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를 왜 공부해요?

연하일휘
연하일휘 · 하루하루 기록하기
2023/05/26
요즘 아이들이 '시'를 공부하기 시작하며 머리를 쥐어 뜯는다. 다른 작품들보다 조금 더 까다롭게 느껴지는 것일까, 문제지에 비를 그려 넣던 한 학생의 불만이 결국 터져 나온다.


"대체 시를 왜 공부해요? 어렵기만 하고, 뭔 말인지도 모르겠고."

"공부하려고 하니까 어렵지. 노래는 안 어렵잖아?"


시와 노래, 결국 이 둘은 똑같은 것이라 생각하는데.

시를 '운문'이라고 한다. 운율을 가진 글이라는 뜻이다. 그리고 운율은 말의 가락, 리듬감을 이야기하니, 결국 '시'에 '멜로디'를 붙이면 그 순간부터 '노래'가 된다. 가장 대표적인 곡이라면 김소월의 시를 노래로 부른 마야의 '진달래꽃'이겠지만, 이전에도 '가곡'이라는 형태 등으로 시를 노래한 작품들이 꽤나 많았었다. 

유튜브를 보면, 하나의 노래를 분석한 여러가지 영상들을 접하게 된다. 아이들이 잘 알고 있는 뉴진스의 'cookie'도 그렇고.


"쿠키가 슬랭어라고 했었나? 근데 나는 암만해도 그 느낌은 아니던데."

"맞아요. 저도 그냥 발렌타인데이 초콜릿 주는 그런 걸로만 느껴지던데."


한 곡의 노래가사가 여러가지로 해석될 수 있다는 것은, 결국 노래가사도 '함축적'이고, '압축적'인 특성을 지니기 때문이다. 단어 하나에 사전적인 뜻만을 담아놓는 것만이 아닌, 여러가지 의미를 함축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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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쓰는걸 좋아하지만 잘 쓰진 못해요. 사교성이 없어 혼자 있는 편이지만 누군가와의 대화도 좋아해요. 긍정적으로 웃으면서:) 하루하루 살아가고픈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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