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일부터 12월 11일은 비정상적인 헌정 체제기였습니다. 12월 일은 내전의 가능성이 생겼던 날이었습니다. 그리고 탄핵안이 소추되고, 군사반란을 주도한 자가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되었습니다.
12월 3일부터의 3시간은 헌정이 위협받았고, 11일 간은 군사반란 주동자가 대통령의 직무를 수행하고 있는 비정상 헌정이었습니다. 11일 동안은 인생에서 두 번째로 시위에 많이 참여해본 시기였던 것 같습니다. 첫 번째는 학과가 모집 중단하기로 결정했던 대학교 1학년 1학기였고요.
이번에는 11일 동안 5번의 시위를 참여했습니다. 4일, 6일, 7일에 참여했습니다. 그러다가 실망을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13일에 참여를 해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아니, 이렇게 빨리 시위 주최 측이 많이 바뀔 수 있구나. 물론 메시지가 탄핵이라는 단일한 주제이면, 더욱 좋겠습니다. 그래도 눈쌀이 찌푸려질 만큼 강하고 선동적인 정치적인 메시지가 일주일도 안 되는 기간 새에 사라지고, 그동안 많은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