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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판 제로웨이스트, 보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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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자기는 아주 오래된 친환경 포장법이다. 

서울공예박물관에 전시된 보자기

30대부터 보자기를 즐겨 사용하면서 일회용 포장비용과 포장재를 많이 줄일 수 있었다. 

재활용은 환경을 위한 좋은 방법 중 하나지만 닳아서 없어질 때까지 쓰는 재사용과 일회용품 안쓰기를 앞설 순 없다고 생각한다. 

사람과 사람을 잇다.


선물하거나 물건을 전달할 때 보자기 포장을 하면 물건이 귀해보여서 받으시는 분들이 참 좋아한다. 안쓰시는 경우에는 보자기만 접어서 돌려주시거나, 안에 다른 선물을 담아 보내주시기도 한다. 보자기를 또 하나의 선물로 생각하고 즐겨 쓰시는 분들도 있다. 각자 편한 방식대로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는 보자기는 그 쓰임이 다할 때까지 수백 번도 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종류도 다양해서 인견, 모시, 삼베, 소창, 무명 등 어떤 소재라도 모두 보자기가 될 수 있다. 

요즘 주부들 사이에서는 삼베와 무명, 소창 행주가 유행인데 이것들 역시 보자기로 활용이 가능해서 음식물이나 과일을 포장할 때 많이 사용한다. 그러다보니 우리집 보자기는 온 동네를 떠돌며 다양한 물건을 싸서 집을 옮겨다니다 귀한 음식을 담고 우리집으로 돌아오기도 한다. 이렇듯 보자기는 포장을 통해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기도 한다. 
보자기는 끝이 아닌 시작


보통 포장을 하면 포장지는 몇 번 재사용을 하거나 재사용 없이 버려지는 경우가 많지만 보자기는 다르다. 보자기의 매듭을 푸는 순간, 새로운 다회용품의 순환이 시작된다.

예쁜 자투리천이 생겨서 사용처를 고민하다 보자기가방을 만들었다. 보자기를 좀 더 사용하기 좋게 만든 것으로 상단의 접힌 부분을 펼치면, 삼각형 모양의 귀가 두 개 생겨서 매듭을 지을 수 있는, 간편하고 실용적인 보자기가방이다.
자투리천으로 보자기를 만들고, 모서리를 이어 만든 가방.
JUST PROJECT라는 회사가 있다. 쓰레기로 쓸만한 물건을 만드는 회사인데, 여기서 판매하는 자투리원단과 벨크로로 만드는 보자기는 책을 쌀 때 정말 유용하다. 내가 가진 제품은 칙칙한 색상이지만 아주 편리하고 쉽게 더러워지지 않아서 휘뚜루마뚜루 잘 쓰고 있다.
JUST PROJECT의 보자기들.
친환경의 실천은 멀리 있지 않다. 보자기로 쓰기 좋은 손수건을 몇 장 곱게 접어 가방에 넣는 것부터 시작해보자.
흔한 손수건으로 포장한 선물.
보자기 활용에 도움을 주는 것들


예전에는 효재의 보자기책이 거의 유일한 보자기 포장에 관한 설명서였지만 요즘은 관련 책이나 영상이 많으니 각자 마음에 드는 매체를 선택해서 보면 좋을 것 같다. 

  • 내가 참고로 하는 효재처럼 보자기 선물
  • 다양한 보자기 포장법을 알기 쉽게 영상으로 소개하는 르비엔
  • 행주보자기의 시초, 꼼꼼하게 만든 보자기와 보자기 레슨으로 유명한 손보자기
    보자기가 이렇게 예쁠 일이다. 손보자기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