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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총리님, 공짜 점심은 없다면서요.
사적인 정의, 공적인 정의 - 경종의 복수법
최근에 유독 감정조절이 안 되고 사소한 것에도 화가난다면? 의외로 체력의 문제일수도.
최근에 유독 감정조절이 안 되고 사소한 것에도 화가난다면? 의외로 체력의 문제일수도.
지금은 이미 알고있는거라 별스럽지 않은데
약 2년전 21년쯤에는 무척이나 신기하게
느껴졌던것.
체력이 떨어지면 피곤하거나 졸리거나
그럴거라고만 생각했거든요.
심리적인거라고 해봐야 우울감이나 무기력증으로
나타날거라고 생각했는데 저의 경우
나타나는건 화가 나는거더라고요.
화가나서 마구 폴짝거리고 주변인과 박터지게 싸우니
전 이게 몸이 힘들고 체력이 없어서 이렇다는건 상상도 못 했습니다.
27살까지는 그래도 젊어서 (?)
이 정도로 체감되는일이 없었던거 같은데
저 때쯤 한풀꺽였던듯 하네요.ㅎㅎ야속한 몸뚱이..
29살된 지금은 슬슬 열받는다?짜증이 난다?
하면 바로 체력을 살피게 되었지요.
영양제도 먹고 술도 줄이고..
힘들어서 운동을 안하면 더 힘들게 되니까
너무 무리하지 않는선에서 꾸준히 운동도 합니다.
혼자서 피곤하거나 우울한것도 물론 좋지않지만
주변인들에게 가시세워서 좋은게 진짜 없잖아요.
자꾸 화를 내게 되니까 또 그런 제가 싫더라고요.
요즘도 사실 이거하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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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들의 유대 강화를 위해 타락한 여성을 만들어내다" - 린 헌트의 <프랑스 혁명의 가족 로망스>(11)
"형제들의 유대 강화를 위해 타락한 여성을 만들어내다" - 린 헌트의 <프랑스 혁명의 가족 로망스>(11)
"형제들의 유대 강화를 위해 타락한 여성을 만들어내다" - 린 헌트의 <프랑스 혁명의 가족 로망스>(11)
르네 지라르는 의식적 폭력에 대한 연구에서 (속죄양을 찾는 데까지 이르는 공동체의 위기인) 희생의 위기란 성차의 상실이라는 공포를 수반한다고 논했다. “희생의 위기의 결과 중 하나는 일종의 남성의 여성화이며, 그 뒤에는 여성의 남성화가 따른다.” 공동체에서 그 경계선에 대한 인식을 재정립하기 위해서는 희생양이 선택된다. 지라르는 왕비를 자신의 일반론을 예증해주는 좋은 사례로 간주한다.
그는 <속죄양>에서 프랑스 혁명은 집단 처형을 용이하게 해주는 커다란 위기의 모든 특징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라르에 따르면 왕비가 근친상간으로 기소되었던 것은 집단적인 위협으로 느껴졌던 성차별의 소멸을 이유로 그녀를 비난하기 위함이었다. 그 속죄양을 공동체의 폭력을 위한 적합한 희생자로 만들기 위해서 그 범죄는 “성차별을 소멸시키는 범죄”가 되어야 했다....
"나쁜 남자"와 "더러운 여자", 루이16세와 마리 앙투와네트를 그리는 방식
"나쁜 남자"와 "더러운 여자", 루이16세와 마리 앙투와네트를 그리는 방식
"나쁜 남자"와 "더러운 여자", 루이 16세와 마리 앙투와네트를 그리는 방식 - 린 헌트의 <프랑스 혁명의 가족 로망스>(10)
1792년에서 1794년 동안에는 소설과 회화 활동 모두 지속되었지만, 주요한 작가들은 활동을 중단하였다. 이들은 아버지/국왕을 살해했다는 사실에 대한 불안감을 지니고 있었으며, 아버지가 없는 세계일지라도 문제가 없다는 사실을 독자와 관객들에게 끊임없이 확신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가야만 했다. 따라서 소설에서는 흥미로운 개성을 가진 인물들이 등장하지 않고 오로지 학하고 순수한 어린이들만이 등장할 수 있을 뿐이었고, 회화의 경우에도 영웅을 그리지 못하고 혁명 군중의 익명성만을 드러낼 수 있는 초상화들만이 그려질 수 있었다.
공화주의자들은 형제들이 평화롭게 공존하는 세계를 꿈꾸려고 시도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형제들 사이의 경쟁과 갈등괖 폭력은 혁명 기간에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었다. 자유, 평등, 형제애의 획득 실패를 설명하기 위...
승리를 위해 기꺼이 죽을 준비가 된 사람들 - 린 헌트의 <프랑스 혁명의 가족 로망스>(9)
승리를 위해 기꺼이 죽을 준비가 된 사람들 - 린 헌트의 <프랑스 혁명의 가족 로망스>(9)
승리를 위해 기꺼이 죽을 준비가 된 사람들 - 린 헌트의 <프랑스 혁명의 가족 로망스>(9)
미국 사람들과 달리 프랑스 사람들은 (최소한 나폴레옹이 자신의 숭배를 체계화시키기 전까지는) 살아 있는 지도자를 신화로 만들지 않았다. 그 당시 미국의 공화주의적 수사법은 가족적 비유로 충만했다. 미국의 지도자들은 가장 의도적인 방식으로 처음에는 자신들을 자유의 아들이라고, 다음에는 ‘국부’, 즉 나라를 세운 아버지라고 스스로의 모습을 그렸다.
미국의 자화상에 있어서 중요한 변화는 독립전쟁 동안 발생했다. 조지 워싱턴은 점차 “우리의 정치적 아버지이자 위대한 국민의 우두머리”로서 자리를 잡았다. 1790년대에 이르면 미국의 혁명가들은 워싱턴이라는 인물을 매개로 하여 스스로를 집단적으로 정치적 어린이에서 정치적 아버지로 변화시켰다.
어린이로부터 국부로의 이러한 정치심리적인 변화는 공민적 공화주의, 로크 식 지유주의, 프로테스탄티즘의 노동 윤리, 권력과 통치의 국...
쥘 베른 소설 『지구에서 달까지』와 『달나라 탐험』은 한중일에 각각 어떻게 번역됐나
쥘 베른 소설 『지구에서 달까지』와 『달나라 탐험』은 한중일에 각각 어떻게 번역됐나
『월세계여행』의 발견과 동아시아적 근대의 연쇄와 굴절 – 거듭된 중역과 축역의 문제
쥘 베른 원작의 『월세계여행(月世界旅行)』(博問書館, 1924)은 그간 한국에서 네 번째로 소개된 서양 과학소설로 알려져 있었다. 남북전쟁 종결 후 미국의 대포 마니아들이 모여 달 탐험을 계획하고 실행에 옮기는 내용이다. 전 세계의 방방곡곡과 땅 속, 바다 속을 탐험하는 내용의 소설을 써온 쥘 베른이 지구 밖 공간으로까지 시선(視線)을 돌리고, 동선(動線)을 확장해 본격적으로 우주를 탐험하는 소설이기도 하다.
프랑스에서 1865~9년 사이 창작 발표된 이 소설이 우리에게 번역 소개된 것은 1924년에 이르러서다. 그렇지만 이 책은 지금까지 실물이 발견되지 않아 그 실체를 확인할 방법이 없었다. 실체를 확인할 수 없으니 자세한 내용이나 의미를 밝히기 어려웠다. 그러던 차에 1924년 박문서관에서 번역 출판된 『월세계여행』이 최근 발굴됐다. 오랫동안 소문으로만 전해오던 책의 실물을...
권력을 쥔 아버지들은 왜 우스꽝스럽게 그려졌는가 - 린 헌트의 <프랑스 혁명의 가족 로망스>(6)
권력을 쥔 아버지들은 왜 우스꽝스럽게 그려졌는가 - 린 헌트의 <프랑스 혁명의 가족 로망스>(6)
권력을 쥔 아버지들은 왜 우스꽝스럽게 그려졌는가 - 린 헌트의 <프랑스 혁명의 가족 로망스>(6)
1790년 7월 연방 축제를 열 장소인 샹드마르스에서 축제 준비를 돕는 루이 16세를 그린 판화는 프라이에 의해 정의된 희극적 장르의 전형이다. 여기에서 아버지는 고전적인 희극의 방식으로 아들의 요구와 타협한다. 루이는 이제 가부장이 아닌 동등한 가족의 일원으로서 합세하여, 상급자의 자세를 취하면서 수수방관하고 서있기 보다는 일을 하며, 축제의 준비에 참여한다.
주목되는 것은 1790년 연방 축제의 준비라는 특정한 사건의 표현을 넘어서는 그 어떤 것을, 입헌군주제를 확립하려는 시도와 같은 의식적인 정치적 투쟁의 증거를 넘어서는 그 어떤 것을 읽는다. 판화로 된 이 그림은 그 내부에 가족 로망스의 이야기를 포함하고 있으며, 그것은 프랑스 사람들이 혁명의 초기에 아버지/국왕에게서 기대하던 것에 대한 이야기이다.
놀랍게도 연방 축제를 그린 판화에서 평범한 가족의 모...
대물림의 욕망과 사회적 업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