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ftru
의사가 봐도 잘 만든 드라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독일쥐의 점심모임 (도시락 품앗이)
비만 치료제 오젬픽은 우리 문화가 망가뜨린 것을 바로잡을 수 없다
비만 치료제 오젬픽은 우리 문화가 망가뜨린 것을 바로잡을 수 없다
By 트레시 맥밀런 코톰(Tressie McMillan Cottom) 우리는 약리학, 당뇨병, 체중 감량에 등장하는 새로운 용어들에 꽤 익숙해졌다. 오젬픽, 위고비, 마운자로는 이제 누구나 아는 어휘가 됐다.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수용체 효능제는 생명을 구하는 약물이다. 제2형 당뇨병과, 심각한 비만을 가진 수억 명의 사람들을 위해 탄생했다. 국가가 이들의 높은 가격을 적정하게 조정할 수만 있다면, 미국에서 비만이 사라질 수도 있다.
그런데 이 놀라운 성능의 약물들은 비만을 둘러싼 수치심, 낙인, 지위, 편견 같은 비밀스운 말의 약칭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 두 가지 측면을 모두 해결하는 것은 기적의 약 하나로는 바로잡을 수 없는 사회적 문제다.
‘운칠기삼’이 나름 타당한 이유 - 최적정지이론이 지니는 의미
미국 정치도, 결국 막장이다
무라카미 하루키, 이번엔 노벨문학상 받을까?
<보통 남자 김철수> : 서른 네 살, 게이, 유튜버, 남친 없음 by 김철수
<보통 남자 김철수> : 서른 네 살, 게이, 유튜버, 남친 없음 by 김철수
이성애 중심 사회에서 게이는 크게 두 부류로 나뉜다. 환상 속 게이는 ‘잘생기고 여성 혐오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다정한 남자’로 각인되어 있고, 현실 속 게이는 ‘변태적이고 문란한 성생활을 즐기는 남자’로 낙인찍히기 일쑤다. 그러나 이는 ‘게이 음지 문화’에서 파생된 선입견일 뿐, 게이들의 삶 전체와는 무관하다. 게이는 사회적 약자이기에 여성의 고통에 쉽게 공감할 거라고 단정 짓는 것은 논리 비약이다. 모든 여성들이 페미니스트가 아니듯이, 모든 게이들이 페미니스트인 것은 아니다. 누군가는 페미니즘을 지지하지만 또 누군가는 여성 혐오를 일삼으면서도 별다른 문제점을 인지하지 못한다. 그들 또한 서 있는 자리가 각각 다르기 때문이다.
게이들은 왜곡된 성 취향을 내재하고 있을 거라는 판단 역시 선뜻 동의하기 어렵다. 이성애자들 중에서도 원나잇을 즐기는 사람들이 있고, 건전한 만남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있다. 게이라고 해서 다르지 않다. 술집이나 클럽을 전전하며 하룻밤 상대를 물색하...
페미니즘 백래시, 인터넷에 만연한 혐오의 실체 ①
주호민 사건, 스모킹건이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