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초의 어느 날, 영등포역 근처 레스토랑에서 L을 만나기로 했다.
겨울 저녁이었다.
이 날은 왠지 한껏 멋을 내고 싶었다. 나는 하얀누비외투에 검은모직치마를 입고 부츠를 신었다.
L은 오늘 나에게 긴히 할 말이 있다고 했다. 긴히 할 말, 그게 뭐에요?
알 듯 모를 듯 했지만, 따스한 불빛 아래서 그의 말을 듣기로 했다. 약속장소를 걸어가는 내 발짝엔
듬뿍 듬뿍 설렘이 뒤따랐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쳐다만 봐도 아까울 만큼 너무나 멋진 L.
그를 처음 만난 건 여름, 치악산에서였다. 친구와 둘이 떠난 여행에서 남여섞인 대여섯명의 한팀으로
오게 된 L. 그 팀에서 누군가 우리에게 말을 걸었다.
- 둘이 온 거에요? 다른 일행은 없어요?
- 네.
- 아우, 어떻게 여자 둘만 겁도 없이 와요? 어디서 텐트 칠 건데요?
- 그냥 봐서 좀 괜찮다 싶은 데서요.
- 그러지 말고 우리 옆에다 쳐요.
그들은 자기네 텐트를 두 개 치면서 우리 것도 도와주었다. 저녁을...
@클레이 곽 님 대상포진으로 몸이 많이 좋지 않으신가 봅니다. 저도 요즘 그리 오래 산 인생은 아니지만 살아보니 건강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느끼는 중입니다. 쾌유를 빕니다. 몸도 마음도 편해야 글도 눈에 들어오고 써지는 것 같아요.
회복에 집중하시고 언제든 돌아오셔서 재미난 글 또 써주세요!! 곽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을 빕니다!! ^^
@클레이 곽 님 건강이 젤 중요합니다. 몸도 마음도요~ 일기차 심한 날씨 건강 잘 챙기세요~😉
@클레이 곽 머리카락 보인다 더 꼭꼭 숨으셔요~~~ㅠㅠ
@나철여 회장님..점하나 찍어라고 해서 첨에는 점하나찍었습니다. . 그러다가 너무 성의 없는 듯하여 점 몇개 더 찍고 갑니다. ....
@클레이 곽 님 너어~~~~무 궁금합니다 ㅠㅠ
도대체
점이라도 찍어주시지...
아직도 "나 화났어" 상태이신가???
아님
세상에서 제일 아픈병????
아님
자서전 집필 중이신가...
생각보다 길어지는 거 같음요~~~^&^
@지미 @수지 감사합니다. 지금 통증이 너무 심해서 의자에 앉질 못해서 글을 쓰기어렵습니다. 조금 통증이 완화되면 소식올리겠습니다.
@클레이 곽 님,, 잘 지내시쥬? 지미님 댓글도 안보셨네용.. 별일 없으신거쥬?
@클레이 곽 우와~~~오라방~
보고 싶었당~
넘 무리 하지 말구 시나브로 나아보자
정말이지 골골하는거 보니 겁나게 맘이 아프다
우쨌든 기다리거 있을란께 나아보자
그러게 언니야 말도 좀 잘 듣고
내 오라방 생각하믄서 기도하니께
걱정 말고 짬짜미 오니라
어디 구석에서 울지 말고
@JACK alooker 앞으로도 상당시간 싸워야 할것 같습니다. 무슨 병이든 골든 타임이 있는것 같기도 하고..의자에 앉아 있기가 불편해서 오래는 못앉아 있어요..조금씩 회복되겠죠.
@살구꽃 아직도 많이 힘드네요..그래도 억지도 책상에 앉아 있어봅니다. 사혈침으로 찌르고 부황으로 사혈을 해보고 있습니다. 살갗이 쓰리고 아린데...지금부터는 엄청난 인내가 필요한듯요.
@천세곡 쉬는것은 잘하고 있습니다. 다만, 시간이 조금 걸리는 병이라는것이 문제입니다. 감사합니다.
@지미 미안하구만, 동생..나도 이제 나이 먹었나보네..조금 힘들구만..한참 동생하고 주거니 받거니 콤비를 이룰때가 좋았는데...지금은 많이 힘들구만...곧 완쾌되겠지.
오라방 아직도 아프냐
넘 아프지 말고 언능 낫자...
보고잡다
@JACK alooker @까망콩 @똑순이 @진영 @해수니 @리사 @목련화 @실컷 @천세진 @가랑비 @강현수 @아쿠아마린
걱정햐여주시고, 격려하여 주신 모든분들께 한 분 한 분 답글을 올려 드림이 맞으나, 사실 일주일만에 치유된 것으로 잘못생각하여 운동을 다시 과하게 한 후, 다시 통증이 시작되어 지금 약을 먹고 휴식을 취하고 있는 관계로 아직 몸이 전부 회복되지 못하였습니다. 회복이 된 후에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아직도 젊고 철이 덜 들어서, 진중하지 못하여 대상포진이라는 병을 너무 가볍게 생각하여 더 많은 심려를 끼쳐 드리게 되어 죄송하고 송구합니다. 앞으로 더 몸가짐도 마음도 진중하게 살도록 다짐해봅니다. 다시 만나게 될 날을 고대합니다.
아프지 않고 평안하시고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에고 바람도 차지는데
건강조심하세요
많이 나으셨다니 다행입니다.
맛있는것 많이 해 달라고 하셔서 빨리
회복하시기 바랍니다.
@JACK alooker 앞으로도 상당시간 싸워야 할것 같습니다. 무슨 병이든 골든 타임이 있는것 같기도 하고..의자에 앉아 있기가 불편해서 오래는 못앉아 있어요..조금씩 회복되겠죠.
@살구꽃 아직도 많이 힘드네요..그래도 억지도 책상에 앉아 있어봅니다. 사혈침으로 찌르고 부황으로 사혈을 해보고 있습니다. 살갗이 쓰리고 아린데...지금부터는 엄청난 인내가 필요한듯요.
@천세곡 쉬는것은 잘하고 있습니다. 다만, 시간이 조금 걸리는 병이라는것이 문제입니다. 감사합니다.
@지미 미안하구만, 동생..나도 이제 나이 먹었나보네..조금 힘들구만..한참 동생하고 주거니 받거니 콤비를 이룰때가 좋았는데...지금은 많이 힘들구만...곧 완쾌되겠지.
클님, 몸은 좀 어떠신가요? 며칠동안 늦장마같은 비가 내리니 아무리 밝은 에너지를 품은 이들도 이 비에 조금 울적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요즘은 너도 나도 대상포진 예방주사를 맞는다고 다들 그러는데, 전혀 생각도 않다가 클님의 글을 읽으면서 이제 겨우 나도 맞아야 하나, 그런 걱정이 올라오네요.
우선하시다 다시 통증이라니 절~대 안정하셔야 하겠습니다. 열매와 곡식이 익으려면 땡볕이 내리 쬐어도 모자랄 판에 난데없이 반갑잖은 비가 오니 기후위기가 생활속으로 쑥 들어온 실감이 납니다. 부디 쾌차하시고 말짱한 파란하늘처럼 클님의 글이 올라오기를 기대합니다. :)
네.. 저도 들었어요.. 세상에서 가장 아픈병중 하나가 대상포진이라고...
그리고 한번 앓았다고 다시 안오는것도 아니라고 하더라구요..
항상 무리하지마시고 잘드시고 잘주무시고 많이많이 웃으시고
이번 경험으로 면역력이 생겨서 앞으로는 많이많이 건강하시길 기원드려요~클레이 곽님~^^
에구구..곽님 대상포진 걸리셨군요.저도 대상포진에 걸려본적이 있어서 그 고통을 아주 잘알아요. 저는 목줄기에 대상포진이 나는바람에,어깨와 팔을 움직일수가 없었거등요.그래도 지금은 많이 회복되셨다니 다행입니다.
대상포진은 무조건 휴식을 취하셔야 해요~잘드시고,푹~쉬시는게 중요하답니다. 건강이 진짜 제일 중요한것 같아요
건강이 무너지면 멘탈도 무너지기 마련이니까요.푹~쉬시고
얼릉 쾌차하시길 바래요.
그 아픈 대상포진을 잘 견뎌내시고 많이 회복되셨다니 참으로 감사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아픔을 통해서도 또 새로운 것을 깨우쳐 주시는것 같습니다~모든 일에 너무 무리하지 마시고 건강관리 잘 하시고 하루하루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몸이든 마음이든 그저 아프지 않고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잘 회복하시고 면역력 높여 부디 건강하게 지내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