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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난희.여성사회연구](https://alook.so/file_storages/representations/proxy/eyJfcmFpbHMiOnsibWVzc2FnZSI6IkJBaHBBMTB0RHc9PSIsImV4cCI6bnVsbCwicHVyIjoiYmxvYl9pZCJ9fQ==--6ed8600e355aa253b5146054a2a7312230deb3ad/eyJfcmFpbHMiOnsibWVzc2FnZSI6IkJBaDdDVG9MWm05eWJXRjBTU0lJYW5CbkJqb0dSVlE2RW5KbGMybDZaVjkwYjE5bWFYUmJCMllJTVRjMlFBZzZER052Ym5abGNuUkpJZ2hxY0djR093WlVPZ3B6WVhabGNuc0lPZ3h4ZFdGc2FYUjVhVlU2Q25OMGNtbHdWRG9QWW1GamEyZHliM1Z1WkZzSWFRSC9hUUgvYVFILyIsImV4cCI6bnVsbCwicHVyIjoidmFyaWF0aW9uIn19--964d0a487c1bd7ebde3c372fbd9055e202fad938/1702111379016.jpg)
이난희.여성사회연구
작가, 번역가,연구자
“믹스 커피 한잔, 여성신학 한스푼,”“방구석 여행가들의 일상 이야기가 궁금하니?(공저)” 등의 책을 썼습니다. “기독교는 식사에서 시작되었다(공역),” “뚱뚱한 예수(공역)” 등을 번역했습니다. 영자신문 ‘코리아 타임즈’에 비정기로 글을 기고합니다. 여성신학 박사로 강의를 했고, 여성, 사회, 문화에 대한 다양한 한글 및 영어 에세이를 씁니다.
[저출생 나라의 난임 병원 졸업생 12] '카페 쟁반 공포증' 인간의 사랑
[저출생 나라의 난임 병원 졸업생 11] 엄마가 ‘황혼 육아’ 거절한 신박한 방법
[저출생 나라의 난임 병원 졸업생 11] 엄마가 ‘황혼 육아’ 거절한 신박한 방법
1. 언젠가 엄마는 나에게 성우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고 말한 적 있다. 그래서인지 엄마가 몇 년 전 자신의 팟캐스트를 운영한다고 할 때, 자연스러운 일이라 생각했다. 엄마는 팟캐스트를 만들면서 새로운 사람들도 만나고, 나도 하기 어려워하는 편집 등 새로운 기술을 익혔다. 그런 엄마의 모습이 신기하기도 하고, 대단한 열정이라 생각했다. 그 방송은 꽤 오래 유지되고 있어서, 방송사에서 ‘시니어 콘텐츠 제작자’와 같은 타이틀을 달고 몇 번 인터뷰를 당하기도(?) 한 모양이었다. 어느 날 엄마는 한 방송사에서 진행한 인터뷰라며 한 영상을 보냈다. 그때 나는 임신 중이었다. 방송 내용은 황혼 육아에 대한 것이었다. 진행자는 요즘 황혼 육아를 하는 시니어들이 많다며, 황혼 육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엄마에게 물었다. 주제를 듣자마자 불안한(?) 마음이 들었다. 아니나 다를까 엄마는 매우 단호하게 황혼 육아를 하고 싶지 않다는 편에 서 인터뷰를 했다. 엄마는 60대와 ...
[저출생 나라의 난임 병원 졸업생 10] 아기가 선사한 '반쪽' 미라클모닝
[저출생 나라의 난임 병원 졸업생 9] 돌봄의 쾌락은 어디서 오나
마을어린이도서관만들기 기록 - 26. 한 사람 한 사람 모두 귀한 반디들
[저출생 나라의 난임 병원 졸업생 8] 육아는 '인스타그래머블'할까
명멸하는 이미지와 사라진 토포필리아
[저출생 나라의 난임 병원 졸업생 6] "뱃속에 있을 때가 편해"라는 말
[영화로운 노년생활] 나이 든 여성을 바라보는 왜곡된 시선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 탓만 할 수 있을까?
유흥주점 텐트에서 잠드는 아이… “사채왕이 망친 삶” [사채왕과 새마을금고 4화]
유흥주점 텐트에서 잠드는 아이… “사채왕이 망친 삶” [사채왕과 새마을금고 4화]
초등학교 6학년 원복이(가명)는 학교를 마치면 주점, 마사지방 등이 밀집한 유흥가인 충북 청주시 ○○동으로 향한다. 이 동네 어느 건물 꼭대기층에 자리한 한 라이브주점. 손님 누구나 무대에서 노래를 부를 수 있는 이 주점의 구석엔 흰색 텐트가 설치돼 있다. 채 한 평이 안 되는 이 좁은 공간이 원복이의 거처다.
친구들이 학원에서 국어, 영어, 수학을 배울 시각. 원복이는 텐트 안에서 게임을 하거나 유튜브를 보면서 엄마의 퇴근을 기다린다.원복이 엄마 함수진(가명) 씨는 이 주점에서 건반을 친다. 좁은 텐트에서 엄마의 퇴근을 기다리는 아들에게 쇼팽이나 바흐의 곡을 들려주면 덜 미안할까. 깊은 밤 2차, 3차로 라이브주점을 찾는 손님들은 그런 곡을 주문하지 않는다. ‘미스트롯’이나 ‘미스터트롯’에서 히트를 친 ‘뽕짝’이 손님들의 애창곡이다.
술 취한 손님 옆에서 건반을 칠 때면, 엄마는 눈앞의 악보보다 저 끄트머리의 흰색 텐트를 더 자주 살핀다. 아들이 텐트에서 나오지 않길...
[정치적 소통의 어려움 8] 마무리 (feat. 춤을 추는 것처럼, 모험을 떠나는 것처럼)
[정치적 소통의 어려움 8] 마무리 (feat. 춤을 추는 것처럼, 모험을 떠나는 것처럼)
앞에서 한 이야기들의 연장선 상에서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은 내용들과 더불어 상상을 포함한 느슨한 대안들에 대해 몇 가지를 이야기하면서 이번 연재글을 마치고자 한다. 내가 반복해서 강조하고자 했던 것은, 합리성이라는 것이 지향해야 할 하나의 가치이긴 하지만 거기엔 한계가 있다는 것이었다. 자유와 평등이 추구해야 하는 가치이지만 완전한 수준으로 구현되는 것이 불가능하고 다른 가치들을 침해하는 측면도 있는 것처럼, 완전히 합리적인 사회란 달성할 수 없는 이상이고 개인적인 차원에서든 공적인 차원에서든 완벽하게 합리적인 판단이라는 것도 존재하지 않는다.
민주주의 역시 완성된 이념이 아니다. 민주주의는 권력의 궁극적인 원천이 시민 전체에게 있다는 원리만 확인할 뿐, 공적인 사안들에 대해 충분히 합리적인 판단을 내릴 만한 지식도 자원도 부족한 일반 시민들이 어떤 식으로 자신에게 가장 유리하고 적절한 공적 의사결정을 내리게 할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확정된 지식들을 제공하지 못한다. 입법,...
강남 엄마들의 수학의 정석…시작은 ‘현우진’ 마무리는 ‘과외’
“건강 괜찮을까” 불닭볶음면 인기만큼 커지는 미국인들 근심
“부산도 강남이라 우길판”…행정구역 무시 APT 꼼수작명 논란
아들의 첫 시합을 앞둔 엄마의 갈비탕
‘진실 말해도 처벌’ 사실적시 명예훼손 비판론 재점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