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저녁 밥상에 계란말이를 올렸어요.
제가 반찬 만드는 것 중에 가장 만만한 게 계란말이 입니다.
지난 번, 빅맥세트님 계란말이를 보면서 맘만 먹고 있다 오늘 했습니다.
계란 여섯개를 깨 넣고 부드러워지라고 우유조금 넣고, 설탕 4~5 꼬집, 후추가루 톡톡... 뿌렸습니다.
대파와 당근을 쫑쫑 썰어넣고
타타타타타타타타타탁~~~ 저어요. 팬에 기름 두르고 반 정도 휘~릭 부어줍니다. 한 번 말고 다시 남은 계란 풀어 놓은 걸 좌르르~ 싹싹 부어준 다음에,엇, 제멋대로 가려는 모양새를 잘, 잘, 잘 잡아서는,,,
네~, 이제 다 말았어요. 불을 좀 줄이고 은근하게 뜸을 들입니다. 뉘어서도 뜸 들이고, 세워서도 뜸 들이고
노릇노릇 지져줍니다. 계란말이 할 때마다 애써주는 나무 주걱과 나무 숟가락이에요.
너희는 부러지기 전까지 울 집 주방 수저통을 절대 떠날 수 없다!!! 하하핳 ^^
얼룩커님들, 저녁 맛나게 드십시오. 저도 먹었으니 동네 한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