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비포장도로처럼 울퉁불퉁해.

실배
실배 · 매일 글쓰는 사람입니다.
2021/11/30
불혹 - 세상 일에 정신을 빼앗겨 판단을 흐리는 일이 없는 나이

불혹의 사전적 의미를 보고는 '후' 하는 한숨이 나왔습니다. 마흔의 구간을 지나고 있는 지금, 저는 왜 수시로 판단을 흐리는 걸까요. 특히 종지 그릇처럼 작은 제 마음은 세상사에 맞닿아 이리 흔들, 저리 흔들거리네요.

지난주는 특히 요일 별로 시험에 들었습니다.

  • 월요일 : 상사와 부서 장에게 보고할 문건에 대해 이견이 있었음. 한참 실랑이를 벌이다 감정이 격양됨. 목소리가 커지고 파르르 떨림. 결국 상사 뜻에 따르기로 함. 그 뒤로 삐쳐서 냉랭하게 대함. 상사도 눈치챔. 그리곤 서로 어버버하는 상태가 지속됨. 불편해. 불편해.

  • 화요일 : 오래간만에 어머니께 연락을 드림. 안부를 묻고 훈훈한 분위기를 이어가는 찰나, 어머니의 잔소리가 이어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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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5년째 매일 글을 쓰고 있습니다 글을 통해 제 삶에는 큰변화가 생겼네요 그저 평범했던 하루가 글을 통해 찬란하게 빛나고 있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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