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의 제목
나는 매주 감사헌금을 낸다. 매주 엄청난 감사의 제목이 있다기보다는 '감사할 거리' 를 스스로 만드는 것에 더 가깝다. 작은 것이라도 감사하는 연습을 하면서 긍정적으로 삶을 바라보는 시선을 갖고자 하는 것이 목적이다.
그런데 요즘은 도통 감사할 제목이 떠오르지 않는다. 사실 감사보다는 '퍼붓고 싶은' 제목들이 많다. 대출이자는 왜이리 높은지, 회사는 왜 이런지, 아이들은 왜이리 말을 안듣는지, 아버지는 갈 수록 몸이 더 안좋아지는지 등.
"아버지와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것 같다"
주말에 지인 결혼식이 있다고 형이 잠시 내려왔다. 아버지 상태가 계속 안좋기때문에 본가에서 하루 자면서 부모님 상태를 계속 지켜봤다고 했다. 토요일 저녁에 서울로 올라가는 기차에서 전화가 왔다. "안녕, 잘 지내" 이런 인사를 굳이 전화로 하지는 않기 때문에 전화가 왔다는 것은 뭔가 할 말이 있다는 것이다. 좋은 내용이 아님을 직감했다.
수술 이후 몸과 마음이 급속도로 약화된 아버지가 치매 초기같다고 했다. 확실한 것은 검사를 받아봐야 알겠지만, 극도로 초조해하시는 모습과 10분마다 같은 행동을 반복하는 모습, 하루종일 변화가 없는 표정, 형이 말을 해도 아무런 대꾸가 없었던 아버지. 형은 어쩌면 정신이 온전한 아버지와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을지도 모른다고 했다.
회사 일만 하며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 조차 힘에 부친다. 그것만으로도 스트레스는 극에 달해서 삶에 의욕이 다 꺾여버렸는데, 나는 나대로 힘들다고 나의 삶에 집중하며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었는데, 형의 말을 듣고 정신을 차려보니 나의 곁에는 병든 몸을 갖고 이제는 정신마저 온전하지 않아 보이는 아버지...
퇴직준비 하고계신데 풀코스는.. 자제 부탁드리고 밥한끼만 해도 충분합니다..!
올해보다 내년에는 더욱 세계 경제침체가 온몸으로 느껴질 것 같은데
과연 제대로 된 선택을 하는것인지 무척 두렵습니다... ㅎ
저도 빅매님처럼 아버지의 건강으로 걱정이 많네요
그런데 동시에 저의 새로운 가족들때문에 부모님을 챙기지도 못하는 것도 똑같고요
어떤 형태로든 지친 삶을 쉬어가시기로 했다면 그 결정도 잘 하셨다고 응원하고 싶습니다.
내년에 오신다고 하시니 기다리겠습니다
서울 옆에 붙은 과천입니다.
그리고 과천(저의 나와바리)에 오시면 당연히 제가 풀코스 쏘는 거죠~
언젠가 제가 부산에 가게되면 그때 국밥 사주세요
!! 감사가 죠큼 길었습니다
이거시 오늘의 감사인가요. 출첵!
●편한요리연구가님
적어주신 여러가지 상황들속에서 지금까지 잘 버텨오신 걸 보니 정말 대단하시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저같은 사람은 시야가 좁아서 내가 힘든것 밖에 안보이는데, 저보다 훨씬 더 열악한 상황에서도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묵묵히 살아내는 분들을보면 부끄럽습니다.
건강을 잘 유지할 수 있도록 체중조절도 하고 운동도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다른 글에서 얼핏 보기로 유료화로 인해서 글을 그만 쓰신다고 본 것 같은데, 계속 맛있는 글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ㅜㅜ
모두가 때가 되면 시간만 다를뿐 자연으로 돌아갈 진데요...가급적이면 고통이 덜하고들 가시면 그보다 좋을게 있겠나 하는 지켜만 봐야하는게 참 것도 이렇다하게 도움을 주기도 불편한 우리네 일상. 삶. 힘들죠 눈앞에 🙏
사람이 이러다 죽는구나 느껴봤던 몇년 아파 봤더니, 지금 다 나았고,지금은 너무 보대끼는 경제바닥. 빚잔치. 이혼 아이들..정신이 온전지 못한 아부지..등뒤서 피흘리고 있는 사람까지 ...헌데요....이 모든게 일단 내가 아프지 않는 사실 이 한가지가 감사함이 되어지네요.
여튼 내몸이 건강하니 일자릴 알아보고 이리 글도 치고 애들도 가능선에서 어찌되었든 도움주고 아버지도 여튼 할수있는 선 일주 1회 반찬이라도 해드리고 그외 모든걸 다 내가 할순 없는 자연스러움으로 생각합니다.
일단 내가 아프지 않는 자체가 감사함이더라구요.
피로도를 줄일수있는 조율을 하면 가족들에게 좀더 친절할수도 있더라구요.
🍵힘내시길요.🍀
버거 단품 하나정도는 드셔도 괜찮습니다 ㅋ
침만 엄청 흘리고 갑니다~~나 다이어트 못할 듯..
●지미님
얼룩소에 훈남 아재들 여럿 있는데 취향 참...
배가고프시믄 식사를 드셔야죠.
이번주 맥도날드 앱 쿠폰을보니 슈비버거 3,400원이 있군요.. 그냥 참고만...
(슈비버거는 고기패티+새우패티+감칠맛 나는 소스조합이 어우러진 버거입니다)
누구의 삶이 쉽다 어렵다가 있나요~~
전 빅맥님이 좋을뿐이고
그래서 고맙고 고맙습니다^^
나 배고파요...
50대 가장형님 감사합니다!!
빅맥님을 응원합니다^^
그저 응원만 남겨드립니다. ㅠ 힘내세요.
잭얼룩커님 응원 너무 감사합니다..!
그저 응원만 그리고 매일 더 나아지시길 함께 기도합니다.🙏
●멋준오빠님
화.. 화이팅..!
퇴직준비 하고계신데 풀코스는.. 자제 부탁드리고 밥한끼만 해도 충분합니다..!
올해보다 내년에는 더욱 세계 경제침체가 온몸으로 느껴질 것 같은데
과연 제대로 된 선택을 하는것인지 무척 두렵습니다... ㅎ
이거시 오늘의 감사인가요. 출첵!
●편한요리연구가님
적어주신 여러가지 상황들속에서 지금까지 잘 버텨오신 걸 보니 정말 대단하시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저같은 사람은 시야가 좁아서 내가 힘든것 밖에 안보이는데, 저보다 훨씬 더 열악한 상황에서도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묵묵히 살아내는 분들을보면 부끄럽습니다.
건강을 잘 유지할 수 있도록 체중조절도 하고 운동도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다른 글에서 얼핏 보기로 유료화로 인해서 글을 그만 쓰신다고 본 것 같은데, 계속 맛있는 글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ㅜㅜ
모두가 때가 되면 시간만 다를뿐 자연으로 돌아갈 진데요...가급적이면 고통이 덜하고들 가시면 그보다 좋을게 있겠나 하는 지켜만 봐야하는게 참 것도 이렇다하게 도움을 주기도 불편한 우리네 일상. 삶. 힘들죠 눈앞에 🙏
사람이 이러다 죽는구나 느껴봤던 몇년 아파 봤더니, 지금 다 나았고,지금은 너무 보대끼는 경제바닥. 빚잔치. 이혼 아이들..정신이 온전지 못한 아부지..등뒤서 피흘리고 있는 사람까지 ...헌데요....이 모든게 일단 내가 아프지 않는 사실 이 한가지가 감사함이 되어지네요.
여튼 내몸이 건강하니 일자릴 알아보고 이리 글도 치고 애들도 가능선에서 어찌되었든 도움주고 아버지도 여튼 할수있는 선 일주 1회 반찬이라도 해드리고 그외 모든걸 다 내가 할순 없는 자연스러움으로 생각합니다.
일단 내가 아프지 않는 자체가 감사함이더라구요.
피로도를 줄일수있는 조율을 하면 가족들에게 좀더 친절할수도 있더라구요.
🍵힘내시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