 백발의 작은 할머니였습니다. 거동이 불편하신지 지팡이를 들고 계셨고 말씀도 정확하게 못하셨습니다. 기사님은 목적지가 어디인지, 내리면 찾아 가실 수 있는지를 연신 물으셨고 저도 그제야 상황파악이 되어서 쳐다보았습니다. 할머니는 정확하지 않은 발음으로 목적지를 말씀하셨고, 기사님은 다시 운행을 시작하셨습니다.  이윽고 승객이 좀 더 타기 시작했고, 저역시 할머니가 정말 찾아가실 수 있을까 걱정이 되었습니다. 이윽고 목적지에 다다르니, 기사님은 다시 자리에서 나오셔서 할머니를 부축해서 안전하게...
생활/사건사고
백지우
동네 커피숍에 있다 보면.. 참 여러가지 일이 발생 하는군요..ㅋㅋ
하늘소풍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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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 커피점에 계신 분들이 마냥 부럽던데요

제목대로 입니다.  직장 점심 시간을 이용해서 빠르게 산책하고 돌아가는 길에 잠시 들러 테이크 아웃만 해야하는 저 같은 사람은, 그 안에 머무는 모든 사람들이 부럽기만 하답니다.  분명 한창 일할 시간인데... 한창 일할 나이로 보이는 데... 저 사람들은 직업이 무얼까? 아...저 분들은 좋겠다. 이 시간에 놀수 있다니.. 제가 청개구리 심보인건지... 퇴근후나 주말에 들를 수도 있는 카페가 꼭 주중 점심때 가고 싶어집니다.  저도 그들 중 한명이 되어 관찰의 대상이 되고 싶어요...ㅠ  저도 잘 놀수 있거든요....^^ 1월의 마지막 날....이라는 깨달음에 화들짝 놀라다가 벼락같이 드는 아쉬움... 오늘은 퇴근 후 카페에 들러서 라떼한잔 사들고 갈까봐요.  한 달 잘 살았던 나에게 주는 작은 사치로... 남은 오후 잘 들 보내세요~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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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소풍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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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비난만 할 수 없는 건 왜 일까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라는 작품은 로버트 제임스 월러가 1992년에 발표한 실화 소설이다. 영화로 제작되어 워낙 성공을 거두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최근에, 우연히 이 작품을 책으로 다시 읽게 되었다. 물론 예전에 영화로 본 적도 있고, 이 영화의 사운드 트랙을 워낙 좋아했던 기억이 나서 기꺼이 책을 손에 잡았던 것 같다.  문제는 책을 읽어나가며 발생했다.  처음이  영화를 보고 책을 읽었을 때는 그저 막연히 낭만적이고 안타까운 사랑이라고 생각했다. 서로를 완벽하게 알아보는 단 한 사람, the one이 운명의 얄궂은 장난으로 적절하지 않은 타이밍에 만나게 했구나 라는 생각과 함께. 그래도 저렇게 라도 만났으니 죽는 순간에는 후회가 없었을 수도 있었겠구나 라는 생각이었다. 가슴을 저미게 만드는 음악과 두 명배우의 연기가 더해지며, 나는 한없이 그들이 사랑이 안타깝기만 했다. 그때 나는 20대 였다. 그러다 30대가 되어 이 영화를 다시 ...
문화/예술
걍
기억 나는 글을 적는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하늘소풍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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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생각을 정확하게 말해주는 글을 쓰고 싶어요

제가 좋아하는 작가 중에 헤밍웨이가 있습니다.  그가 항상 주장했던 것은 '진실한 단 하나의 문장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거기에 더해 진실하고 정확한 단 하나의 문장을 찾아  그 문장들이 엮어진 글을 완성해 보고 싶습니다.  요즘 정말 많은 분들이 독서모임이나 글쓰기 모임 혹은 수업에 참가하시는 것, 브런치나 얼룩소같은 플랫폼에 많은 분들이 모여 드는 것은 결국 자신의 생각으로 자신의 삶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싶어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말이나 글은 자신의 생각에서 비롯되니 결국 글 혹은 말은 자신을 찾으려는 여정의 방편으로 보입니다. 저를 정확히 표현하는 글에 닿으려면 결국 저를 정확하게 파악해야 하는데 제가 지금 해야하는 것이 그 일이 아닐까 싶네요. 공부하고, 생각하고, 그것을 글로 꾸준히 옮기려는 노력. 저의 갈 길이 참 멀어 보이네요. 그래도 제가 가는 길에 많은 분들이 동행해 주셔서 마냥 외롭지 많은 않을 것 같습니다. 함께 해보죠. 어깨걸고!  
문화/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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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드
오늘 오전에 건강검진 받았어요
하늘소풍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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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은 최우선순이 맞습니다

저 역시 몸에 이상이 오는 것을 소홀히 했다가 지금도 회복이 안 된 부분이 있습니다. 직업상 강의를 해야 하는 저는 평소에 말을 참 많이 해야했습니다. 그러다 몇 년 전부터 말을 하다 보면 목이 딱 막히고 기침이 멈추지 않을 만큼 건조 증세가 생겼습니다. 게다가 2년 전에는 아예 말을 하면 목이 너무 아파오기 시작했죠. 그래도 일 핑계로 무식하게 버티고 버티다가 이비인후과에 갔더니 성대결절에 성대에 폴립이 크게 생겼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결국 저는 수술을 했고, 휴직을 해야 했습니다. 아직도 목이 완전치 않으며, 여전히 건조하고, 목소리도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고 있어요. 무언가 이상 증후가 반복적 일 때는  그냥 무조건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고 조기에 치료를 해야 합니다. 얼룩커님들 모두 아프시면 안됩니다! 블레이드님, 잘 하신거에요^^  
생활/사건사고 · 건강/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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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소년
[기사 날로 먹기] 요즘 기자가 꿀 빠는 법
하늘소풍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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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 밭이 되어주는 포털도 큰 문제입니다

자세하게 캡쳐까지 해주셔서 더욱 공감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기레기에 문제에 더해서 포털의 문제도 짚고 싶습니다.  우리 모두가 이미 주지하듯, 사람들은 주로 네이버와 다음을 통해서  헤드라인만으로 뉴스를 검색합니다.  깊이있게 기사를 보고, 여러 언론사의 기사를 비교해서 팩트를 체크하며 보는 사람들은  거의 없을 겁니다. 아마, 기자들 역시 이렇게 기사를 쓰고 있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따라서 포털에 선별적으로 노출되는, 그럼에도 포털 측에서 주장하는 그 공정한 알고리즘에 의해 선별적으로 노출되는 엉터리 가짜 기사들은 결국 포털로 인한 것입니다.  포털을 철저하게 감시하고 처벌하지 않는 다면 이 문제는 영원히 해결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 부분에 필요한 것이 제대로 된 정치와 국민인 것 같습니다.  
생활/사건사고 · 언론/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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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소풍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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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를 볼 수 있다면

어젯밤  평소와 다름없는 시간에 늘 다니는 골목길을 지나가고 있었습니다.터덜 터덜 힘없이 가고 있는 제 앞에 여자 세 명이 오고 있었습니다.곧 갈림길에서 이들은 내일 봐~라고 인사를 하더니 헤어지더군요. 저는 순간 '내일'이라는 단어가 가진 희망이 부러웠습니다.힘에 부친 오늘과 막연한 내일의 반복에 갇혀 살고 있는 저는 그들이 내일을 기대하며 유쾌하게 헤어지는 장면에 가슴이 시렸습니다. 또 조금 가니 이번에는 무거운 장바구니를 들고 여자 한 명이 올라오고 있었습니다.장바구니의 무게나 크기를 볼 때 누군가 함께 밥을 먹을 사람이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스쳤습니다.아, 나도 불과 1-2년 전까지는 저랬는데. 늘 저녁메뉴를 생각하며 신나게 장을 보고무거운 줄 모르고 장바구니를 흔들며 퇴근길을 서둘렀었는데... 혼자 때우는 저의 저녁이 정말 쓸쓸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렇게 골목의 끝에 다다를 때 즈음이번에는 20대로 보이는 커플이 추운 밤공기에 끊임없이 입김을 더하며무슨 즐거운 이야기들을...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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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관
[칼럼 비평] 의대에 진심인 학생들, 그걸 지켜보는 어른들의 불안한 눈빛
하늘소풍06
하늘소풍06

의대 진학의 분명한 원인에 비해 해결방안은 복잡

칼럼 비평에 대한 분석에 저 역시 동의합니다.  또한 이것은 의대 진학 칼럼에 국한되어 있지 않고 전반적인 사회적 문제를 다루는 데에도 같은 입장을 고수하는 언론의 고질적 문제라고도 생각됩니다.  제 주변에도 반수를 해서 의대에 진학한 아이들이 있습니다.  한 명은 시립대 건축을 다니다가 의대에 입학을 했고, 다른 한 명은 연대 공학부에 들어갔으나 반수를 해서 서울대와 의대에 합격, 최종적으로는 의대로 진학했습니다.  두 학생에게 의대에 가려는 이유를 물어보니, 아이들의 공통된 대답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1) 부모님이 원한다 2) 확실한 기술을 가진 직업이고, 높은 수입을 보장하며, 정년이 없다 또한, 의대에 진학했으니 어떤 분야의 의사가 되고 싶냐고 물어보았습니다. 애초에 둘 중 한 명은 의사의 소명, 인간의 생명과 직결된 다는 고귀함을 생각하여 외과의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었으나, 막상 진학하고 1-2년을 다니더니 외과의는 안될 것 같다고도 했습니다.  현실은 이처럼 ...
젠더/청년/교육 · 언론/미디어
하늘소풍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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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이야기 2019) 21세기 현실 동화

최신작 화이트 노이즈 (2022)로 노아 바움백 감독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노아 바움백 감독은 시니컬하지만 현실적인 가족의 단상이 담긴 영화들을 만들어 왔습니다. 여기에서는 그의 작품 중  결혼 이야기(2019)를 통해 사랑의 속성에 대해 생각해 보겠습니다.  사랑에 빠져본 적이 있으신가요? 그 순간을 기억하시나요? 그럼 그 순간으로 한번 되돌아가 보겠습니다. 사랑에 빠진 이유를 떠올려 볼까요? 수많은 이유들을 나열할 수도 있겠죠. 이 사람들처럼 말이죠. 이 많은 장점들은 결국 무엇을 말하는 걸까요? 그렇습니다. 우리가 누군가를 사랑하게 된다는 것은 그 누군가의 모든 것을 무조건적으로 좋아한다는 것을 말합니다. 그 사람의 모든 말과 행동은 내가 숭배해야 할 장점이 되어버리는 것이죠. 전적으로, 이유 없이 그 사람의 모든 것이 좋을 때, 우리는 그 사람과 사랑에 빠진 것이고, 사랑하는 중인 것이죠.   그러나 슬프게도 우리는 사랑에 빠지는 만큼 이별도 경험합니다. ...
문화/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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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글로리 실사판? 40대 남성 폭행 사건!
하늘소풍06
하늘소풍06

용인되는 10대의 폭력과 욕설이 낳은 비극

40대 남성의 부정하고 천박한 욕망에 대해서는 절대로 손을 들어주고 싶은 마음이 없다. 우선 그 점을 명시한다. 내가 주목하는 부분은 조금 다른 방향에 있다. 최근 10대들은 일상적으로 욕을 달고 산다. 특히 말끝마다 혹은 문장의 아무 곳에도 아무렇지도 않게 'ㅆㅂ'이나 'ㅈㄴ'같은 단어를 공공연하게 사용한다. 거리나 버스 정류장, 심지어 대중 교통안에서 그저 평범해 보이는 십대들의 입에서 너무 쉽게 튀어나오는 저 단어들을 들을 때마다 솔직히 놀라움을 넘어서 지적하지 못하는 나 자신이 한심하게 느껴질 때도 많다.  내가 아는 40대의 엄마들은 특히 이 문제에 대해 예민하지만 그럼에도 요즘 아이들이 다들 욕을 하니 어쩔 수 없다는 투로 말하곤 한다. 부모와 싸울 대도 마음에 들지 않으면 서슴치 않고 욕설을 한다는 이야기다.  학교에서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교사들에게 대들면서 욕설을 일상적으로 사용해도, 현재의 교권 시스템으로는 아이들에게 적절한 징계가 내려지지 않거나,...
생활/사건사고 · 언론/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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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하
난방비: 내탓이오
하늘소풍06
하늘소풍06

성적표 받는 심정으로 고지서를 확인했어요

저의 작은 작업실에 드디어 올 것이 왔네요. 5평 남짓한 작은 공간이고, 머물기만 하기 때문에 전기세나 도시 가스비를 걱정하지는  않았는데... 막상 우편함에 꽂혀 있는 고지서를 보고는 그 자리에서 확인하지 않고 작업실에 들어와서야 확인해보았습니다. 저 역시 작년대비, 혹은 평균을 대비해봐도 확실히 30%정도 더 많은 비용이 청구되었네요. 국가의 역할이 무엇인지까지 생각이 미치면서... 이제는 모든 일이  남의 일이 아닌 내 일임을 확인하게 됩니다. 삶의 곳곳에서 치열하고 바르게 살아 보려는 우리의 노력이  자꾸만 발목을 잡히고 있다는  분노섞인 좌절감이 드네요.       
한국정치 · 기후/환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