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우
글을 읽으면서 생각하기를 좋아합니다.
말기암환자가 호스피스에 가는게 왜 최악인가요? - 뉴시스 편집국에 고함
성인 페스티벌 취소 논란: 우리가 다루는 문제가 어려운 것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기
성인 페스티벌 취소 논란: 우리가 다루는 문제가 어려운 것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기
최근 일본AV 배우들을 섭외해서 여는 한 행사가 지자체의 금지 조치로 인해 결국 무산되었다. 나는 이런 사태가 총체적으로 우리가 자유주의란 무엇인지에 대한 이해가 거의 희박하고, 우리가 매순간 공적으로 결정해야 할 문제가 몇 마디 주장으로 관철시켜져야 하는 단순한 문제라고 착각하고 있기 때문에 일어났다고 생각한다. 내가 아래 적은 단상들은 다소 금지의 반대 쪽의 의견을 지지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행사 금지가 부당하다는 주장이 이론의 여지 없이 옳다고 증명하려 한 것은 아니다. 다만 적어도 이 행사를 금지할지 말지의 문제가 아주 논의하기 까다롭고 어려운 문제라는 인식이, 시민들이 이런 류의 문제를 대하는 기본적인 태도여야 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첫째, 기독교인의 입장에서는 이런 식의 행사를 반대해도 된다. 그런데 자유주의 사회에서 그 주장이 동의를 얻으려면, 그러한 주장이 기독교에서 가르치는 교리 이외의 근거들에 의해서도 정당화될 수 있어야 한다. 예...
연동형 비례제의 모순, 해결은 가능할까?
왜 돈을 써? 대학생 쓰면 되지
[정치적 소통의 어려움 7] 이해관계, 진영, 권력 (feat. 숙의의 경쟁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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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오래 전(1990년대 중반) 일이지만, 약사가 한약을 조제할 수 있게 허용하는 법안을 두고 약사와 한의사 간에 격렬한 갈등이 일어난 적이 있었다. 당시 한약 판매가 한의사들의 수입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한의사들 입장에서는 절대로 반대해야 하는 일이었던 반면, 약사들은 당연히 찬성 입장을 밝혔다. 이 분쟁은 상당히 오래 지속되었고, 시위 뿐 아니라 동맹 휴학, 면허 반납 등 양측의 강도 높은 집단 행동이 이어졌다.당시 신문 1면에 실린 사진 한 장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한의대와 약대 학생들이 각각 시위를 벌이는 장면을 찍은 2장의 사진을 나란히 붙여 놓은 사진이었다. 90년대 초반까지 흔했던 대학생들의 반정부 시위와 비슷하게, 앳된 얼굴의 젊은 학생들이 머리띠를 매고 북과 장구를 치면서 단호한 표정으로 주먹을 들고 구호를 외치는 모습이 데칼코마니처럼 닮아 있었다.이해관계가 달라 서로 다른 입장을 주장하는 것은 전혀 이상할 것이 없는 일이다. 하지만 당시...
22대 총선 결과를 통해 본 연동비례제
어차피 언젠가 죽을텐데 열심히 살아야 하는이유 (하)
어차피 언젠가 죽을텐데 열심히 살아야 하는이유 (상)
나는 이준석의 수도권 포퓰리즘이 두렵다
임태훈 소장의 비례대표 탈락은 반드시 취소해야한다.
나무위키로 들여다보는 정치적 양극화
[이 질문, 중요하다]이준석에게 시험은 만능 해법?
[이 질문, 중요하다]여성 향한 구조적 차별, 이준석의 생각은?
'이대남 보수화'는 오롯이 '인셀 현상'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