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쓰고 싶지 않을 때는 마음을 쓰면 된다.

천세곡
천세곡 · 남들과는 다르게 누구보다 느리게
2023/03/09
Photo by Anna Hecker on Unsplash



글을 쓰고 싶지 않을 때가 있다. 여러 가지 이유들이 있겠지만, 대개 두 가지 중 하나였던 것 같다. 바쁘거나 혹은 아프거나. 

  바쁘면 쓰고 싶지가 않다. 먹고살 걱정 없이 글만 쓸 수 있다면야 좋겠지만, 지금의 나로서는 불가능하다. 엄청 바쁘게 사는 것도 아닌데 글 쓸 시간을 내기가 쉽지 않다. 퇴근 후 자꾸만 이 밤의 끝을 잡고 글을 쓰게 되는 이유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쓰면 쓸수록 쌓여가는 글만큼이나 피로도 함께 쌓여간다.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것이 눈꺼풀이라 하지 않았던가. 하물며 글을 쓰려면 두 팔까지 함께 키보드 위에 올려놓아야 하니 내일도 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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