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으로 나온 해신탕

여호
여호 · 글쓰는호랑이 여호입니다
2022/07/26
직장급식소가 넘사벽이라고
느낄때가 많습니다

진짜 힘드실텐데 닭을 끓이고
따로 국물을 내어
해물을 데쳐서 먹기 바로 직전에
국과 건더기를 따로 섞어서
배식판에 놔 주시는 여사님들의
약간 상기된 열꽃 핀 피부가 아름답습니다

면장갑에 비닐장갑을 덧낀 그 손도
어느 비단손 보다 곱습니다
자식같은 나이의 직원들에게
조금이라도 따뜻한 밥을 떠주시려는
여사님들의 마음에

오늘 급식도 달고 맛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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