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잔업주부'입니다.

청자몽
청자몽 · 꾸준한 사람
2023/02/15
'전업주부'라고 소개하려니, '전업' 다시말해 전문적으로 업무를 수행한다는 느낌이 나야해서 감히 그 단어를 쓸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잔업주부'로 썼던거에요.




김치를 담굴 줄 모르는, 20년차 주부입니다.
초기에 한번 실패한 후에 포기했습니다.

오늘 늦은 점심은 '미역국 라면'과 어제 만들고 남은 '김밥재료 볶음밥'이었습니다. ⓒ청자몽

안녕하세요. 잔업주부입니다.
제 소개에 '잔업주부'라고 써놨지만, '주부'쪽이 좀 거슬립니다. 차마 '전업주부'라고 쓰지 못하는 이유는, 전업치고 너무 허술하기 때문입니다. 김치 딱 한번 담궈봤습니다. 그마저도 처참한 실패였어요. 사먹는게 젤 맛있더라구요.

라면도 계속 끓이다보니, 뒷면에 나온 물 용량대로 시간대로 맞춰 끓이는게 제일 맛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메뉴얼이 그냥 있는게 아닙니다. 저는 메뉴얼을 읽어보고 따라해보자는 주의입니다.

결혼한지는 올해 꼭 20년이 되었습니다.
14년동안 일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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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공) 전직 개발자, 이현주입니다./ 한국에서 10년, 미국에서 7년반 프로그래머로 일했습니다./ 현재는 집안 잔업과 육아를 담당하며, 마침표 같은 쉼표 기간을 살아갑니다./ 일상과 경험을 글로 나누며 조금씩 성장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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