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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남자"와 "더러운 여자", 루이16세와 마리 앙투와네트를 그리는 방식
"나쁜 남자"와 "더러운 여자", 루이16세와 마리 앙투와네트를 그리는 방식
"나쁜 남자"와 "더러운 여자", 루이 16세와 마리 앙투와네트를 그리는 방식 - 린 헌트의 <프랑스 혁명의 가족 로망스>(10)
1792년에서 1794년 동안에는 소설과 회화 활동 모두 지속되었지만, 주요한 작가들은 활동을 중단하였다. 이들은 아버지/국왕을 살해했다는 사실에 대한 불안감을 지니고 있었으며, 아버지가 없는 세계일지라도 문제가 없다는 사실을 독자와 관객들에게 끊임없이 확신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가야만 했다. 따라서 소설에서는 흥미로운 개성을 가진 인물들이 등장하지 않고 오로지 학하고 순수한 어린이들만이 등장할 수 있을 뿐이었고, 회화의 경우에도 영웅을 그리지 못하고 혁명 군중의 익명성만을 드러낼 수 있는 초상화들만이 그려질 수 있었다.
공화주의자들은 형제들이 평화롭게 공존하는 세계를 꿈꾸려고 시도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형제들 사이의 경쟁과 갈등괖 폭력은 혁명 기간에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었다. 자유, 평등, 형제애의 획득 실패를 설명하기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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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애' 감정의 소진과 '자유'와 '평등' 개념의 부상 - 린 헌트의 <프랑스 혁명의 가족 로망스>(2)
'형제애' 감정의 소진과 '자유'와 '평등' 개념의 부상 - 린 헌트의 <프랑스 혁명의 가족 로망스>(2)
'형제애' 감정의 소진과 '자유'와 '평등' 개념의 부상 - 린 헌트의 <프랑스 혁명의 가족 로망스>(2)
린 헌트가 프로이트의 <토템과 터부>의 분석을 시사적으로 보는 이유는 그것이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 남성들간의 관계, 남성과 여성 간의 관계와 같은 일련의 관계들과 사회 ․ 정치적 권위의 토대를 마련하는 데서 결정적인 의미를 갖는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에 덧붙여 프로이트 자신이 인간의 기원에 관한 신화를 써야 할 필요를 느꼈다는 것은 가족에 관한 이야기가 모든 형태의 권위의 구성에서 핵심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는 것을 입증한다.
버크와 마찬가지로 프로이트 역시 복종이 자발적인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으며, 따라서 그것이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설명하려고 시도했다. 그렇게 하는 가운데 그는 이 책에서 계속해서 나타나게 되는 여러 주제들을 제시하였다. 아버지 살해, 형제애의 본질, 죄으식의 전가, “해방된 여성”의 운명, 죽은 아버지를 대체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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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을 모델로 한 정치를 모색한 프랑스 혁명 - 린 헌트의 <프랑스 혁명의 가족 로망스>(1)
가족을 모델로 한 정치를 모색한 프랑스 혁명 - 린 헌트의 <프랑스 혁명의 가족 로망스>(1)
가족을 모델로 한 정치를 모색한 프랑스 혁명 - 린 헌트의 <프랑스 혁명의 가족 로망스>(1)
국왕의 처형은 프랑스 혁명에서 가장 중요한 정치적 행동이자 혁명적 가족 로망스의 핵심적인 드라마였다. 모든 사람들이 그러한 행동의 상징적 중요성을 인식했지만, 혁명가들은 이러한 행동의 의미에 대해 다양하고 때로는 상충되는 견해를 갖고 있었다.
루이 16세의 정치적 위상은 몇몇 측면에서는 1793년 이전에, 어쩌면 1789년 이전에 이미 침해되고 있었지만 혁명가와 왕당파들 모두 국왕을 사회 질서 전체의 우두머리로 간주했다. 루이 카페의 지위는 처형 당시 큰 문제가 되었다. 사형집행인은 국왕을 죽인 것인가, 아니면 이미 오래 전에 신성한 지위를 박탈당한 한 사람을 죽인 것인가? 그 대답이 무엇이건, 또 왕이 상징적으로 1793년이나 1789년 또는 그 이전에 이미 죽었건, 1793년의 실제 죽음은 처형 당시 사람들로 하여금 신성함이 공백으로 남게 된 상황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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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는 마을 만들기> : 동피랑 벽화마을에서 시작된 작은 기적 by 윤미랑
재개발로부터 마을을 지키기 위한 대표 사업이 '벽화 그리기'다. 주걱칼로 해어진 벽을 긁어내고 흰색 페인트로 정돈한 뒤 그림을 그려 넣으면 단정한 모양새로 제법 이목을 끈다. 이렇게 공공미술과 도시 재생 사업의 성공적인 콜라보레이션으로 마무리되면 좋겠지만, 현실은 순기능보다 역기능이 압도적으로 많다. 주민들과 활동가들이 합심하여 동네를 부흥시키면, 어김없이 수도권 투자자들이 몰려와 땅을 매입한다. 가난한 마을에 중산층 이상의 계급과 막대한 자본이 유입되면서 임대료와 월세가 오르고, 이를 감당하지 못한 원주민들은 삶터 밖으로 내몰린다.
관광객들의 무개념 행동도 동네를 쇠퇴시키는 원흉이다. 서울 대학로 부근의 '이화 벽화마을'은 드라마 <옥탑방 왕세자>와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 촬영지로 유명세를 떨치며 관광 명소로 급부상했다. 좁은 골목길 사이로 이어지는 벽화를 조용히 감상하고 풍경만 담아 가면 될 일인데, 대다수가 선 넘는 행동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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