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 부르기와 "노래" 듣기

연하일휘
연하일휘 · 하루하루 기록하기
2022/10/28
노래를 듣는 것도 부르는 것도 참 좋아합니다. 특히 노래를 부르면 주위 사람들이 많이 즐거워해요. 저는 '음치, 박치, 몸치'의 삼중주를 지닌 사람이기에, 노래를 들으면 많이 즐거워하기도, 혹은 괴로워하기도 합니다. 음, 저는 많이 쑥쓰럽긴 하지만, 떄론 주위 사람들이 즐겁다면야, 이런 핑계를 대며 노래를 부르고싶은 욕망을 실컷 분출하지만요.

어머님을 모시러 가는 길, 갑자기 양희은의 '아침 이슬' 노래가 떠올랐습니다. 저는 양희은의 노래를 몇번만 들어봤던지라 기억이 잘 나지는 않아요. 그래서 아는 구간만 가사로 부르고 나머지는 허밍으로 때우는 식으로 노래를 부르곤 합니다. 게다가 저는 운전을 할 때 특히 노래를 많이 흥얼거리는 편이라서, 가사가 생각나든 나지 않든 콧노래도 자주 부르는 편이에요.

"긴 밤 지새우고 풀잎마다 맺힌~ 나나나 나나 나 나나 내 집인걸. 가슴을 내밀어.........??"

.......?

시작은 아침이슬이었는데, 왜 저는 '개똥벌레'노래로 이어질까요? 어머니를 모시고서 집으로 돌아가다 어머니께 노래가 이상해졌다며 말씀을 드리며 한 번 더 흥얼거렸습니다. 역시나 아침이슬로 시작해서 허밍을 하다 개똥벌레로 이어지네요. 어머니께서 옆에서 들으시다가 한참을 웃으십니다. 아무리 가사를 몰라도 그렇지 어떻게 그 노래 두 곡을 섞냐구요. 음, 제가 독특한 것일까요?

아, 노래하면 또 떠오르는 기억들. 저는 정말 부끄럽지만, 아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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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쓰는걸 좋아하지만 잘 쓰진 못해요. 사교성이 없어 혼자 있는 편이지만 누군가와의 대화도 좋아해요. 긍정적으로 웃으면서:) 하루하루 살아가고픈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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