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기범(마스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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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기범(마스캣)

그림과 캘리그라피를 끄적이는 소시민

그림 그리고 캘리그라피 끄적이는 크리에이터 지망생 & 경기도 화성시에서 거주중인 30대의 소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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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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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만의 달 탐사 임무, 세 번 연기 끝에 우주로

미국이 아폴로 계획 이후 50년 만에 재개한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의 첫 임무 우주선과 발사체가 16일 오전(현지시간)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2024년 본격적인 유인 발사를 앞두고 새로 개발된 발사체와 우주선의 성능을 점검하는 무인 시험 발사로, 우주선의 달 궤도 진입과 지구 귀환 등 모든 과정을 약 한 달에 걸쳐 확인한다. 
우주/생명 · 산업/기술/IT
뉴욕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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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꺼번에 닥친 여러 위기들이 한데 뭉치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By 토마스 호머 딕슨 (Thomas Homer-Dixon), 요한 록스트룀 (Johan Rockström) 지금 인류는 동시에 여러가지 위기를 맞닥뜨린 것으로 보인다. 이른바 '퍼펙트 스톰'이다.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은 이제 발발한 지 삼 년을 꽉 채워간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선 러시아가 자칫 핵무기를 사용할 가능성도 보인다. 기후변화로 인한 심각한 자연 재난은 북미와 유럽, 아시아와 아프리카 전역에서 나타나고 있다. 인플레이션은 수십 년간 본 적 없는 고점을 향해 상승 중이다. 또한, 권위주의가 전 세계적으로 활개를 치고 있다. 여기서 스톰(폭풍)은 일종의 은유다. 운 나쁘게도 여러 위기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면서 폭풍으로 발전했다는 의미다. 즉, 인류의 입장에서 보면 모든 일이 잘못 돌아가는 불운을 맞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현재의 이 모든 난국이 일시적 우연일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우리는 아마 훨씬 더 끈질기고 위험한 어떤 문제와 대면하고 있다. 우리는...
기후/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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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맥쎄트
장애인도움콜을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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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증의 정치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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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구의 30년, 일본의 30년

애증의 정치클럽이 연재하는 《팝콘폴리틱스》는 영화나 드라마에 나타난 정치적 배경을 ‘덕력’ 넘치는 시각으로 파헤쳐보는 코너입니다. 팝콘 한 봉지 뜯으면서, 아니면 맥주 한 캔 하면서 읽을 수 있는 정치 이야기를 풀어드립니다  일본에는 오랜 기간 방영된 애니메이션들이 많다. 일본에서 현재 방영 중인 애니메이션 중 가장 오래된 시리즈인 〈사자에상〉 시리즈는 1969년부터 지금까지 50년이 넘게 방영되고 있다. 〈도라에몽〉은 1979년, 〈날아라 호빵맨〉은 1988년 방영을 시작했다. 이들 애니메이션 시리즈에는 그 애니메이션이 처음 만들어졌던 시기의 흔적이 녹아있다.일본의 여러 애니메이션들 중 우리에게 가장 잘 알려져 있고 익숙한 것은 아마도 1992년 방영되기 시작한 〈짱구는 못말려〉 시리즈일 것이다. 30년이라는 세월이 흘러도 짱구는 전혀 나이를 먹지 않았는데, 짱구가 살고 있는 일본은 그동안 얼마나 달라졌을까? 기술이 발전하고 많은 일상생활이 달라졌겠지만, 지표 상으로 볼 ...
미중일/남북관계 · 경제/소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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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골방
백수골방 인증된 계정

<머털도사>와 <귀멸의 칼날>은 무엇이 다른가?

일본에는 '팔백만신'이라는 말이 있다. ​이는 문자 그대로 '800만의 신들'이 이 세상에 존재한다는 말인데, 물론 이때의 800만은 정확한 숫자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셀 수 없이 무한히 많음'을 비유하는 관용적인 표현에 훨씬 더 가깝다. 이처럼 일본에는 수많은 신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그들을 모셔 놓는 사당도 전국에 약 12만 개나 생겨났다. 그래서 일본을 여행하다 보면 마치 우물 정(井)자에 지붕을 얹은 것처럼 생긴, 빨간색의 문인 도리이(鳥居)를 반드시 한 번 쯤은 보게 된다. 그리고 이 문을 통과하여 들어가게 되는 곳이 바로 일본의 신사, 일본의 토속신앙이자 민족종교로 알려진 '신도(神道)'의 사당인 것이다. '팔백만신'의 문화 코드를 전면에 내세운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물론이고, 반인반요(半人半妖)* 주인공을 중심으로 수많은 요괴들이 등장하는 <이누야샤>, 그리고 최근의 인기작인 <귀멸의 칼날>과 <주술회전...
문화/예술 · 사상/철학/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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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관율
천관율 인증된 계정

이상민이라는 급소

1.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경질 없이는, 윤석열 정부가 이태원 참사를 매듭짓기 어려울 것 같다. 10월 29일 참사 발생 이후 2주간의 뉴스 추이를 살펴보면 피할 수 없는 결론이다. 만약 윤 대통령이 이상민 장관을 지키기로 결정한다면, 정권 그 자체가 때 이르게 위기로 몰릴 수 있다. 얼룩소는 이태원 참사가 일어난 10월 29일부터 매일, 주요 언론이 쓴 이태원 참사 관련 보도 전체를 수집해 분석했다. 분석 대상 언론은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TV조선, 채널A(이상은 보수매체로 분류했다), 한국일보, KBS, SBS, JTBC(이상은 중도매체로 분류했다), 한겨레, 경향신문, MBC(이상은 진보매체로 분류했다) 총 12개사다. 이태원 참사는 유례를 찾기 힘든 충격적 재난이어서 언론 보도량도 폭발적이었다. 12개 언론사가 많을 때는 하루에 1,000개나 되는 기사를 쏟아냈다. 매체 하나가 하루 80개 이상 쓴 셈이다. 참사 이후 2주 동안, 이상민 장관이 제...
한국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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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드
이태원은 이제 암흑 도시로 전락하는가?
미미패밀리
미미패밀리

언제가 잊혀지긴하겠지만

정말 이대로면 이태원의 많은 가게들이 폐업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2020년 2분기 기준 이태원의 평균 임대료는 약 19만원정도였다고 합니다. 100평만 잡아도 월 임대료는 2천만원에 가깝습니다. 코로나와 경기침체, 미군부대 이전까지 겹치면서 이미 이태원 상인들은 위기에 놓여졌는데 이번 이태원참사로 인해 매출이 99%나 줄어든 곳도 있다고 합니다.이미 임대료가 연체된 상인도 있었고 갑작스런 참사로 인해 타격을 입은 곳도 있습니다.  이태원 참사도 언젠간 사람들 기억 속에서 과거의 한 이슈로 잊혀져가긴할겁니다. 하지만 그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알 순 없습니다. 세월호 사건도 2014년에 발생했지만 8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사람들의 머리 속에선 지워지지않고 생생하니까요. 그리고 만약 사람들의 기억에서 희미해진다고하더라도 코로나 이전만큼의 회복은 불가능하지않을까 싶습니다. 참사가 있었던 장소를 아예 기억도 못 할 정도로 바꾼다면 그나마 좀 낫겠지만 “추모하는 공간”같은걸로...
노동/인권/사회
박순우(박현안)
박순우(박현안)

실명? 필명?

  이상, 이문열, 황석영…… 수많은 작가들의 이름이 사실 필명이었다는 걸 우연히 알게 된 건 몇 년 전이었다. 그때 나는 꽤 큰 충격을 받았다. 실명이라 너무 순진하게 믿은 탓이었다. 글 쓰는 삶을 꿈만 꾸던 시절부터 이따금 이름에 대해 생각해보곤 했는데 그러다 보니 얼굴이 알려진 작가들이 필명을 선택하는 이유가 대체 뭔지 궁금해졌다. 내 이름이 걸린 책을 낸다면 나는 실명을 써야 할까, 필명을 써야 할까. 흔한 이름을 가졌다면 실명을 쓰는 게 좀 더 쉬웠을까. 등단을 한 것도 아니면서 고민은 꽤 진지했다.   그러다 갑자기 필명을 정하는 일이 생겼다. 글쓰는 습관을 들이겠다며 한 플랫폼에 가입하던 중이었다. 그 플랫폼은 실명으로 활동할 것을 권고하고 있었는데 아직 어떤 곳인지도 모르는데 초반부터 실명을 공개하기가 좀 꺼려졌다. 내 이름은 흔치 않아 내 글을 읽게 되면 나를 스쳐간 대부분의 사람은 한번에 나를 알아볼 것이었다. 좀 더 자유롭게 글을 쓰고 싶은 마음에 기성작가들...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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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소년
달빛소년

왜, 코인은 항상 달콤한 꿈인가?

가즈아는 갚즈아가 되었습니다. 달콤한 꿈 어느 맑은 봄 날, 바람에 이리저리 휘날리는 나뭇가지를 보며 제자가 물었다. "스승님, 저것은 나뭇가지가 움직이는 것입니까, 바람이 움직이는 것입니까?" 스승은 제자가 가리키는 곳은 보지도 않은 채 웃으며 말했다. "무릇, 움직이는 것은 나뭇가지도 아니고 바람도 아니며 니 마음 뿐이다." 어느 깊은 가을밤, 잠에서 깨어난 제자가 울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본 스승이 기이하게 여겨 제자에게 물었다. "무서운 꿈을 꾸었느냐?" "아닙니다." "슬픈 꿈을 꾸었느냐?" "아닙니다. 달콤한 꿈을 꾸었습니다." "그런데 왜 그리 슬피 우느냐?" 제자는 흐르는 눈물을 닦아내며 나지막히 말했다. "그 꿈은 이루어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2022년 5월 권도형이 설립한 테라폼랩스에서 발행한 암호화폐 테라USD와 그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연동된 루나(LUNA)가 대 폭락한 사건은 많은 피해자와 비극적인 일을 만들어 냈습니다. 암...
국제정치/국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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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팟
커피팟 인증된 계정

☕️ 콘텐츠의 가치를 계산할 수 있을까?

오늘은 어제에 이어서 개별 콘텐츠가 스트리밍 서비스에 얼만큼의 수익 기여를 하는지 측정하는 시스템이 새로 개발되었다는 이야기를 살펴 볼게요. [미디어] #스트리밍 #가치평가시스템콘텐츠의 가치를 계산할 수 있을까?패럿 애널리틱스(Parrot Analytics)는 스트리밍 콘텐츠에 대한 전 세계 시청 수요를 조사해 분석하는 기업인데요. 얼마 전, 개별 콘텐츠가 그들이 속한 스트리밍 서비스에 재무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예측하는 새로운 시스템을 만들었어요. 그동안 스트리밍 서비스들은 콘텐츠가 서비스에 미치는 영향도에 관한 데이터의 많은 부분을 공개하지 않았기에, 패럿의 시스템이 스트리밍 산업과 그 콘텐츠의 성과 분석 투명성을 높여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프렌즈 vs. 기묘한 이야기 재무적으로 더 가치 있는 콘텐츠는?지난 몇 년간 패럿은 소셜 미디어, 연구 활동, 콘텐츠 소비 데이터 등 여러가지 지표를 결합한 자신들만의 평가 시스템으로 스트리밍 콘텐츠의 시청률을 예상해왔어요. ...
산업/기술/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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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라인네트워크
바이라인네트워크 인증된 계정

웹툰 플랫폼, 현황 살펴보기

‘만화=일본’이라는 공식이 깨지고 있다. “세계의 10대가 일본 만화는 부모 세대의 것이라 느끼고 대신 한국 웹툰에 열광한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한국의 여러 콘텐츠가 ‘K’라는 라벨을 달고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웹툰도 그 인기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숙원 사업인 글로벌 진출이 웹툰으로 날개를 달고 있고, 리디와 같은 플랫폼도 미국 시장에서 기회를 엿본다. 국내 주요 웹툰 플랫폼이 얼마만큼의 실적을 내고 있는지, 시장은 현재 어떠한 기류로 흘러가고 있는지 등을 살펴봤다. ▀ 네이버와 카카오의 최근 실적과 글로벌 전략네이버의 3분기 실적 발표를 보면 회사 매출에 웹툰이 톡톡히 기여한 것을 알 수 있다. 올 3분기 거래액이 4570억원, 매출은 2685억원이다. 연간 매출 성장률이 106.7%다. 유료 이용자 수와 이용자 당 결제 금액이 늘어나면서 기록한 성과라고 네이버 측은 설명했다. 웹툰의 거래액과 매출은 크지만 실제로 네이버가 돈을 벌고 있느...
산업/기술/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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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세곡
천세곡

평생 어른이 되지 맙시다.

내가 중년이면 어떠랴. 마음만은 청춘으로 살아가리. 그리고 나이를 먹는 만큼 지혜도 많이 먹고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심과 이해심도 더 많아지기를 희망한다. 중년은 인생의 황금기라고 했던 어느 심리학자의 말처럼 나는 지금 인생의 황금기를 보내고 있다고 생각하며 중년답게, 나답게 살아가야겠다.  몸은 중년의 때를 시작하셨을지 모릅니다만, 마음만큼은 청년의 때를 살아가고 있다면 아직 중년이 아닌 청년이라고 봐되 되지 않을까 합니다. 동보라미님 글을 보면 중년이라고는 전혀 생각이 되지 않더라고요. 따뜻하고 새로운 시각을 갖게 해주는 글들이어서 늘 보면서 배우고 있습니다. 저는 오히려 어른은 영원히(?) 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쪽입니다. 무슨 피터팬 같은 소리냐고요? ㅎㅎㅎ 사실 우리는 평생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 가운데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 죽어야 어른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 전까지는... 여기 얼룩소에 계신 모든 분들은 다 젊은이라고 생각하시죠! 이곳에 올라오는 ...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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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오
타인은, 나의 화를 쏟아놓아도 되는 도구가 아닙니다
천세곡
천세곡

손님은 왕이 아니다

서비스업이라지만 그 서비스를 내게 제공해주는 이들은, 내가 돈을 주고 뭔가를 시키는 고객의 입장이라고 해서, 나의 화와 성질을 쏟아내도 되는 대상이 아니다. 내가 돈을 낸 건 제공받는 서비스에 대한, 딱 그 정도다. 그 이상은 말 그대로 ‘갑질’이 되어 버린다. 돈을 낸 건 제공 받는 서비스에 대한, 딱 그정도라는 표현이 와닿습니다. 갑질 하시는 분들은 돈 몇 푼 쓰시면서 마치 절대적 권력을 가진 왕이라도 되는 것처럼 행동하시더라고요. 더 이상 손님은 왕이 아닙니다. 물론 친절하게 정해진 서비스는 제공해야 하지만 그 이상을 요구하거나 자신의 감정을 풀어 내기 위한 대상으로 생각하는 건 말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웃긴건 그런 분들일 수록 정말 덩치 크거나 힘 쎄 보이는 사람들 앞에서는 정작 큰 소리도 못치시더라고요.ㅎㅎㅎ 너무 함부로 하시는 분들에게는 서비스 제공 거부권도 있었으면 좋겠네요  
노동/인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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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룩소
얼룩소가 콘텐츠 생산자를 공모합니다.
김재경
김재경 인증된 계정

얼룩소와 얼룩커에게 이미 감사를.

콘텐츠 생산자를 지원하기 위해, 제가 이전에 작성했던 글들을 다시 보고 어떤 글들을 예시 링크로 선정할지 시간을 가졌습니다. 콘텐츠 생산자를 지원하시거나, 지원하시지 않더라도 얼룩소에 꾸준히 글을 쓰는 분들이 밝히셨던 거와 마찬가지로, 저도 정말 글 쓰는 것을 좋아하는데요. 이번에 정리하면서 제 글들을 보니.. 제 글들이 너무 마음에 듭니다. 물론 정말 시간에 쫓겨서 급하게 작성한 글들도 많습니다. 하고 싶은 말은 많은데 항상 시간은(노느냐)한정되어 있고, 그 와중에 글에 따라서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읽기 편했으면 해서 표현을 골랐던 글들도 많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좋은 글들을 쓸 수 있던 이유는, 첫 번째로 얼룩소가 제 글에 보상을 주고, 광고에 구속되지 않는 공간을 만들어 주었으며, 좋은 컨텐츠를 생산해 주었기 때문이고(+ 투데이 선정도 큰 동기가 되었습니다) 두 번째로 정말 많은 얼룩커들의 좋은 글과 토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제 마음에 드는 많은 글들은 ...
프로젝트 alookso 이야기
이선우
이선우

(중국사상사) 0. 중국에 철학은 없다

2001년, 철학자 자크 데리다(Jacque Derrida, 1930~2004)는 중국 상해사회과학원에서 명예연구원 칭호를 받은 후 한 이렇게 말했습니다. 중국에는 철학이 없고, 오직 사상만 있었다. China does not have any philosophy, only thought. 덧붙여 데리다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철학(필로소피)은 어떤 특정한 역사, 언어, 고대 그리스의 발명과 관련이 있는 것이다. (중략) 이것은 유럽의 형식이다. Philosophy is related to some sort of particular history, some languages, and some ancient Greek invention. … It is something of European form. 자크 데리다의 말을 부연하자면, 철학이란 고대 그리스 특유의 사고방식이기 때문에 중국에는 철학, 이쯤되면 철학이라 말하기도 좀 그렇지요, 필로소피는 중국에 없다는 것입니다. 자크 데리...
사상/철학/역사 ·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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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진
스진

오랜만에 글을 쓰자마자

바로 머리가 돌아가는 느낌이 들면서 나의 뇌가 아이디어 하나를 무의식에서 스윽 건져냈다. 요즘 정말 재미있게 읽는 책이 있다. 얼마전에 친구랑 광화문 교보문고를 들려서 흥미로워 보이는 책들을 둘러보다가, 나오기 직전에 '후회의 재발견'이란 책이 눈에 딱 들어왔었다. 우리 둘다 책도 좋아하고 서점 구경도 좋아해서 엄청 여러 책을 구경했는데, 후회의 재발견은 집에 와서도 며칠간 계속 머리속에 남아있었다. 근데 사실 제목만 봐도 뭘 말하려는 책인지 딱 보여서, 이 책이 계속 생각났던 것에 비하면 내용에 대한 기대치는 별로 높진 않았다. 그래서 책주문을 할까 말까 고민하느라 며칠이 걸렸었다. 그러다 문득 밀리의 서재에 있지 않을까 싶어서 검색했다가 운좋게 마침 딱 있어서 읽기 시작했다.  기대치가 낮았던 덕분인지, 좋은 책이었던 덕분인지, 내가 이런책을 읽을 타이밍이 었던 것인지, 결국 복합적인 이유 때문이겠지만 아무튼 엄청 잘 읽혔다. 그리고 꽤나 여...
생활/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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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신영
[한 장의 기후위기] 눈 부시게 노란 거리, 나무의 기후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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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오
타인은, 나의 화를 쏟아놓아도 되는 도구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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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성진
심성진

모든 일에는 때가 있다.

나는 "때"를 맞추지 못했다. 늘 그렇게 시간이 가거나 시기를 놓친다. 하루의 시작도 그렇다. 일찍 일어나는 생각을 잠들기 전에 머릿속으로 생각을 하고 다음 날 일정을 계획한다, 머릿속으로만. 일찍 일어나는 날도 있지만, 금방 지친 나의 모습을 보게 된다. 언제부터 일까, 이런 시간들이 늘어난 것은. 온전한 나의 시간을 가지고 있던 어린 시절은 해야 하는 것들, 하고 싶은 것들, 해보고 싶은 것들이 많았는데 지금은 아무런 의욕을 찾아볼 수 없는 시간의 연속이다. 오래 다닌 직장을 퇴사한 것도 또한 지친 나의 모습이 나아지지 않는 일상이 싫었기 때문이다. 당장은 지친 나를 쉬게 하고 싶었다. 천천히 아침을 시작하고 느긋한 식사를 하고 차분한 잠을 맞이하였다. 그러나, 그런 시간도 잠시였다. 천천히 나를 만들고 다시 새로운 것에 도전을 하고 싶은 나를 다급하게 찾아오고, 서둘러 움직이게 재촉하고, 한심한 듯 탄식을 내뱉고, 도대체 왜 그러냐는 불신만 남긴다. 또다시 제자리...
생활/사건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