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얼룩커
2022/04/20

 

씨를 뿌려서 싹을 틔웠던 무수니가 더 빼곡히 촘촘히 자랐습니다. 처음 해보는 거라 듬성듬성 씨를 뿌려놨더니 자란모습이 엉성하게 구멍난 곳이 많아서 비어있던 공간속에 나머지 씨앗들을 채우고 물과 바람과 햇살을 담뿍담뿍 준 결과 싱그러움이 되어주었네요. 
요이쁜녀석들이.

 매일 아침마다 머리 쓰다듬듯 쓰다듬어 인사하고 물바꿔주고 바람쐬주고..이게 이럴일인가 싶게 생소한, 첫 감동으로 매일 생명을 맞이하고 있어요.
 무수나~~~하고 매일 아침 말을 걸죠. 약간 빙글빙글 같아 보이겠죠?ㅎ
음...저는 실은 무수니같은 아이를 너무나 낳고 싶습니다.^^

결혼한지 9년.
결혼하고 9년간 아이를 원했고 또 지금까지도 원하고 있지만 잘 잉태되지 않아 기다리고 있는 중이랍니다. 벌써 아이 이름은 지어두었죠^^최사무엘이라구요.ㅋㅋㅋ
전 신랑을 똑같이 닮은 아들이었음 좋겠거든요. 아 신랑은 절닮은 잘생긴? 딸을 원하는데 ㅎ 바라는대로 딸이면^^ 최샤론이나 최에스더를 물망에 올려놓고 있어요.
성경적이름이 주는 무게를 잘 견딜수 있도록 기도로 많이 도와야죠^^

그런데 아직 단한번의 기별도 없네요^^
음..이것도 저를 참 작아지게 만들었었죠.오랜시간...기도하면 이루어주실꺼라고. 교회일 열심히 하면 축복주신다고..
저의 애끓는 마음은 무엇이든 주어지는 일은 모두 다 축복이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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