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성민
부산일반노조 사무국장
<현장의 힘: 신라대 청소노동자와 함께한114일>을 썼고, <성매매 안하는 남자들>공저에 참가했습니다.
튀르키예 재난 구호 속 치열한 ‘사람을 살리는 전쟁’
지방대 소멸로 대변되는 '학령인구 감소' 현상이 가져올 사회 변화
이수만, SM을 적대적 인수하나
요즘 직원은 고기 굽는 걸 싫어합니다
김민하님을 영업한 에디터입니다~
희비가 엇갈리는 메가시티 프로젝트와 청년: 부울경 vs 충청권 메가시티
‘Free the leopards now’, 유럽이 전차를 우크라에 보내기로 결정하다.
‘Free the leopards now’, 유럽이 전차를 우크라에 보내기로 결정하다.
‘Free the leopards now’, 유럽인들이 외친 이 구호는 표범이 아닌 표범이름을 한 전차를 풀어달라는 데모 구호였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최근 일주일간 유럽 EU 본부가 있던 브뤼셀과 독일 베를린 등지에서 유럽 시민들은 ‘Free the leopards now’라는 구호를 외쳤다. 보통 이런 구호가 유럽 데모에서 외친다면 대개는 동물보호, 환경단체 운동가들이 불쌍한 동물을 풀어주자는 내용이겠지만 이번에 외친 구호는 야생동물을 자연으로 보내라는 뜻이 아닌, 독일제 3.5세대 전차 ‘레오파드 2’를 우크라이나에 보내서 러시아에 대항할 힘을 주라는 의미였다.
전차? 전차?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서 가끔 보도되는 외신만 보거나, 적당한 관심이 있는 분들은 갑자기 우크라이나에 전차를 보내라는 시위에 대해서 어리둥절한 느낌이 들 것이다.
간단히, 하지만 다른 곳에서 찾기 힘든 내용으로 이번 사건에 대해서 정리해 보자.
지금 왜 갑자기 전차가 논쟁...
타고난 커뮤니티 리더들은 무엇이 다른가?
지방대생은 어리숙하지 않고 이상하지도 않다 - 복학왕과 표준취업경로 가정 비판
지방대생은 어리숙하지 않고 이상하지도 않다 - 복학왕과 표준취업경로 가정 비판
지방대생에 대한 혐오 표현 중 흔한 연상은 '입결'(입시 결과)과 관련되는 경우가 많다. '지잡대 멸시' 표현은 그들의 '입결 등급컷'과 엮여서 표현되곤 한다. 가만히 있다가 혐오와 멸시의 대상이 되는 데 한국의 서열화된 입시체제가 영향을 미치는 것을 부정할 수는 없다. 당연히 지방대생들의 인성은 입결로 환원되지 않고, 그들의 삶 역시 쉽게 열악하다 양호하다 말할 수 없다. 다만 앞서 언급한 것처럼 청년을 다룰 때, 노동을 다룰 때, 지방문제를 다룰 때 담론에서 그들의 이야기가 빠져있기 때문일 때가 많다.
이 글에서는 지적 담론이 지방대생들을 어떻게 해석하는지 살펴보고, 그 배경에 있는 우리 사회가 갖고 있는 은연중의 전제 중 하나인 '표준취업경로'를 비판적으로 읽어보려 한다.
복학왕과 어리숙한 지방대생?
계명대 최종렬 교수의 <복학왕의 사회학>이란 논문과 그 논문에 기초한 책이 지식 사회에서 의미있는 반향을 일으켰던 시점이 있다. 저자는 수도권 학생들의 능력주의...
지방대생들의 이야기가 제대로 된 담론이 못 되는 이유: 세대론 / 노동담론 / 지방소멸론 비판
지방대생들의 이야기가 제대로 된 담론이 못 되는 이유: 세대론 / 노동담론 / 지방소멸론 비판
지방대생들이 지난 글에서처럼 대학생 중 다수이고, 지방대학이 지역 도시들을 먹여 살리고 있음에도 왜 지방대와 지방대생들의 이야기가 '제대로' 나오지 않는 것일까? 그 이유를 살펴보려고 한다.
이를 위해 우리 사회에서 청년을 다루는 세대론, 노동을 다루는 노동담론, 그리고 지방소멸론을 살펴보려 한다. 이 글에서는 우선 세대론부터 다뤄보자.
(* 이 글은 졸고 "제가 그래도 대학을 나왔는데: 동남권 지방대생의 일경험과 구직"을 쉽게 풀어 썼습니다.)
누가 청년인가?: 세대론의 문제점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이대남'을 이준석이 조직화했다는 이야기가 화두가 되곤 했다. 20대 남성이 한 큐에 '공정'과 '반페미니즘'의 기치 아래 모인 것으로 설명됐다. 이 중 '반페미니즘'을 제외하면 MZ세대 전반의 가치정향으로 해석되기도 했다. '능력주의'와 '공정'을 키워드로 수많은 책들이 최근 2~3년 새에 집중되어 출간됐다.
세대론은 족보가 있다. 하나의 세대론이 ...
UAE의 주적이 이란이라는데, UAE는 어떻게 생각할까?
지방대생이 대학생의 다수고, 지방대가 지방도시를 먹여 살린다: 어느 지방대 문과 교수의 생각
지방대생이 대학생의 다수고, 지방대가 지방도시를 먹여 살린다: 어느 지방대 문과 교수의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