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로 2022년을 마무리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동보라미
동보라미 · 더 맑고 단단하고 다정하고 지혜롭게
2022/12/31
Photo by Hanny Naibaho on Unsplash


2022년의 마지막 날이 지나가고 새해가 다가오고 있다. 12월 31일 한 해의 마지막 날인 오늘도 평소와 같이 과외에 다녀왔고, 송구영신예배에 참석했다. 보통 송구영신예배는 늦은 밤에 드리는데 올해는 다음 날이 주일이라 시간을 앞당겨 일찍 드렸다. 

지난 한 해 동안 감사한 일, 버리고 싶은 습관, 새해 마음의 소원과 기도 이렇게 세 가지 문항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져서 참 좋았다. 다른 분들의 발표를 들으며 울기도 하고 웃음이 터지기도 했고 박수가 나오기도 했다. 삶은 이렇듯 혼자가 아닌 사람들과 같이 가는 것이고 홀로일 때보다 함께 할 때 더 풍성해지는 것 같다.  

늘 그래왔듯이 내년에도 여러 가지 뉴스를 듣고 다양한 일을 겪게 될 것이다. 좋은 소식도 들리겠지만 나쁜 소식도 듣게 될 것이다. 감사할 일도 많겠지만 불만스러운 상황도 맞닥뜨릴 수 있을 것이다. 탄생의 기쁨과 죽음의 슬픔을 목도할 것이며 만남의 축복도 받고 이별의 아픔도 겪게 될 것이다. 
   
행복과 풍요를 누릴 수 있지만 불행과 결핍을 느낄 수도 있다. 그 모든 것들이 생명을 유지하며 살아가는 존재라면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하며 받아들이고 싶다. 어떤 일을 만나도 무너지지 않고 버티며 견뎌내는 것이 나에게 주어진 의무이자 내가 지고가야 할 나의 십자가일 테니. 
   
‘십자가 십자가 내가 처음 볼 때에 나의 맘에 큰 고통 사라져 오늘 믿고서 내 눈 밝았네 참 내 기쁨 영원하도다’라고 노래하며, 나에게 주어진 삶에 충실하고 매일 감사를 고백하며 살아가길. 내일을 기대하며 기다리고 기도하는 내가 되길 소망한다.
   
   
#송구영신 예배 발표 
1. 지난 한 해 동안 감사한 일 : 사회복지사 1급 시험 합격, 사대보험 적용자가 된 것, 전세보증금대출 상환, 약골이지만 코로나에 걸리지 않고 크게 아프지 않았던 것 
2. 버리고 싶은 습관 : 늦게 자고 늦게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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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을 운반하는 사람. *보람 : 1. 약간 드러나 보이는 표적. 2. 다른 물건과 구별하거나 잊지 않기 위하여 표를 해 둠. 또는 그런 표적. 3. 어떤 일을 한 뒤에 얻어지는 좋은 결과나 만족감. 또는 자랑스러움이나 자부심을 갖게 해 주는 일의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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