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일자리는 안녕하십니까
회사 이야기를 잠시만 나누어도 눈물이 나려고 한다. 4학년이나 되서 주책없이 울고 앉아있으면 모양새가 좀 없어보이기 때문에 최대한 간결하고 필요한 부분만 정리해서 이야기한다. 사람들은 내 이야기에 귀를 귀울이고, 본인들이 생각하는 조언이나 위로를 해주는데, 한 명이 다음과 같은 말을 해줬다.
결국 니가 좋아하는 일을 해야 버틸 수 있어.
그렇지, 누구나 다 알고 있다. 무척 공감가는 내용이다. 하지만 현실과 직장은 다르다. 내가 정말로 원하는 일을 업으로 삼고 있는 사람은 과연 얼마나 있을까. 꼭 내가 좋아하고 원하는 일이 아니더라도 객관적으로 '좋은 일자리' 를 갖고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좋은 일자리에 대해서 잠시 생각을 해본다. 기준이 무엇인지.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는 '급여' 이다. 4인 가정의 가장이다 보니 숨만 쉬어도 필요한 고정비용이 발생한다. 아파트 대출이라도 끼고 있으면 이 금액은 순식간에 확 불어난다. 하지만 '남의 돈' 을 많이 받는 것은 그만큼 많은 에너지가 들게 마련이다.
요즘 세대들이 많이 사용하는 '워라밸' 도 있다. 일은 일이고 삶은 삶이고. 하지만 안타깝게도 일과 삶은 정확하게 딱 구분되지 않는다. 사람이라는 존재는 하루종일 일을 하다가 퇴근과 동시에 컴퓨터처럼 '다시 시작' 버튼을 누른다고 해서, 본캐는 사라지고 부캐로서의 삶이 '짠' 하고 재부팅되지 않기 때문이다. 다른 단어들도 있다. 공무원이나 공기업으로 대표되는 '지속 가능성', 육체노동과 정신노동 등 무엇을 선택해서 조금이라도 덜 힘들까와 같은 생각들이 이어진다.
불안한 일자리로 인해 요즘은 'N잡러' 가 대세이기도 하다. 지속가능성에 대한 확신이 없고, 당장...
삶을 대하는 관점이나 태도, 성향이 저와는 많이 다르십니다 ㅋ
훨씬 건강해 보인다는..!
오랫만에 '얼룩소 가독성의 달인' 멋준오빠님의 글을 읽으니 지저분한 뇌가 깔끔하게 정리되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부록.. 부(父) ROCK .. 아빠는 돌 떵거리다 ...
불혹 이후로의 삶은 부록같은 게 아닐까
https://alook.so/posts/OEt8912
빅맥쎄트 님의 글을 보지 않았는데, 쓰고나서 보니 저와 어딘가 비슷한 고민의 결이 느껴져 반가운 마음에 댓글 달아 봅니다.
비슷하지만 또 다른 맥락을 담은 글을 써봤습니다. 어쩌면 우리 삶에서 집중해야할 요소는 순수하게 오롯이 나에게 얼마나 집중했는가가 아니었을까요.
가장으로 버티는 삶을 살고 있는 위대한 빅맥쎄트 님의 삶에 심심한 위로와 격려를 보태봅니다.
넵.. 화이팅입니다ㅋ
4학년되믄 정신도 정신이지만 신체 구석구석 고장나는 소리가 들립니다. 마치 20만 km뛴 저의 자동차처럼.
건강검진 매년 꼭 챙기시고 관리 잘 하시길.
그럴 수 있죠. 저도 갑자기 몸이 크게 아프고 그렇습니다. 노래는 스트레스 해소하는 방법 중 하나 입니다. 저도 비슷한 생각을 많이 하는데 정말 좋아하는 것을 찾는다는 것은 인생에서 숨이 멎을 때까지 절대자가 부여한 숙제 아닐까 싶네요. 화이팅입니다!
●달빛소년님
아직 살아갈 날들이 까마득한데 자꾸만 비리비리한 모습을 더 자주 보여서 참 걱정입니다 .. ㅋㅋ
달빛소년님의 글들을 보면서 저와는 많이 다른 성향이신 것 같다는 느낌을 한 번씩 받았는데, 노래를 좋아한다는 공통점이 있군요..!
대한민국 가장은 참 많이 외롭고 빡센 포지션인 것 같습니다 ㅜㅜ
대한민국 가장들 화이팅입니다.
●김재호님
소개글에 적혀있는 직장 타이틀들을 보니 저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으셨을 것 같습니다 ㅜㅜ
그 때 보셨던 미래와 지금의 미래가 다르다고 하셨는데, 어떤 형태인지, 더 좋아졌는지 궁금해집니다.
재미없고 무거운 내용의 글을 좀 길게 써서 괜히 우울한 느낌을 드리지는 않았나 모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하고 싶은 말이 많지만 하지 못하는 이유는 글쓴이를 온전히 이해하지 못해서입니다. 글에서 저의 과거를 보지만, 그때 바라보았던 미래가 지금과 다르기에 더 말을 아낍니다. 지금은 지금으로 지나갑니다. 제가 그때 결정을 내리게 된 사유는 조금 극단적이었습니다.
네가 너 답게 살고 싶다면,
국가를 버려라
회사를 버려라
친구를 버려라
그리고 가족을 버려라.
맞습니다. 홀연히 혼자가 되고 싶다면 그래야 하겠죠. 하지만 현실이라는 무시무시한 괴물은 지치지도 죽지도 앖습니다.
저는 지금, 술을 마셨으면 글을 쓰지 말라는 혼자만의 기준을 어기는 중입니다. 알아달라는 것입니다. 제 기준보다 '빅맥세트'님의 글이 더 무겁기 때문에.
읽다가 정말 울컥했습니다. 이런 글을 읽을 때면 울컥하면서 걱정되어 일을 더하게 됩니다. 제 이야기인가 싶습니다. 진영 님 댓글에도 매우 공감합니다. 그리고, 빅맥쎼트 님 지금까지 너무 잘해오신 것 같습니다. 회사에서 집사고 결혼하신 거 정말 대단한 업적이십니다. 집을 마련하지 못한 사람들도 많고 잘해보려다 삐끗한 사람들 굉장히 무수히 많이 봤습니다. 저는 노래 부르는 걸 좋아하고 오디션도 몇 번 봤습니다. 어느 날 진지하게 친한 사람이 그러더군요 가수 하면 가난해.. 상처를 많이 받았지만 그게 현실이니 그러려니 합니다. 대신 취미로 노래를 부르죠. 좋아하는 일을 찾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넵..
쬐끔만 좋아하는 거라도 하고싶어요..
ㅜㅜ ...
좋아하는 일은 취미로 두는 게 젤 좋습니다
●달빛소년님
아직 살아갈 날들이 까마득한데 자꾸만 비리비리한 모습을 더 자주 보여서 참 걱정입니다 .. ㅋㅋ
달빛소년님의 글들을 보면서 저와는 많이 다른 성향이신 것 같다는 느낌을 한 번씩 받았는데, 노래를 좋아한다는 공통점이 있군요..!
대한민국 가장은 참 많이 외롭고 빡센 포지션인 것 같습니다 ㅜㅜ
대한민국 가장들 화이팅입니다.
●김재호님
소개글에 적혀있는 직장 타이틀들을 보니 저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으셨을 것 같습니다 ㅜㅜ
그 때 보셨던 미래와 지금의 미래가 다르다고 하셨는데, 어떤 형태인지, 더 좋아졌는지 궁금해집니다.
재미없고 무거운 내용의 글을 좀 길게 써서 괜히 우울한 느낌을 드리지는 않았나 모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읽다가 정말 울컥했습니다. 이런 글을 읽을 때면 울컥하면서 걱정되어 일을 더하게 됩니다. 제 이야기인가 싶습니다. 진영 님 댓글에도 매우 공감합니다. 그리고, 빅맥쎼트 님 지금까지 너무 잘해오신 것 같습니다. 회사에서 집사고 결혼하신 거 정말 대단한 업적이십니다. 집을 마련하지 못한 사람들도 많고 잘해보려다 삐끗한 사람들 굉장히 무수히 많이 봤습니다. 저는 노래 부르는 걸 좋아하고 오디션도 몇 번 봤습니다. 어느 날 진지하게 친한 사람이 그러더군요 가수 하면 가난해.. 상처를 많이 받았지만 그게 현실이니 그러려니 합니다. 대신 취미로 노래를 부르죠. 좋아하는 일을 찾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불혹 이후로의 삶은 부록같은 게 아닐까
https://alook.so/posts/OEt8912
빅맥쎄트 님의 글을 보지 않았는데, 쓰고나서 보니 저와 어딘가 비슷한 고민의 결이 느껴져 반가운 마음에 댓글 달아 봅니다.
비슷하지만 또 다른 맥락을 담은 글을 써봤습니다. 어쩌면 우리 삶에서 집중해야할 요소는 순수하게 오롯이 나에게 얼마나 집중했는가가 아니었을까요.
가장으로 버티는 삶을 살고 있는 위대한 빅맥쎄트 님의 삶에 심심한 위로와 격려를 보태봅니다.
하고 싶은 말이 많지만 하지 못하는 이유는 글쓴이를 온전히 이해하지 못해서입니다. 글에서 저의 과거를 보지만, 그때 바라보았던 미래가 지금과 다르기에 더 말을 아낍니다. 지금은 지금으로 지나갑니다. 제가 그때 결정을 내리게 된 사유는 조금 극단적이었습니다.
네가 너 답게 살고 싶다면,
국가를 버려라
회사를 버려라
친구를 버려라
그리고 가족을 버려라.
맞습니다. 홀연히 혼자가 되고 싶다면 그래야 하겠죠. 하지만 현실이라는 무시무시한 괴물은 지치지도 죽지도 앖습니다.
저는 지금, 술을 마셨으면 글을 쓰지 말라는 혼자만의 기준을 어기는 중입니다. 알아달라는 것입니다. 제 기준보다 '빅맥세트'님의 글이 더 무겁기 때문에.
좋아하는 일은 취미로 두는 게 젤 좋습니다
넵.. 화이팅입니다ㅋ
4학년되믄 정신도 정신이지만 신체 구석구석 고장나는 소리가 들립니다. 마치 20만 km뛴 저의 자동차처럼.
건강검진 매년 꼭 챙기시고 관리 잘 하시길.
그럴 수 있죠. 저도 갑자기 몸이 크게 아프고 그렇습니다. 노래는 스트레스 해소하는 방법 중 하나 입니다. 저도 비슷한 생각을 많이 하는데 정말 좋아하는 것을 찾는다는 것은 인생에서 숨이 멎을 때까지 절대자가 부여한 숙제 아닐까 싶네요. 화이팅입니다!
넵..
쬐끔만 좋아하는 거라도 하고싶어요..
ㅜㅜ ...
삶을 대하는 관점이나 태도, 성향이 저와는 많이 다르십니다 ㅋ
훨씬 건강해 보인다는..!
오랫만에 '얼룩소 가독성의 달인' 멋준오빠님의 글을 읽으니 지저분한 뇌가 깔끔하게 정리되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부록.. 부(父) ROCK .. 아빠는 돌 떵거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