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21일 한달 먼저 씨앗이 쪼개지고 뿌리와 싹잎이 나기 나기 시작한 하나와 한달 늦게 씨앗이 쪼개져서 뿌리만 내린 두리를 동시에 화분에 심었다. 나는 당연히 하나가 먼저 싹잎까지 났으니 더 빨리자라리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아니였다. 줄기가 튼실하게 자라고 잎이 무성해진 것은 하나가 아니라 늦게 시작한 두리였다. 아니 왜 그럴까 생각하다가 하나를 수경재배할때 물을 갈아주다가 뿌리 밑동이 끊어진 사고가 있었다.그래도 뿌리가 다시 내리고 싹잎까지 났었는데 내가 너무 땅에다 늦게 심어준 탓일까? 그런 영향일까? 아뭏든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두리가 하나보다 더 키가 큰것을 보고 사람 형제들도 첫째보다 둘째가 더 큰데 애네들도 그렇구나 하고 혼자 실없이 웃었다. 생명이 탄생하고 자라는것을 지켜 보면서 우주만물을 주관하시고 생명의 주관자가 되시는 하나님 앞에 우리는 겸손해질 수 밖에 없는 존재임을  다시금 깨닫게 된다. 딱딱한 겉껍질을 반으로 쪼개고 뿌리를 키워내고 싹을 틔우는 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