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 하나 찍는 사이.

적적(笛跡)
적적(笛跡) · 피리흔적
2023/06/19
일요일은 알뜰하게 썼습니다. 오전부터 친구를 만나 부천에 다녀왔습니다. 오후에 집에 도착해 쓰러지듯 잠이 들었다가 다시 저녁에 다시 나가 열 시가 다 되어서 집에 들어왔죠.
   
15개월 동안 처음으로 글을 한 편도 쓰지 않은 하루였어요. 
음.... 상당히 어색한 기분이었고 조금 조바심도 쳐지고 불안하기도 했었죠.
   
왜 잠들지 못했는지 알 순 없지만 왜 푹 자고 일어났는지는 알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벅차게 걸어 다녔다는 것 반가운 얼굴들을 만났다는 것 
오래된 친구는 좋습니다. 어떤 친구는 어릴 때부터 친구여서 오래되어 다시 만나도 어제 만난 듯 반갑다고 하지만 그것도 종종 연락도 하고 안부도 묻고 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된 하루였어요. 우린 유통기한이 지난 추억이라는 이름의 빵조각을 입 안에 넣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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