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인연이 오프라인 인연이 되었을 때.
다행히 기한 내에 보고서를 내고, 부서 장에게 결재를 맡고 서둘러 약속 장소인 종로로 향했습니다. 덜컹거리는 지하철에 앉아 여러 생각이 교차했습니다. 오랜 기간 글에서 보았지만, 직접 보면 어떨까 하는 기대 반 걱정 반을 했습니다. 솔직히 직접 만나서 생각과는 달라 실망하면 어떨지 하는 생각이 잠깐 떠올랐지만, 글의 힘을 믿기에 고개를 저었습니다.
돌이켜보면 그 기간 동안 우리는 일상의 기쁨, 슬픔, 행복, 고민 나누며 진심 공감을 공유했습니다. 특히 코로나가 터지면서 지인들을 실제로 만나기 어려운 때 누구보다 자주 만나며 소통했던 글 벗이었네요.
드디어 약속 장소에 도착했고, 조금 늦었기에 먼저 온 분들과 반갑게 인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