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작가들이 글쓰기를 지옥 체험에 가깝게 비유하곤 한다. 어떤 작가는 글자 하나하나를 적어넣는 게 핏줄에서 피를 뽑아내 잉크로 쓰는 것만큼 고통스럽다고 했고, 어느 작가는 한 문단을 쓰기 위해 온 집안을 하루종일 굴러다닐 정도로 글쓰기가 어렵다고 했다. 어떤 작가는 하루종일 겨우 한 페이지를 써내고는 다음날 자신의 글이 쓰레기라고 느껴서 다 지워버리고는 머리를 땅에 쥐어박았다고 했고, 어느 작가는 인생에서 글만 쓰지 않을 수 있으면 행복할 것 같다고 했다. 글쓰기야말로, 인생에서 가장 고통스럽고도 어려운 일 중 하나이고, 그만큼 체력 소모와 감정 소모도 심하고, 괴로운 일이라고 말하는 작가들이, 전 세계에 수도 없이 존재한다.
글쓰기의 즐거움이 존재하듯이, 글쓰기의 괴로움도 언젠가 반드시 찾아온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책 한권을 쓰거나 작가가 되기 전에, 글쓰기의 괴로움 때문에 글쓰는 일을 포기한다. 물론, 어떤 면에서는 글쓰기를 포기하되 다른 면에서의 글쓰기는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