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의 계절이 왔다. 빨갛게 익은 사과도 맛있고, 푸릇푸릇한 풋사과도 맛있다. 하지만, 사과 중에서 제일 맛있는 사과는 한 입 베어문 사과 바로 ‘애플’이다.
나는 애플 빠다. 핸드폰은 아이폰, 태블릿은 아이패드, 노트북은 맥북을 쓰고 있다. 나도 수년 전까지는 갤럭시 핸드폰과 윈도우 노트북을 썼었다. 그러다 아주 우연한 기회로 애플 유저가 되었다.
멀쩡하던 휴대폰이 갑자기 고장 나 버린 것이다. 그 바람에 지인에게 단돈 7만 원을 주고 낡은 아이폰을 중고로 급히 구입했다. 오래된 모델이었음에도 배터리를 갈았더니 사용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었다. 심지어 폐기한 갤럭시와 같은 해에 출시된 모델이었음에도 말이다.
그때, 애플 제품에 확 매료되어 버렸다. 가격이 비싸고, 국산제품이 아니라는 큰 단점을 상쇄할 만큼 사용감이 쾌적했다. 수명이 꽤 길어서 새 모델을 사야만 치료된다는 아이폰병만 이겨 낸다면, 오래오래 사용할 수 있어 더 마음에 들었다.
얼마 후, 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