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아
덴티스트입니다
무지개 빛 풍요로운 세상
1960년대 한국 남성성과 그 실체 - <무진기행>과 <안개>
자본주의의 비밀과 모더니즘이라는 방법론 - 평양과 최명익
알 수 없는 표정들 - 식민지 시기말 영화 <반도의 봄>
기만과 억압, 개인의 트라우마와 공적 폭력의 역사 - 임철우, <직선과 독가스>
기만과 억압, 개인의 트라우마와 공적 폭력의 역사 - 임철우, <직선과 독가스>
기만과 억압, 개인의 트라우마와 공적 폭력의 역사 - 임철우, <직선과 독가스>
「직선과 독가스」속 1인칭 서술자가 ‘당신(혹은 선생님)’이라고 부르는 인물은 스토리 안에 존재하므로 이 중에서는 첫 번째 유형에 속한다고 보는 것이 가장 적합할 듯하다. ‘당신’은 5월의 광주 이후 미쳐버린 ‘나’의 이야기를 듣고 있는 사람으로, ‘나’를 잡아간 이들이 정신 상담을 위해 데려간 곳에서 만났다는 점에서 그는 5‧18을 망각시키려는 진영에 공 모하고 있는 사람이자 그 자신도 망각의 주체라고 할 수 있다. 이 때 ‘당신’은 개별적인 인 물이지만, 5‧18의 망각이라는 상황을 경유하여 일반화되는 존재이기도 하다.
즉, ‘당신’은 개인이지만 평균적 경험을 일반화했다는 그 특성으로 인해 소설을 읽는 이가 이 상황에 참여할 수밖에 없도록 만든다. 뿐만 아니라 ‘나’는 계속해서 병리의 시작점이 오월의 광주임을 말하고 있다. 시기를 특정함으로써 ‘나’의 외상은 역사적인 것이 되...
리얼리티의 문제와 민중 결집의 가능성 - 임철우, <직선과 독가스>
영상 속에 용해된 감각의 서술 - 소설 「무진기행」과 영화 《안개》
병과 가난, 그늘에 피는 꽃 - 최서해의 <무명초>, <같은 길을 밟는 사람들>
병과 가난, 그늘에 피는 꽃 - 최서해의 <무명초>, <같은 길을 밟는 사람들>
병과 가난, 그늘에 피는 꽃 - 최서해의 <무명초>, <같은 길을 밟는 사람들>
김윤식은 <염상섭 연구>에서 나도향의 죽음을 언급하며 ‘폐결핵’이란 무엇이었는지를 묻고 있다. 그리고 유럽 낭만주의의 폐결핵과 식민지 조선의 폐결핵은 어떻게 다른지에 대해 지적하며, 그 핵심적인 사항으로 ‘가난’을 지적하고 있다. 식민지 조선에서는 가난이 병을 만들어내었던 것이다. 그리고 여기 ‘가난’ 문학의 권위자로 최서해가 있다.
최서해의 두 소설 <무명초>와 <같은 길을 밟는 사람들>에는 가난한 문필가들이 등장한다. 앞의 작품에는 가장 ‘박춘수’가 병에 시달리면서도 친구에게 돈을 구걸하는 한편, 돈을 위해 부끄러운 창작을 한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그동안의 빚이 주는 수치를 무릅쓰고 딸을 위해 약을 타온다. 뒤의 작품에는 화자 ‘나’가 K군의 일주기를 맞아 그의 죽음 전후의 사건들을 회고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두 작품에는...
시장과 법(2) - 조선인 공동체의 모색과 농민 연대의 이상
시장과 법 -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안수길, 김남천 그리고 카프카
인형뽑기, 디지털화된 아날로그 기계 장치의 환상
혁명과 해방을 꿈꾼 사회주의자 청년의 극렬친일파 변신 - 신태악
누가 재정을 거덜내고 있는가?
[지록위마의 시대, 윤석열 정부를 평하다] 14편 윤석열은 사회단체가 왜 존재하는지를 모른다 : 전제주의 개념화 시도
[지록위마의 시대, 윤석열 정부를 평하다] 14편 윤석열은 사회단체가 왜 존재하는지를 모른다 : 전제주의 개념화 시도
이 글은 [지윤평] 7편 제발 좀 "기득권"을 지켜달라 https://alook.so/posts/yEtZnjZ 의 연속으로 '전제주의'를 보다 정치하게 개념화하기 위해 현대에 대한 인식과 그에 대한 대응을 중심으로 정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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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의 가장 큰 문제는 국가와 시민사회 간의 관계에 대한 무지가 아닌가 한다. 시민단체들을 놓고 무슨 이권 카르텔 운운하는 게 가장 황당하다. 예산을 줄인다고 이권 카르텔이 사라진다는 생각도 황당하기 그지없다. 물론 한국의 시민단체들 중에는 정부 예산으로 운영되는 곳도 분명히 많겠지만 중요한 건 세금으로 지원해주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아니라 왜 정부가 그런 방식으로 "외주"를 주고 있는가 하는 것이다. 그 말 자체가 시민단체가 해야 될 업무와 영역이라는 게 이미 존재하고 있고, 그것을 그들에게 "외주"를 준다는 것을 의미한다. 근대국가가 시민...
[수학의 즐거움] 경제학 연구자와의 인터뷰, 1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