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그림이 최고라고, 계속 그리라고!
2024/11/17
딸아이가 한 어린이 미술제에서 초등부 최우수상을 받았다. 미술학원을 관둔 지 반년 되었다. 그만둘 이유는 충분했다. 자기는 그림을 그리고 싶은데 원장님은 자꾸 만들기를 시키고, 시키는 대로 하지 않고 맘대로 그렸다고 혼이 났다고 했다. 뿌연 날씨라 하늘색을 어둡게 칠했는데 하늘색이 지저분하다고(딸아이 말에 의하면 '드럽다'고) 다시 그리라고 했단다.
시골이라 학원 선택의 범위가 매우 좁아 고민하던 중 아이는 그냥 혼자 그리겠다고 했다. 요즘 딸아이는 친구들이랑 노는 재미에 푹 빠져 정신이 없는 터라 그림에 관한 관심과 애정이 자연스레 사그라지지 않을까 여겼다. 그래도 할 수 없는 터였다. 하지만 아이는 담임 선생님이 알려준 공모전 안내문을 들고 오고, 일정에 맞춰서 방에서 그림을 그려왔다. 내가 할 일은 제 시간 안에 제출하는 것뿐이...
@살구꽃 감사해요!!!^_^
가끔 아이들 입에서 나오는 말들을 모두 기록해두고 싶을 때가 있어요.
결국은 흘러가버리긴 하지만;; 이번엔 얼룩소에 이렇게 남겼네요.
그림은 기술이 아니라 예술! 저도 기억하겠습니다^_^
살구꽃 님 식단조절 잘 하고계신가요? ㅎ
감기 조심하세요!!!^^
@수지 그림 담에 올려볼게요!!^^
아이가 하고 싶은 것이 있다는 것에 감사하더라고요!
오늘은 공기가 달라진 느낌이었어요. 하루만에 겨울이 온 것 같아요.
낼은 더 춥다니 목도리 꼭 두르고 산책 나가시길용^^
@청자몽 비주얼이 엄청 예술가적인 관장님이셨는데 하고 싶은 말이 많으셨던 것 같아요. 그래 그렇지 고개를 끄덕이다가도 잉? 뭥미? 그런 반응들이 자꾸만 터져나온 걸 보면 말입니다 ㅎㅎ
머물다 간 가을이 참 예뻤는데 기후변화 생각도 많이 했어요.ㅜㅜ
축하해주셔서 감사해요!
낼부터 기온이 뚝 떨어진다고 하니 패딩점퍼 꺼내뒀어요^_^
감기 조심하세용!!
@진영 전공자의 말씀에 믿음이 팍팍 힘이 납니다. ㅎㅎ
아이가 원해서 보냈는데 할 말이 많지만;;; 입을 다물겠습니다ㅜㅜ
다행히 지금은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그리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제일 어른입니다^_^
진영 님네 산 속은 낼 얼마나 추울지 벌써 입김이 나오는 것 같아요.
건강관리 단단히 하시길 바랍니다!!
얼룩소 초창기였나 채원이가 그린 마티스의 고양이 그림을 보고 @적적(笛跡) 님께서 칭찬해주셨던 기억이 납니다^^
아이는 지금도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해요. 오늘도 그네에 앉아서 온갖 것을 끄적이더라고요^^
와 물통 쏟고 물바다를 만든 소년은 지금 여전히 그림을 좋아하겠죠?
그 학원은 할많하않 하겠습니다 ㄷ ㄷ ㄷ
닮고 싶지 않은 어른에게서도 배운다는 말 명언이네요!
날이 춥습니다!
산책할 때 목도리 두르고 나가셔요^-^
@재재나무 지금도 본인이 그리고 싶을 때 그릴 수 있는 여유가 멋집니다!! 자기만의 그림, 좋아서 맘껏 표현하는 그림 무엇이 더 필요할까 싶어요^_^
예술적 재능이 넘치는 가족이십니다!^^
@슬로우 라이프 응원 감사해요! 아이들이 어른 보다 낫더라고요^_^ ㅎㅎ
낼은 기온이 뚝 떨어진다고 하네요. 출근길 따숩게 입고 나가셔요!
@JACK alooker 고맙습니다^-^
공기가 달라졌어요. 날이 춥네요. 어머님과 잭님 모두 건강 유의하셔요!^^
채원이가 정말 최고의 멋진 말을 하네요.
그림은 기술이 아니라 예술이란 걸 아이가 먼저 아는 군요.
축하합니다!! :)
@콩사탕나무 님, 최우수상이라니 정말 축하드립니다. !!
아이가 특별한 재능을 보일 때 제일 기쁘죠.
채원이 그림 보고싶어요.
오늘은 좀 춥네요. 항상 건강.. 가족 모두.. 저녁 맛있게 드세요.!!
@콩사탕나무 님 어여쁜 따님의 마음이 더 멋집니다.
어딜가도 어른들이 문제입니다. 상보다 중요한 빛날 꿈을 저도 응원합니다~~☆^^☆
멋진 따님이네요. 저도 그런 이유로 미술학원을 보내지 않았어요. 나중에 본인이 요구했을 때 최대한 아이의 의사를 존중해주는 선생님께 맡겼었죠. 2학년 담임이 자기 생각대로 그린 우리 아이의 그림을 공개수업 때 아주 폄하발언을 심하게 하시더군요. 뭐 개의치 않기는 했지만 씁쓸한 기억이네요. 지금도 가끔 본인이 그리고 싶을 때 그림을 그려요. 늘 최고의 그림이죠. ㅎㅎ
따님의 미술관이 얼마나 따뜻하고 아름다울지 상상해봅니다!
@콩사탕나무 님 영양의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콩사탕나무 나뭇잎 하트가 정말 ♡♡♡ 예뻐요. 채원이 축하축하. 그림은 자기가 그리고 싶은대로 그리는게 좋은거 같아요. 학원가서 기술만 익히는 것보담요.
콩나무님 가족을 응원해요.
관장님의 말이 일정부분 맞을지도 모르겠으나 ㅠ 누군가에게는 상처가 될거 같아요. 사석에서 할 이야기를 수상식에서 하다니. 이왕 줄거 그냥 기쁘게 주지. 에궁.
올해는 늦게까지 따뜻하고, 나뭇잎도 오래 남아있는거 같아요. 지구가 더워지는걸까요? (지금도 등이 따숩네요. 햇살 좋은 날)
저는 충농증이 심해서 ㅠ 골골.. 일주일째 그러고 있어요.
감기 조심혀야 되는데, 면역력이 지하로 내려간거 같아요. 날씨가 이러니.
좋은 주말 보내요.
.....
@진영 님 댓글을 보면서, 미술학원을 보내지 않은 저를 칭찬합니다. 음하하.. 남편이 자꾸 새콤이를 미술학원 보내라고 할 때마다. 미술은 그냥 자기맘대로, 편하게 하는게 맞아요. 학원가면 규격에 맞게, 기술만 배워서 별로인거 같아요. (중학교때 한달밖에 안 다녔지만;;) 하고 우겼던게 맞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전공자의 말에 맞을거 같구요 ^^*.
그래서 저는 초등학생들 미술학원 가는거 뜯어말립니다.
그림은 한없이 자유롭게 그리고 싶은대로 그리면 그게 최고죠.
부모가 할 일은 아낌없는 칭찬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채원이 수상을 축하합니다!!
채원이가 젤 어른인 걸...
상상했던 하트보자 더 사랑스러운 하트를 마들었군요.
언젠가 채원이가 그린 그림을 보며 소질이 있다고 말한 것 기억나죠?
채원이는 그림 그리는 게 좋다고 했었고 더 좋아하는 일이 생기면 그때 그 일을 사랑하면 되는 거죠.
마지막으로 학원을 관둘 때 책상 위에 놓여있던 커다란 물통을 손으로 힘껏 쳐서 바닥에 물바다를 만들고 미술 확원을 나왔던 기억나요. 원장선생님은 뒷통수에 대고 욕을 하신 것 같은데 집으로 돌아오자 엄마는 어제 낸 학원비 얘기를 하셨지만, 딱히 뭐라 하신 기억은 없어요.
채원이가 아주 예쁘게 자랐군요.
좋은 어른만 아이를 가르치는 것은 아닐 거예요.
닮고 싶지 않은 어른도 아이들을 자라게 하죠.
역시 @콩사탕나무 딸 같아요.
깊고 현명한 아이.
디저트 카페에서 뭐 먹었어요?
@진영 전공자의 말씀에 믿음이 팍팍 힘이 납니다. ㅎㅎ
아이가 원해서 보냈는데 할 말이 많지만;;; 입을 다물겠습니다ㅜㅜ
다행히 지금은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그리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제일 어른입니다^_^
진영 님네 산 속은 낼 얼마나 추울지 벌써 입김이 나오는 것 같아요.
건강관리 단단히 하시길 바랍니다!!
@재재나무 지금도 본인이 그리고 싶을 때 그릴 수 있는 여유가 멋집니다!! 자기만의 그림, 좋아서 맘껏 표현하는 그림 무엇이 더 필요할까 싶어요^_^
예술적 재능이 넘치는 가족이십니다!^^
@JACK alooker 고맙습니다^-^
공기가 달라졌어요. 날이 춥네요. 어머님과 잭님 모두 건강 유의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