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인연이 오프라인 인연이 되었을 때.

실배
실배 · 매일 글쓰는 사람입니다.
2021/12/04
금요일 출근하자 마자 손이 어떻게 움직이는 줄도 몰랐습니다. 오전까지 제출할 보고서를 마무리하고 조퇴를 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바로 3년 간 글로만 만났던 분들과 직접 만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기한 내에 보고서를 내고, 부서 장에게 결재를 맡고 서둘러 약속 장소인 종로로 향했습니다. 덜컹거리는 지하철에 앉아 여러 생각이 교차했습니다. 오랜 기간 글에서 보았지만, 직접 보면 어떨까 하는 기대 반 걱정 반을 했습니다. 솔직히 직접 만나서 생각과는 달라 실망하면 어떨지 하는 생각이 잠깐 떠올랐지만, 글의 힘을 믿기에 고개를 저었습니다.

돌이켜보면 그 기간 동안 우리는 일상의 기쁨, 슬픔, 행복, 고민 나누며 진심 공감을 공유했습니다. 특히 코로나가 터지면서 지인들을 실제로 만나기 어려운 때 누구보다 자주 만나며 소통했던 글 벗이었네요.

드디어 약속 장소에 도착했고, 조금 늦었기에 먼저 온 분들과 반갑게 인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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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5년째 매일 글을 쓰고 있습니다 글을 통해 제 삶에는 큰변화가 생겼네요 그저 평범했던 하루가 글을 통해 찬란하게 빛나고 있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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