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식
잇따르는 무차별 살상 사건, 함정과 함의 (박권일)
'갈아넣는 노동', '노오력' 숭배를 걷어치워라 : RM 인터뷰, 두 번째 보론 (박권일)
'갈아넣는 노동', '노오력' 숭배를 걷어치워라 : RM 인터뷰, 두 번째 보론 (박권일)
필자 : 박권일 (미디어사회학자·『한국의 능력주의』 저자, 토론의 즐거움 멤버)
BTS 알엠의 『엘 파이스』 인터뷰에 대해 두 편의 짤막한 글을 썼다.
1. 「'그쪽이야말로주의'를 넘어서」 (한겨레 칼럼)
https://www.hani.co.kr/arti/opinion/column/1083957.html
2. 한겨레 칼럼 '‘그쪽이야말로주의’를 넘어서'의 보론
https://alook.so/posts/mbtBBj3
위의 두 글은 알엠의 인터뷰와 그에 대한 한국사회 대중과 지식인의 일방적 열광이 어떤 논리적 문제를 가지고 있는지에 대한 것이었다. 세 번째 글은 보다 근본적인 차원의 이야기다. 제국이냐 식민지냐를 떠나서, 알엠이 인터뷰에서 전하는 메시지가 과연 한국의 대다수 청년들, 나아가 세계인들과 함께 공유할만한 바람직한 보편적 가치인지에 대해서다. 정확히 말하면 이건 알엠만의 독특한 주장이 아니라 성공한 한국인들 대다수가 공적인 자리에서 공공연히 드러내왔던 세...
영광의 이면엔 비참과 고통이 : RM 인터뷰 관련 칼럼의 보론 (박권일)
얼룩소라는 실험에 관한 세 가지 질문 (강남규)
기초수급자는 의심하고 재벌은 맹신하는 국가 (장혜영)
한국군 베트남 민간인 학살 배상 판결, 책임과 윤리의 문제 (박권일)
흑인이 어떻게 범죄자로 만들어지는가 | <그들이 우리를 바라볼 때> (강남규)
흑인이 어떻게 범죄자로 만들어지는가 | <그들이 우리를 바라볼 때> (강남규)
필자 : 강남규 (『지금은 없는 시민』 저자, 토론의 즐거움 멤버)
<그들이 우리를 바라볼 때>, 흑인에 대한 제도적 차별을 다룬 다큐멘터리 <미국 수정헌법 제13조>를 만든 여성 감독 에바 두버네이가 만든 4부작 드라마. 오프라 윈프리가 제작자로 참여했다. 여성 감독과 여성 제작자가 만든, 유색인종 남성 넷에 대한 이야기.
드라마는 1989년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뉴욕 센트럴파크에서 10대 흑인 아이 넷과 히스패닉 아이 하나가 백인 여성을 폭행하고 강간했다는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아 각각 6~14년 간 형을 살다가 진범이 자백해 마침내 결백을 인정받았다는 이야기다. 아이들은 뉴욕 할렘가에 사는 빈곤한 유색인종들이었고, 미란다 원칙은 고사하고 사회적 보편 상식조차 알지 못했다. 심지어 어떤 아이는 글도 읽을 줄 몰랐다.
그런 아이들이 범행현장 주변에 우연히 있었다. 아이들은 주변에 있었던데다 무엇보다 유색인종이라는 이유로 유력 용의자로 긴급...
나의 고통을 알아서 타인을 돕는 사람들의 도시 | <기쁨의 도시> (강남규)
나의 고통을 알아서 타인을 돕는 사람들의 도시 | <기쁨의 도시> (강남규)
필자 : 강남규 (『지금은 없는 시민』 저자, 토론의 즐거움 멤버)
<기쁨의 도시>, 오랜 세월 내전이 반복돼 온 아프리카 대륙의 콩고민주공화국에서 강간 피해를 당한 여성들의 치료와 재활을 돕는 시설인 '기쁨의 도시'를 다룬 다큐멘터리다. 설립자는 드니 무퀘게라는 산부인과 의사로, 2018년 노벨평화상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민주콩고(바로 옆 콩고공화국과 구분하기 위해 이렇게 부르도록 하자)는 하루에도 천여명의 여성이 강간을 당하는 나라다. 기쁨의 도시 같은 시설이 만들어진 까닭이다. 무엇이 민주콩고를 이렇게 만들었을까. 이 질문에 답하려면 우리의 시야는 민주콩고를 넘어 세계 전체로 확장돼야만 한다.
민주콩고는 오랫동안 내전이 끊이지 않은 나라다. 1990년대 후반의 가장 끔찍했던 내전에서는 무려 500만명 가까이 학살당하기도 했다고. 이 나라에 내전이 지속되는 이유는 간명하다. 광물자원 때문이다. 구리, 우라늄, 코발트, 특히 콜탄이 풍부하기로는 세계에서 다...
문화 갈등? 계급 갈등! | <아메리칸 팩토리> (강남규)
우리 팀은 쓰레기지만 누가 우리 팀을 쓰레기라고 욕하는 건 못 참아 | <죽어도 선덜랜드> (강남규)
우리 팀은 쓰레기지만 누가 우리 팀을 쓰레기라고 욕하는 건 못 참아 | <죽어도 선덜랜드> (강남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