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포기하지 않을 겁니다.

D
DunDun C · 30대 뇌졸중환자의 일상
2022/10/16
금요일부터 토요일, 그리고 오늘 일요일까지 병원을 갔다 왔어요. 상황이 좋지는 않죠.
하지만 저는 오늘 밥을 든든하게 먹고 먹고 또 먹었어요.
의사 선생님과 오랜 상의 끝에 퇴직하지 않고 직장 생활을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더 많은 주의가 필요하고, 더 많이 먹어야 하고, 더 많이 자야 하고, 더 많은 약을 먹어야 하지만 어차피 병원에 누워 있어도 별반 다른 수가 없으니까 그냥 저 스스로 삶을 이어가 보기로 했어요.
더 조심하고, 더 자주 병원에 가게 되겠지만, 그래도 끝까지 버텨보려구요.
사실 잘 모르겠어요. 어떤 게 옳은 방법일 지.
그래도 저는 계속 살아서 나아갈 거에요.
어차피 회사를 그만두고 의료 급여를 받아 봤자 약값이나 병원비를 충당하기도 모자란 금액일 거고, 회사를 그만두는 순간 모아 놓은 돈이 떨어지...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황반변성, 중증천식, 뇌경색에 뇌종양. 더 생길 병은 없을 줄 알았는데 부정맥은 협심증에서 심근경색(주의)로 진화... 이제 조금 힘들다...
752
팔로워 209
팔로잉 240