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명
철학공부중
좋은 글을 찾아서
시장과 법 -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안수길, 김남천 그리고 카프카
‘동물화하는 포스트모던’, ‘청교도’와 ‘포르노 그라피티’
신자유주의 시대의 새로운 놀이문화와 군사주의 남성성
전도된 인간학, ‘노동하는 동물’과 ‘소비하는 동물’ - 그람시의 '포드주의' 비판
전도된 인간학, ‘노동하는 동물’과 ‘소비하는 동물’ - 그람시의 '포드주의' 비판
전도된 인간학, ‘노동하는 동물’과 ‘소비하는 동물’ - 그람시의 '포드주의' 비판
두고두고 회자 · 인용되는 채플린의 <모던 타임즈>(1936)의 한 장면을 떠올리는 것으로 이야기를 시작하는 것이 유용할 것 같다. 대공황의 충격 속에서 만들어진 이 영화의 주인공 찰리는 ‘컨베어 벨트’에서 일하는 노동자로 등장한다.(알다시피 컨베이어 벨트 시스템의 창시자는 포드였다.) 그는 하루 종일 나사를 조이는 일을 하는데, 직업병 때문인지 쉬는 시간에도 그는 조일 수 있는 모든 것을 조인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이런 행위를 계속하는 것이 그를 그 곳에서 가장 ‘인간적으로(!)’ 보이게 한다. 그것은 그만이 그러한 공장 시스템에 제대로 적응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는 증좌이기 때문이며, 이 ‘기계-인간’의 행위가 역설적인 형태로 ‘기계/인간’을 상상하게 하기 때문이다. 공장 안에서는 찰리와 사장만이 보통의 체격을 유지하고 있고, 나머지는 그야말로 ‘동물적’이다. 이런 ‘동물...
군인 프로게이머 - 2000년대 한국군의 얼굴 만들기 프록젝트
지구의 시학 (2)-지구스러운 것들과 함께 산다는 것
아마존, KDP 플랫폼에 대한 인공지능(AI) 가이드라인 발표
💢 강제 키스? 정신 차려 21세기야.
‘미국주의'와 '포드주의'는 세계 질서의 헤게모니를 어떻게 장악했는가
누군가의 딸은 여전히 돌봄이라는 가족 안에 '갇혀있다'
동아시아에서 '개인' 개념의 발전 가능성
서울의 전차, 근대도시 경성을 횡단하다
동아시아의 굴절된 개인(Individual)의 형상
쥘 베른 소설 『지구에서 달까지』와 『달나라 탐험』은 한중일에 각각 어떻게 번역됐나
쥘 베른 소설 『지구에서 달까지』와 『달나라 탐험』은 한중일에 각각 어떻게 번역됐나
『월세계여행』의 발견과 동아시아적 근대의 연쇄와 굴절 – 거듭된 중역과 축역의 문제
쥘 베른 원작의 『월세계여행(月世界旅行)』(博問書館, 1924)은 그간 한국에서 네 번째로 소개된 서양 과학소설로 알려져 있었다. 남북전쟁 종결 후 미국의 대포 마니아들이 모여 달 탐험을 계획하고 실행에 옮기는 내용이다. 전 세계의 방방곡곡과 땅 속, 바다 속을 탐험하는 내용의 소설을 써온 쥘 베른이 지구 밖 공간으로까지 시선(視線)을 돌리고, 동선(動線)을 확장해 본격적으로 우주를 탐험하는 소설이기도 하다.
프랑스에서 1865~9년 사이 창작 발표된 이 소설이 우리에게 번역 소개된 것은 1924년에 이르러서다. 그렇지만 이 책은 지금까지 실물이 발견되지 않아 그 실체를 확인할 방법이 없었다. 실체를 확인할 수 없으니 자세한 내용이나 의미를 밝히기 어려웠다. 그러던 차에 1924년 박문서관에서 번역 출판된 『월세계여행』이 최근 발굴됐다. 오랫동안 소문으로만 전해오던 책의 실물을...
정치투쟁과 군사전쟁에 있어 선전과 선동의 의미 - <그람시의 옥중수고-정치편>
정치투쟁과 군사전쟁에 있어 선전과 선동의 의미 - <그람시의 옥중수고-정치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